※불씨는 남아 있지만(-.-) 대략 일단락이 지어진 일이라 약간의 타이밍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글입니다. 사실은 결자해지의 글이 올라오기 전에 썼었는데 올리는 과정에 공중산화해 버렸던 글입니다. 허탈해서 다시 쓸 엄두를 못냈었는데 겸사겸사,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다시 글을 써봅니다.
오늘 아침 문득 두 개의 사자성어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격세지감과 전화위복.
격세지감[隔世之感]많은 변화로 갑자기 딴 세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재앙이 도리어 복이 된다.
격세지감
몇년 전 첨맘님의 큰 선거가 있었을 때 시민광장은 캠프와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참여해서 캠프와 손발이 잘 안맞는다는 소리가 흘러나왔었고 캠프 사람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시민광장과 캠프의 구분이 없어진 것 같아 시민광장 회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낄만 하지 않나요?
과연 첨맘님의 선거 캠프와 시민광장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고 어떠한 역할을 해야 적절한 제자리찾기가 되는 걸까요?
그 때의 시민광장 집행부의 입장은 이러했었습니다. "선거는 캠프가 하는 것이다. 시민광장은 적극적 관여보다 서포터로서 측면지원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시민광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했었고, 회원들도 참 열심히 따랐었습니다. 캠프 사정은 어떠한지 알 수 없었으니까, 캠프와 손발 맞춰 잘 하겠거니 했는데 어느 순간에 여기 저기서 툭툭 불협화음이 불거져 나오더군요.
'선거는 캠프가 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캠프에 참여하는 인적 구성원은 어떠해야 하며,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참여할까요? 소속 정당이 있으니 당에서 다 알아서 하는 걸까요? 당의 지원도 있겠지만, 첨맘님의 선거이니 첨맘님과 오랜 동지적, 동반자적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선거 캠프로 모이는 건 당연지사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분들은 거의 다 시민광장 회원이기도 할 것이고요. 세월이 지나 그분들은 시민광장의 집행부에 포진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시민광장의 동력이 캠프 쪽으로 기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할 수 있으니, 이런 사태(?)가 꼭 잘못되었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그 때의 캠프는 망했지만 시민광장은 건재했고 그 때에 비하면 많은 성장을 이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발이지 이번에는 망하는 캠프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첨맘님이 또 다시 머리 헝클고 나와 "캠프가 망했어요, 2탄"을 찍지 않게 되길 원합니다.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캠프 해단식을 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설사, 선거기간 동안 시민광장이 무주공산으로 적막하게 될지라도 캠프는 북적대고 활기차고 사기가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시민광장은 망하지 않을 테니까요. 캠프가 망한다고, 첨맘님이 실패한다고, 시민광장 대표가 공직 후보가 된다고 해서 시민광장은 망하지 않습니다. 망하는 길의 지름길은 회원들의 사분오열일 뿐.
전화위복
"선거가 우선이니 그 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 말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문제 제기를 하는 쪽도 가능하면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생산적인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합니다. 피터지는 전투 후 휴전 상태일 때는 훼손된 진지도 복구하고 지난 전투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나 살펴도 보고, 그에 따른 새로운 전략, 전술도 짬으로써 다음 전투에 대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수가 적군을 이롭게 하거나 투항하는 일이 없는 한 장수를 믿고 따르는 게 맞을 테고요.
그러니 우리도 잠시의 잡음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해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숙한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집행부에 대한 '비판'에 방점을 두기 보다는 비판의 소지가 있으니 집행부가 인식을 하고 이를 '개선'시키게 만드는 쪽으로 토론이 흘러간다면 그야말로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보다는 내일이 중요한 지금이니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더 큰 착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니까요.
시민광장의 대표가 출마를 하는 것은 개인적인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로 인해 시민광장의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면 개인적인 일의 범위를 넘어서서 시민광장의 일이 되는 겁니다. 이 때 대표의 처신이 큰 문제가 되는 거라면 중앙운영위원들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겁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시민광장 운영에 대해 규약에 정해지지 않은 모든 것을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생긴다면 당연히 중앙운영위원들이 나서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치명적인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거겠죠?
분명 시민광장은 캠프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운동의 한계가 있습니다. 선거법도 잘 살펴봐야 하고요. 그러나 타 사이트에서는 안되지만 이 카페 내에서는 허용되는 것들도 있고, 오프에서 선거운동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계획하고 행동을 모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오프에서 선거법 위반이 되지 않게 조심하면 되지요. 우리는 몇년 동안 이런 방식의 선거운동을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내일 첨맘님이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다는 전제하에 하는 것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간략하게 적을 테니 취사선택, 보완하여 신나는 선거운동이 되게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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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첨맘님으로 단일화 후보가 확정되면 대표는 즉각 온라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한다. 신속 진행, 신속 결정.
2. 시민광장의 집행일꾼, 각 지역의 대표 등이 캠프에 얼마나 파견되어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광장의 힘을 모으기 위한 방식에 대해 토론한다.
2-1. 집행일꾼 보강 또는 대표의 위임으로 별 문제 없다면 그에 대한 절차를 진행한다.
2-2. 선거에 집중하는 별도 임시 기구의 구성이 더 유용하다면 신속하게 선거본부(임시 명칭. 나중에 쌈빡한 이름 공모)를 구성한다. 이왕이면 경기광장 대표를 본부장으로 하고, 각종 공지와 대문 편집을 담당할 팀, 캠프와의 일정 조율 등을 담담할 팀 등을 하부에 둔다. 이렇게 하면 대표의 부재 상황이 되더라도 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추천한다.
3. 선거 기간 동안 중요한 선거 관련 공지를 올릴 때는 '시민광장' 닉으로 통일한다. 집중 효과가 있음. 덜 중요한 정보 제공 등은 각 팀명, 혹은 현재 집행부의 팀명(기획팀, 컨텐츠팀, 사이버팀 등)으로 올린다.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 참여광장 내에 [선거 카페]를 설치하는 게 좋겠다.
4. 경기 이외의 지역에서는 자기 지역의 선거에도 관심을 둬야 하므로 각 광역 광장, 기초광장과 중앙이 협의하고 캠프와 조율하여 중요한 일정을 짜도록 한다. 예를 들면, 첨맘님의 중요한 유세에 전체 시민광장이 참여하는 날짜를 정하고, 그 외에는 각 지역이 연합해 날짜를 달리해 유세에 참여하는 등.
5. 기타 -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로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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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맘님 화이팅!
시민광장 화이팅!
선거캠프 화이팅!
국민참여당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