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있습니다. 반대 토론 합시다."
진보란?
가방끈이 짧다 보니 구구절절 학문적 접근을 못하겠고 그냥 이사진 한 장과 사진 속에서 노짱님께서 하신 말씀이 진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의 나의 소신과 달리 옳지 않은 결정이라도 앞에 있는 사람인 리더그룹이 결정하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보수라면 (집단을 위한 개인의 철학이나 행동을 제약하는 행위...) 앞에서 이끌어 가는 리더그룹이 옳지 않은 행위나 결정을 했을 때 그 행위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게 진보가 아닐까 (각 개인의 다양한 의견이 모여 집단이 형성 되는 구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진보이고 싶고 내가 속한 모임 또한 진보적인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의식구조는 보수의 기운이 너무나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지 진보를 할 수 있는 토양이 안 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최근 “웨스트 윙“ 이라는 미드를 보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지만 미국 백악관 사람들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가 사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부러운 건 주인공 각 캐릭터들이 정말 잘 싸운다는 겁니다. 대통령에서부터 비서실장 공보실장 등... 모두가 다 파이터 같았습니다. 대통령 앞이나 또는 자신의 상사 앞에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발언 합니다. 서로의 생각들에 대해 피터지게 토론하고 소통하며 결과물을 돌출해 냅니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들 철학들을 퍼줄 맞추듯 하나둘 맞춰갑니다.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대통령이든 누구든 사과를 하고 시정을 하고 만들어 가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입니다. 정말 너무나 멋진 정치 구조 아닌가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이런 당의 한계?
내부 의 소통 구조가 막혀있고. 하향식 구조이기에 위에서 지시하면 무조건 따라만 가는 조직입니다. 이런 구조로는 내부의 혁신이 사실상 불가능 하지요. 균형 잡힌 의사결정 구조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그러기에 최고위원회나 계파 수장이 어떤 사안에 대해 당론이라는 이름이나 계파의 수장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정책을 경정하면 그런 결정에 따라 무원칙하게 따라가는 겁니다. 마치 조폭의 생리처럼 명령과 복종의 관계가 되는 거지요. 이런 구조 하에서 노짱님과 첨맘님은 돌연변이처럼 여겨졌고 분열주의자, 시끄러운 사람 고집쟁이 등... 조직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그런 사람이라 소리 들으며 구박도 받고 욕도 먹고 했었지요.
노짱님께서 걸어오신 길 그리고 첨맘이 깨부수고자 하는 정치구조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이 만들고자 하는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길을 가려면 스스로 진보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목표만 보고 그 목표를 향해 내부의 소통도 없이 가야한다는 구호 와 실행 만 남발하는 게 아니라. 그 목표가 추구하는 가치는 뭐고 어떤 이유로 그 목표를 향해 가는가.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한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토론하면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랬을 때 그 뿌리가 깊게 자리 잡아서 그 토양위에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 거라 생각됩니다.
개인 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토론의 장이 우리 시민광장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에 있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