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확대를 정치적 구호로 표현하면 가장 적합한 단어가 뭘까? 생각하다가 “중도-통합”으로 정해보았다.
난 이 말이 참 싫다. 가장 합리적인 듯 하면서... 가장 비겁한... 그런 구호가 아닌가 싶다.
민주당 깨고 열린우리당 창당할 때, 대통령님은 반대했지만 그렇게 되었다.
전국정당... 100년정당...
열린우리당 문닫고 大통합민주신당 창당한다고 할 때, 대통령님과 유시민장관은 반대하였다.
외연확대를 위해서 대통령님 좇아내고, 싸가지 없는 유시민, 절대 장관시키면 안된다고 했다. 그렇게 흘러 흘러..., 열린우리당 문닫고 大통합민주신당 찍고 현재 민주당까지 왔다.
대통령님께서는 유시민장관에게 열린우리당 문 닫고, ‘저 쪽‘으로 건너가라 하셨다. 안된다고, 그리하면 퇴임 후 대통령님을 지켜줄 정치조직이 소멸한다고 해도, 끝내는 유시민장관까지 보내셨다. ‘이 번 만은 대통령님을 따르겠지만, 다음에는 저의 정치를 하겠다’며 유시민장관도 大통합민주신당으로 갔다. - 결국, 유시민장관의 주장이 옳았다. ['운명이다' 내용 일부]
대통령님은 대세를 위해서 대의를 꺾었다. 그런데도, 무뇌한 인사는(우리나 저들이나 무뇌임에는 매한가지이다. 무엇에 무뇌냐는 차이만 있을 뿐) 계속 대통령님 때리기로 이명박-한나라당-조중동 과 경쟁했다. BBK만 물고늘어지면 자기가 대통령되고, 자기들의 권세를 유지할 줄 알았다. 결국, 정권도 내주고, 대의도 잃고, 대세도 빼앗겼다.
가장 억울한 것은, 열린우리당을 깬 것에 대한 어느누구의 반성도 사과도 없다. 대통령님의 좌절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는데도(대통령님 스스로 당신에 대해 "실패"라는 정의를 내리신 것이 이 때 부터이다)... 대통령님을 계승하겠다는 인사들 중 어느 누구도 그와 관련한 언급이 없다. 오히려, 끝까지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그래야 대통령님의 퇴임 후를 지킬 수 있다고 외쳤던 유시만장관에게 분열주의라자고 비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그 비난은 유효하다.
민주당 가면 국민참여당 보다 더 대권을 향한 ‘그’의 길이 안정적이라 말 하는 분들의 주장이 난 두렵다.
열린우리당 주류와 대통령님의 관계가 어떠하였나? 그 분은 섬과 같았다.
대한민국을 논하기 전에, 이 나라 주류사회를 논하기 전에, 그 분은 여당 내부에서 조차 고립된 존재였다.
그 길을 유시민장관 더러 가란다.
대통령 안하면 안했지... 그 길을 또 가란 말인가?
이번 지방선거 때, 민주당에 안들어가도 한나라당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걸로 만족 못 하나?
‘그’ 보다 팬들의 의욕이 앞서면 안 된다. 활주로 닦는 다는 말이 앞서 나가라는 말은 아닐거다.
유시민장관은 바보가 아닌 천재가 되겠다고 공언하였는데, 자꾸 팬들은 바보가 되란다. 그래야 대통령님을 계승할 수 있단다.
(이번 선거로 ‘그’는 자신의 정치, 즉 유시민 정치를 선뵈었다. 결과는 성공이다.)
외연확대란 무엇일까?
무조건 다 품는 것이 외연확대일까?
(여기서 잠간 요 며칠 시끄러운 한겨레신문의 '#현, '관장사' 기사와 연관지어 본다)
대통령님께 마지막 비수를 꽂은 것은 조,중,동이 아니라 한겨레와 경향이었다. 대통령님께서 그리 말씀하셨다 하니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고 한겨레, 경향을 등지자는 소리는 아니다. 단, 누가 甲이고 누가 乙인자는 명확하게 하자는 거다. 甲, 乙을 따지니 마치 힘을 겨루자는 소리로 들을까 염려된다. 아니다. 그게 아니다. 적어도 ‘니들, 고따우로 하면 재미없어!’라는 신호 정도는 주는 것이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이다. 그렇게 해서 한겨레, 경향이 진정한 정론지가 되어준다면 더 없이 감사할 일이다.
조,중,동이 싫으니까, 한나라당하고 싸워야 하니까 무조건 안고 가다가 마지막에 또 뒤에서 총질해대는 걸 그대로 당할 수는 없다. 우리는 어차피 현재 서로를 믿고 등을 맡길 동지는 아니다. 단,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거다. 그 정도면 딱 좋은 것 아닌가?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지방선거를 마치 “大통합”의 전초전 쯤으로 착각하는 인사들이 민주당에 대거 있을 거다.
아니다. 그건 당신들 생각이고..., 우리는 딱 '전략적 제휴관계'다. 그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
PS.
대통령님의 비극의 단초가 바로 ‘외연확대’, ‘大 통합’이었다.
평생을 통합을 위해 사시다 가신 분을 ‘통합’이라는 구호로 넘어뜨렸다. 그리고, 현재도 대통령님을 계승하고자 하는 분을 ‘통합’이라는 구호로 주저앉히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