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니 자유게시판에도 참여당과 시민광장 관련한 글이 올라왔던데 이런 글 시민광장에서 보는 것 불쾌합니다. 이런 거 보기 싫어 참여당 당원도 안하는데. (뭐 당원 안하는 이유야 많지만.) 참여당 안에서나 열심히 싸웠으면 좋겠습니다. 참여당에 올린 글을 여기까지 나르지 마시고 참여당 내에서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광장이 껌도 아니고 왜 그리 씹어댄답니까? 시민광장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이런 식의 당내 시선이 있으니 첨맘님이 시민광장과 거리를 두려 하는군요. 글쎄... 그런다고 어차피 샐 바가지가 새지 않을까요? 걱정되네요. 시민광장에서는 유시민 사당 소리 들으면 안되니까 참여당과 거리를 둬야 한다 그러고, 참여당에서는 시민광장 사람들이 어쩐다 그러니 첨맘님은 누구 믿고, 누구와 같이 일해야 할까요? 이 따위 문제가 시민광장이 없었다면 안 생겼을 문제인지, 앞으로 시민광장이 문을 닫는다면 없어질 문제인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당 내에서 동료 당원을 'Dog'라고 표현하는 상황을 보아하니 그 집도 꽤나 시끄럽게 살겠군요. 인신공격 하는 글을 버젓이 올리고 퍼나르고 참 잘 하십니다.
당이 이제 겨우 시작해서 자립하기도 어려운 사정인데 당원이 당에 뭘 그리 많은 요구를 한답니까? 당이 있어야 당원이 있지요. 당이 살아야 그 당에서 공천도 받을 수 있는 것이고요. 당이 뭔가 큰 결정을 내리고 시대적 대의에 따라 작은 희생을 감수하고자 결의를 했다면, 당원된 자들은 따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밖에서 당이 돌아가는 꼴을 보니(당에 들어가 보지 않고 여기 앉아 듣고만 있어도) 첨맘님이 낙선한 것이 다행이군요. 당선했다면, 당 내 후보들 다 주저앉히고 혼자 살았다고 원망이 하늘을 찔렀겠어요. 첨맘님 낙선하고, 야권 연대라는 결실을 거뒀음에도, 그리고 짧은 창당 기간에 비해 적지 않은 당지지율을 올렸음에도 서로 고생했다 격려하고 더 잘해보자는 얘긴 안 들리고 당 밖으로 시끄러운 잡음만 들리는군요.
불만 가진 자들은 출마했던 후보들 같은데, 과연 그들은 무엇을 위해 국민참여당의 당원이 되었고 무엇을 위해 출마를 했었고,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려 한답니까? 당을 위한 작은 희생도 못하면서 당의 이름으로 큰 일을 맡으려고 한다는 것이 우습네요. 첨맘님을 욕먹이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내세운 당, 온갖 비난 감수하면서 후보로 나서 야권 단일화를 외치며 고군분투한 첨맘님, 이 분들이 진정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하고, 자기 식구 감싸기도 못하면서 피를 흘려야 했겠습니까? 우리는 뭐 첨맘님이 욕 먹어가며 경기도지사로 나서신 것이 좋아서 길거리에서 *랄*광하며 춤추고 소리지르고 했답니까?
100년 아니, 10년 정당이라도 꿈꾸며 참여한 당이라면, 창당 6개월만에 처음 맞는 선거에 출마 못한 것이 그렇게도 억울하고 분통하답니까? 큰 일 하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먼저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그 당이 희망있는 겁니다. '되는 집구석' 되는 것이고요. 도대체 당원이 된 것은 '출마'가 목적입니까, 튼튼한 당을 키우는 게 목적입니까? 튼튼한 당을 키워야 당을 통해 하고 싶었던 정치도 펼치고 집권도 꿈꾸고, 공직도 맡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부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당 건설 초창기니 당연히 시행착오와 오류도 생기겠지요. 그것을 꼭 투쟁을 통해 해결해야 할까요? 서로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며 대의를 위해 양보하는 건 당원이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라고 당원 목소리가 너무 커지면 그 당은 맨날 싸우느라 일을 못할 겁니다. 치열한 토론은 하되, 당에서 수렴하고 결정하면 따라주는 것도 당원의 의무가 될 겁니다. 요구가 다 다른 당원들을 100% 만족시킬 정당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니까요. 특히나 아직도 건설 중인 당이라면요.
그리고 당은, 당원의 목소리에 성의껏 대답을 해줘야겠지요. 당원과도 소통 못하면서 국민과 소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테니까요. 불만을 다 잠재우라는 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없을 테니. 일부 불만 세력이 있더라도 다수의 납득과 지지를 받을 수 있게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나 통로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광장, 시민광장이 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유시민 사당' 경계하자는 주장들이 예전부터 많았는데 저는 그 주장에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노골적으로 드러내자는 뜻은 아닙니다만, 우리 스스로 미리 겁내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왜 남이 일부러 비난하려고 갖다 붙인 '유시민 사당'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둡니까?
당 내에서 '유시민 사조직 시민광장 사람들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결코 첨맘님께 도움될 사람들이 아닐 겁니다.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고, 과거에도 별로 좋은 감정이 아니었던 사람들일 겁니다. 시기심이 있다거나 그냥 맘에 안들거나 말이죠.
첨맘님이 당과 따로 놉니까? 첨맘님이 당의 정강정책에 반하는 행보를 합니까? 그게 아닌데 첨맘님을 지지하는 시민광장 사람들이 참여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직책을 맡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됩니까? 없는 조직을 시민광장 사람들이 솔선해서 만들어줬다면 참여당에서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여지껏 첨맘님은 당의 결정에 따라 뭐든 하신다 하셨고, 첨맘님 지지자들(시민광장 사람들 혹은 유빠라 불리우는)은 그런 첨맘님을 따라 참여당에 참여하고 활동을 해왔던 겁니다. 이 사람들이 무슨 해당 행위를 했나요? 왜 욕 먹어야 하지요? 앞에서 일하는 게 쉽나요? 결벽증 가득한 외눈박이들에게는 '정치자영업자'니 비아냥을 들어가면서 첨맘님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고자 따르는 사람들인데요?
첨맘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그들이 '기득권자'이고 '권력'을 쥔 자들처럼 보이기도 하겠지요. 그렇다고 그들을 끌어내리려 한답니까?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당 건설을 위해 땀흘리고 시간 버리고 돈 버리고 했던 사람들인데? 그들을 견제하려면 자기들 힘을 키워야지 왜 자기 식구를 못잡아 먹어 안달입니까? 진정 국민참여당에서 정치를 하고 싶은 정치 지망생이 있다면 자기와 뜻을 같이 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원배가 활동이나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자기 조직 잘 키우고, 그 안에서 인재 발굴해 당무에도 관여하고 당권에도 도전하고 다 하면 되잖아요? 그거 못하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진짜로 국민참여당이 유시민 사당-유시민 지지자만 참여하는 당-으로 전락한다면 그건 당도 아니고, 존재할 가치도 없는 거지요. 앞으로 이렇게 된다면 이건 유시민이나 유시민 지지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에 참여하는 모든 당원과 지도부들 탓이죠. 유시민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당의 정책이 맘에 들어 참여하고 싶다는 유시민 비지지자(비시민광장, 비유빠)를 끌어들이지 못한 탓이니까요. 이건 국민에게 평가를 못 받는다는 것이고, 새로운 대안 야당으로서도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진정으로 당에서 신경쓸 것, 그리고 유시민 지지자나 비지자자인 당원이 힘써야 할 것은 하루 빨리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알리는 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겁니다. 유시민과 유빠들이 당을 쥐고 흔드는지 어떤지 감시하는데 투자하는 시간에 말입니다.
'유시민 사당' 소리 듣는 게 그렇게 싫다면 이번에 유시민을 최고위원인가 뭔가에 지명하는 것도 반대하고, 앞으로 유시민이 어딘가에 출마하려는 것도 반대하고, 아예 유시민을 참여당에서 나가라 하지요, 왜? 도대체 그 소리가 어디서 나왔습니까? 참여당 창당을 싫어하는 어떤 당에서 '유시민 사당'이라고 비하한 것 아니던가요? 왜 그 따위 소리에 자기 당을 맞추려 하지요?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의 창당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이런 단어 하나에 놀아나는 건가? 생각하니 열불이 터집니다. 노대통령님을 열린우리당에서 나가라 하던 사람들도 아니고... 나중에 그 꼴 나려고 그러나?
제발 좀, 유빠들 스스로 자신감 가지고 자긍심을 가지자구요. 우리가 뭔 죄를 지었다고 맨날 죽어 지내려 합니까? 속 터져도 죽어지내는 건 첨맘님 한 분으로 족하다구요.
p.s.
저는 참여당 게시판에 거의 가지 않습니다. 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고 자유게시판과 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대충 분위기를 파악하는 거죠. 참여당 내의 사람이 아닌 밖에서 바라보는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물론 유시민 지지자로서이기도 하고) 참여당 사람들은 '이렇게 비쳐지기도 하는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