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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브리핑 룸
유시민 후보 “가부장적 남성중심적 토목행정 극복해야”
유시민 | 2010-05-25 17:56:29 | 조회 9031  |  추천 : 1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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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경기여성 1000인 유권자연대와 여성정책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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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와 2010 경기여성 1000인 유권자연대는 25일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경기도 여성정책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유 후보는 이날 협약식에서 “진보를 지향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서로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폭넓게 연대해 가부장적, 남성중심적, 직선적인 토목행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다양성이 꽃피고,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려서 하나의 조화를 추구하는 그런 도정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협약식을 통해 경기도 여성정책을 남녀가 함께하는 보육, 여성과 아이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독보적 정책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같이 했다.

 

협약 체결 주요정책은 ▲함께 키우는 보육정책▲여성과 아이가 안전한 경기도만들기▲취약계층가족 여성의 행복지원 강화▲여성장애인 자립지원 및 복지구축▲저출산 위기를 넘어서는 가족정책▲여성인적자원개발과 경제활동 독려를 위한 일자리 창출▲남녀가 함께하는 양성평등한 도정 등 7대 분야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과 양해경 용인 성폭력 상담소장, 곽라분이 씨알 여성회 회장 등 도내 여성 유권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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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 경기도 여성정책 협약식 전문

 

오늘 경기여성 1000인 유권자연대와 협약을 하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 사회를 보고 계신 양혜경 선생님은 제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군에서 제대하고 갈 곳이 없을 때 부군 되시는 김학민 선생님이 자기가 하는 출판사에 저를 채용을 하셔서 편집부원이 한 명도 없는 편집부장을 했었다.

 

옆에 계신 장하진 장관님은 사회문화장관회의라고 있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연직 의장이라서 굉장히 외람되게 저보다 훨씬 선배이신 장관님들을 멤버로 모시고 제가 의장을 1년반 하면서 매 격주마다 회의를 했는데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 쪽의 정책보고를 들으면서 배운 바가 많았다.

 

일찍이 여성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제 바로 아래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고 위로 다시 두 살씩 터울이 지는 누이가 두 분이 있어서 초등학교 때까지 누나를 언니라고 불렀었다. 학교 입학하고 난 후 언니가 아니라 누나라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누나라는 말이 입에서 잘 안 나와서 고생을 한 기억이 있다. 말을 배울 때 언니라는 말밖에 못했기 때문에.

 

대학교 1학년때 써클에 들어갔는데 세미나 목록에 여성문제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이 있었다. 왜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양성평등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그때는 여성문제라고 했다. 외국 학자들의 책을 보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호주제 폐지 모임 하셨던 고은광순 선생님한테 무척 얻어맞아가면서 배운 바가 있다. 처음엔 많이 당혹스러웠는데 지나고 나니까 남자들이 생각이 짧구나, 그런 것을 많이 느꼈고 참여정부 때 보육문제, 어린이 문제, 육아와 일의 양립에 대한 정책들 논의할 때 많이 배웠다.

 

여러분들이 오늘 협약내용으로 일곱가지 정리해놓으신 것들은 여성들의 행복뿐 아니라 남자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꼭 실현하시고 싶으면 여러분이 한 가지를 더하시면 될 것 같다. 김문수 후보와도 협약을 맺으시면 누가 도지사가 되든 틀림없이 실현될 수 있지 않나 해서 한번 추진해 보시기를 권유 드린다.

 

제가 이 협약에 사인을 했는데 후보로서 이런 협약에 사인하는 것은 채권채무관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제가 당선이 되지 않으면 계약이 무효가 된다. 효력이 발생할 수가 없다. 제가 당선이 되면 그 때부터 효력이 발생되는 계약서, 제가 채무자 여러분이 채권자의 입장이 되는데 아까 손가락 걸고 도장 찍고 복사까지 했으니 잘 지키도록 하겠다.

 

저는 평소에 우리 정치문화나 정책이 지나치게 남성적이라고 생각한다. 토목공사는 전형적으로 남자들의 정책이다. 토목공사에 따라서 돈이 오가고 좋은 인간관계가 오가고 밤 문화가 꽃피고 이런 것이 다 얽혀있지 않겠나. 그래서 남자 중심의 사고, 문화, 가치관, 이런 것들이 토목공사를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요즘 유세 때 늘 진보의 미래가 상호 배려와 연대에 있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 그런데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배려이고 그것은 여성의 발명품이다 라는 얘기를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진보진영도 남성문화가 지배적이라고 평소에 느끼고 있고 진보가 잘 연대하지 못하는 것도 배려의 문화가 부족한 탓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쪼록 이 협약은 협약대로 효력을 발생하게 될 것이고 효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라도 남은 일주일 정도의 선거기간 동안 진보를 지향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서로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면서 폭넓게 연대해서 가부장적, 남성중심적, 직선적인 토목행정을 극복하고 다양성이 꽃피고,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려서 하나의 조화를 추구하는 그런 도정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표를 많이 주실수록 저의 채무도 커진다. 서로 더 많은 채권채무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오늘 행사를 준비해주시고 계약서를 만드시고 이 모든 일을 하신 경기도 여성계 지도자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제가 약속을 꼭 지키겠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정책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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