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민주희망쇄신연대 출범식 연설 전문>
황금같은 일요일을 반납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우리가 힘없는 개개인이 아니라 수천명의 범시민이 이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이면 힘이 되고 힘을 갖추면 우리의 소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가슴속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강력한 제1야당을 건설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제2야당입니다. 세종시가 국회에서 부결되었을 때 제1야당은 친박이었습니다. 우리가 제2야당이라는 것을 억울하지만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제 이명박 여당에 맞서 강력한 제1야당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여러분 가슴속에서 확인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는 간판 세 글자말고 모든 것을 뒤집어 엎으라는 것이 여러분의 요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각지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부산에서는 파란점퍼, 강원에서는 빨간점퍼, 충청에서는 노란점퍼, 그리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흰색점퍼 등을 입고 뛰었습니다. 민주당이 많이 발전하고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불행히 우리의 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승리의 색깔이 있습니다. 황금색 노랑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승리했고, 개나리 노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했고, 저는 오렌지 노랑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우리는 노란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전당대회는 대표를 뽑는 것이지만 우리의 색을 찾는 것이 전당대회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우리는 옷의 색깔을 찾는 것과 함께 우리 생각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왜 패배했는지”는 수백만 번, 수천만 번 제 머리에 꽂혔던 질문입니다. 제가 무능하고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그다음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선패배 후 9개월이 지났을 때 미국의 월가가 무너졌습니다. 세계 경제를 지배해온 시장의 자유와 경쟁 지상주의 노선으로 수십년을 지배해온 질서가 무너졌을 때 무릎을 쳤습니다. 우리가 정권잡고 10년, 금융자유화, 민영화, 규제완화, 노동유연화, 정리해고 등으로 비정규직은 850만이 되고, 600만 자영업자는 몰락하고, 400만 청년백수는 길거리를 헤매이고, 400만 농민은 피폐해졌습니다. 이 4대 서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구나 이렇게 확인했습니다.
여러분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가야합니까. 우리는 4대강을 막고 4대 서민을 껴안아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담대한 진보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정권 잡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칸을 찾아가며 찍었던 서울의 진보교육감 곽노현, 강원 민병기, 경기 김상곤, 그리고 전북의 김승환 교육감을 찍었던 유권자들과 연대합시다. 그것이 바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진정한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렇게 수 천 명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데 우리의 분신이 있는데, 이 의지를 가지고 민주당의 ‘민주’를 되찾아 오고 당권을 ‘당원’에게 돌려주고 그리고 민주당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냅시다. 그리하면 국민은 반드시 우리의 손을 잡아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지도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정치의 행방을 좌우하는 중대한 고비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쇄신에 성공하면 2012년 총선에서 우리는 압도적인 제1정당이 될 것입니다. 그 여세를 몰아 민주정부를 수립할 것입니다. 10년의 희망이 걸린 8월 전당대회를 쇄신으로, 변화로 뒤집어 놓읍시다. 우리함께 전진하고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