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조지교鼠蚤之交를 아시는가?
청와대 개편으로 3인방이 물러났다. 박형준 정무수석이 떠나면서 내뱉은 작별인사가 인상적이다. "대통령님과 우리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수어지교 水魚之交)라고 생각한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어항 밖에서 더욱 힘차게 이 물이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물이 되도록 해 콸콸 넘치도록 노력하겠다. 싱싱한 물고기가 돼서 같이 뛰겠다".
결국 자기가 그동안 싱싱한 물고기가 아닌 어항속의 관상어임을 자인했다.
수어지교라 함은 떨어져서는 살 수 없다는 뜻인데 결국 자리하나 마련해달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물론 가카께서 이들을 놀리지는 않을 것이다.
물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쥐를 떠난 쥐벼룩이 기생할 곳이 있겠는가. 이동관, 박재완 김은혜등도 마찬가지다. 근데 이들에게 수어지교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4대강 밀어붙이기로 물과 물고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볼때 이들이 양심이 있다면 그런 말을 써서는 안될 것이다. 해서 쌈빡한 4자성어 하나 만들어 봤다.
서조지교鼠蚤之交(쥐와 쥐벼룩의 의리)가 어떠한가? 수어지교보다 어감이 중후하고 뭔가 속깊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와닿지 않는가?
후세에 후인들이 이 고사성어에 얽힌 사연을 논하며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