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강용석 의원을 봐주자고 한다고?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해 “젊은 의원이 해서는 안 될 실언을 했지만 뉘우치고 있다”며 “의원직은 유지하게 해주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고 관련기사를 쓴 기자를 고소하며 재심을 청구하고 있다. 반성의 빛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기 힘들다.
● 민주당 소속 고창군수는 실제 성희롱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너 몸매가 좋으니 누드사진 찍어라” “내가 너하고 자자고 했느냐. 사진 찍으라고 했을 뿐이다” 이런 식의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 이 의혹의 주인공인 이강수 전북 고창군수가 여직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지? 그런데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로써 성희롱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겨레> 보도.
●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한 검찰 수사, 한 편의 코미디로 끝나게 됐다고?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던 이인규 씨와 직원 둘이 원맨쇼한 것이라는 결론이다.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정두언, 남경필, 정태근 같은 뒷조사 당한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 8.15 광복절 특사로 서청원 씨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친박연대 대표를 지낸 인물이지? 2008년 총선 당시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본인은 물론 돈을 낸 사람들까지 배지를 잃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 임기 중에 발생한 범법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사면시킬 움직임이다. <조선일보> 보도.
● 외교통상부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문을 ‘마사지’했다고?
발언을 입맛에 맞게 번역한 것이다. 일본어 원문에는 “조선왕실의궤를 '인도(お渡し)'하겠다”고 돼 있는데 한국 외교부의 번역본은 '반환'으로 둔갑시켜 놓은 것이었다. '인도'와 '반환'은 엄연히 다르다. 반환은 빼앗은 걸 인정하고 돌려주는 것이고, 인도는 자신의 소유권이나 물건을 넘겨주는 걸 뜻한다.
더 큰 문제는 번역상의 실수가 아닌 의도적 오역이란 점이다. <중앙일보> 기자와 만난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인도'란 표현을 번역본에 쓰고 싶지 않았다. 우리 주장을 담아 '반환'이라고 일부러 썼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남의 나라 총리의 담화 내용을 왜곡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발목이 절단될 위기에 놓은 20대 여성,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천사’라고 이야기한다고?
10여 년 전 집을 나간 아버지 대신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폈다고 한다. 의정부에 있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기 무섭게 100만원 남짓한 월급을 주는 마트에 취업해 생계비는 물론, 중학생인 남동생을 비롯한 두 동생의 학비와 생활비를 댔다. 퇴근해서는 봉제공장에서 13시간 동안 일하는 어머니 대신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고 한다.
이 여성은 좀처럼 쉬지 못한 탓에 사고 전날도 감기로 조퇴하고 휴가를 낸 뒤 몸을 추스르고 있던 상태였다. 사고 당일엔 몸이 좀 나아져 친구를 만나러 가다 변을 당했다. <서울신문> 보도.
● 학업성취도평가 주관식 채점 맡은 교사들이 완전 고생이라고?
한 사람이 맡은 분량은 최대 3만 문항. 컴퓨터 화면에 답안이 뜨면 읽어보고 점수를 매기는 식이었다. 닷새째 했다고 한다. 일부 학교에서 성적 조작 사태가 터지자 교사가 일일이 채점하는 건데. 덕분에 조작 시비는 사라졌으나 채점을 맡은 교사들이 생고생을 한다고. <조선일보> 보도.
● 수도권에 대학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헌법재판소로 이 문제를 갖고 갔다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4년제 대학 신설을 금지하고 있는 '수도권 정비 계획법의 위헌성 여부를 가려달라며 경기도가 헌법재판소에 요구했다고 한다. 실제로 수도권에서는 인구 집중 유발시설이라는 이유로 1982년 이후 4년제 대학 신설이 불가능하며, 정원도 총량 규제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보도.
● 버림받는 장기기증자들 이야기가 있군.
회사가 ‘그런 거 왜 했어?’이러면서 쉬는 기간 동안 고용불안에 떨게 만든다고 한다. ‘저 사람, 멀쩡한 장기를 떼어준 거 보면 수상하다’라며 보험가입을 거부당하거나 혜택을 제한받는다고 한다. 심지어 이미 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질병과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사로부터 치료비를 받지 못한다고. 남 좋은 일했다가 자기만 고생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일보> 보도.
● 암호 같은 의학용어들, 이게 논란이 되고 있다고?
'치밀유방과 석회화 침착 소견.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와 초음파 검사 요망.' 이건 ‘유방 조직이 너무 촘촘해서 암이 안 보이니 검사 좀 하라’는 뜻이다. 의사끼리 아는 척 하는 건데. 문제는 전문 의료인끼리 쓰는 어려운 용어를 일반 환자에게 그대로 강요하는 식이다. '상기도 감염은 이폐감과 오심을 유발할 수 있고…' 질병 설명의 한 예다. 이는 "감기에 걸리면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오고 구역질이 날 수 있으며…"라는 뜻이다. <조선일보> 보도.
● 34년 동안 잃었던 자식을 찾은 부모 이야기도 주목된다.
서울역 놀러갔던 11세 소년이었는데, 중년 돼서야 부모 품에 돌아갔다. 동네 형들과 어울려 전주 가는 기차를 탄 게 화근이었다. 곧장 미아가 된 것이다. 낯선 곳에서 구두닦이 같은 모진고생 성장을 했는데. 자신을 찾는 전단을 보고 노부모와 극적인 재회를 했다. 핵심은 이거다. 11살이 45살이 되도록 부모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았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보도.
● 솥·냉장고 각자 따로 두고 6년을 산 노부부 이야기가 있군.
그런데 다툼은 결혼 초부터 시작됐다. 할아버지가 전처소생의 2남2녀를 데리고 할머니와 세 번째 결혼을 했었다. 결혼 뒤 아들 둘을 낳은 할머니는 전처 자식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장남이 결혼할 땐 양가 부모 상견례에 가지 않았다. 둘째 딸의 결혼식에도 불참했다. 할머니는 부모 제사나 성묘에 매번 빠지는 등 집안 대소사에도 무심했다.
할아버지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의 결혼식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는 아내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갈등은 2003년부터 '각방 생활'로 이어졌다. 아예 밥솥과 냉장고까지 각자 방에 들여놓고 식사를 따로 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반찬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 먹을 분량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할아버지 방에 쌓아놓는 식이었다. 알아서 차려먹으라는 것이다.
● 월드컵 축구팀에 ‘CO₂ 청구서’가 날아들었다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배출한 이산화탄소(CO2)는 821만원어치입니다.” 항공기 버스 이용하면서, 현지 숙박시설의 난방·전기 등을 이용하면서 배출한 것이 이 정도라는 것이다. 환경보전 비용으로 내놓으라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흔쾌히 낼 예정이라고. <중앙일보> 보도.
● 다시 폭염이 시작된다고?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낮 기온이 30℃가 넘는 곳이 많겠는데. 한낮에는 서울이 30도, 대구는 34도까지 올라 중부지방 어제와 비슷하겠고, 남부지방은 어제보다 높겠다. 당분간 비소식이 많다. 내일과 모레는 곳곳에 비가 지나가다가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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