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6미터의 비밀’ 이런 제목의 MBC 'PD수첩'이 김재철 사장의 지시로 불방됐다고?
“4대강 사업, 원래 자연보를 4개만 짓기로 설계됐는데,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 인사 또 영포회 회원들로 구성된 청와대 관계자들이 개입하고 난 뒤에는, 대운하에서나 필요할 대형보 16개 건설 그리고 수심 6미터 만들기 이런 식으로 계획이 완전히 뒤 바뀌었다” 이런 내용의 방송이다.
어제 정부는 방영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그래서 방송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김재철 사장이 방송 두 시간 앞두고 “방영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MBC 노조는 사장이 제작에 간섭할 수 없도록 단체협약을 맺었는데 이걸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곽현규 씨가 잠적했다고?
곽현규 씨는 박연차 씨의 부탁을 받고 2007년 김태호 당시 경남도지사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람, 지금은 용인에서 장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앙일보> 기자가 찾아갔더니 이 사람, 개각 발표 하루 전에 모습을 보인 뒤로는 종적을 감췄다고 한다.
● 오늘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넘쳐난다.
신재민 후보자의 부인이 위장취업했다는 의혹부터 짚어본다. 취업했다는 회사의 사장에게 물어봤더니 “신재민 씨 부인이 누군지 모른다”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재민 후보자 부인이 1년 동안 받아갔다는 급여가 5680만 원인데, 이 회사 1년 총 인건비가 8억3575만 원이라고 한다. 사장이 모르는 사람이 이 회사의 한 해 급여 6.8%를 받아갔다는 이야기이다. <한겨레> 보도.
이번엔 딸들과 관련한 의혹을 소개한다. 신재민 후보자의 세 딸이 각각 수천만 원에 달하는 펀드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세 딸이 펀드를 굴릴 상황일까? 이들은 학생이다. 근로소득이나 종합소득을 신고한 적이 없다. 결국 아버지가 증여세 없이 증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도세 탈루 의혹, 위장전입, 부인의 땅투기 또 위장취업 의혹까지 끝이 없다. <경향신문> 보도.
○ YTN 노조에 대해 협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
신재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른바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전개하던 노종면 당시 YTN 노조위원장에게 ‘강하게 투쟁한 노조원들 자르라고 하겠다’, ‘공영방송이라면 <돌발영상> 없애야 한다’, ‘와이티엔은 문 닫아도 지상파보다 부담이 적다’ 이렇게 겁박했다는 것이다. 또 ‘세상을 박쥐처럼 살지 마라’라고 했다고 한다. 노종면 전 위원장이 <한겨레>에 기고한 내용이다.
● 국회 인사청문회가 곧 있게 되는데 여야 사이에 증인 선정 합의가 이상하게도 술술 잘 풀린다.
야당이 채택하고 싶어 하는 증인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거의 다 수용하고 있다고. 그런데 채택된 증인들, 대부분 안 나올 모양이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연차 씨, 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게 로비한 의혹이 있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민간인 사찰 배후를 수사한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이 안 나온다고 했단다. 이유만 밝히면 안 나와도 되는 게 법이라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 한나라당이 야당 때와는 달리 많이 너그러워진 것 같다.
이명박 정부 각료 후보자들의 위장전입을 두고 “봐주자” 이러고 있지? 야당 때엔 “뭐? 자녀교육 때문이라고? 당신은 범법자야!” “청와대부터 불법과 부정의 인사를 밀어붙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면 이 땅의 청렴한 대다수 공무원들은 뭔가?” “우리 사회의 윤리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 중심에는 지도층의 표리부동한 위선이 자리한다” 이렇게 비판했던 과거를 <경향신문>이 짚었다.
● 한나라당이 이름만 여당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통일세에 대해 당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담뱃값 인상 추진 역시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았다. 정부의 ‘5급 공무원 채용제도 개선 방안’도 당정 간 협의 없이 발표됐다. 지난달 말 정부가 발표한 공공요금 조정안 역시 아는 바 없었다. <세계일보> 보도.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세 제안은) 통일과 관련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것이지, 지금 당장 국민에게 세금 물린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영국 더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확신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보도했다.
● 지난달 북한이 또다시 남한에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해 왔다고?
천안함 사건 이후 남한과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외교전쟁’을 한창 벌이던 때였다. 여권 중진 인사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논의를 계속하자는 뜻을 전해 왔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결국 정부가 이란 제재에 나서기로 했지?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불법적인 금융거래를 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과의 거래를 단절하도록 한 제재안을 관보에 게재했다. 우리가 불이익을 피하려면 이란의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과의 거래를 끊어야 한다. 그런데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으로 이란쪽에서 번 돈이 들어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한다”라고 밝혔다고. <동아일보> 보도.
● 고종이 러시아로 망명하려 했다는 외교문서가 나왔다고?
상하이에 있던 러시아 상무관이 1910년 6월 22일자로 작성한 외교문서이다. "고종이 간도관리사와 함경도 의병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북쪽으로 도망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고자 한다고 전해왔다"고 적었다. 고종은 이에 앞서 러시아 은행에 예치한 자신의 비자금을 일본 측이 인출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한 러시아총영사에게 요청했다고 하는데. 결국 러시아로 망명해서 항일 운동을 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 러시아는 거절했다고. <조선일보> 보도.
● 모처럼 신정아 씨 이야기가 나왔네?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지 3년 만에 최초로 언론인터뷰를 했다. 스무 살 연상의 유부남이며 연인이었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지나간 그 사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신정아 씨는 <문화일보>가 자신의 누드라며 공개한 사진이 합성임을 입증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수치심을 무릅쓰고 몸 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월간조선> 9월호 보도.
● 대구 도심에서 어이없는 물난리가 한달새 두 번이나 발생했다고?
한 달 전 배수펌프가 고장 나서 물이 안 빠지는 바람에 발생했다. 첫 번째 수해 당시 대구시장이 “시의 잘못”이라고 사과까지 했다. 자, 그런데 똑같은 마을이 똑같은 이유로 다시 침수됐다. 주민들은 복구 작업을 거부하며 저항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할 말이 없다”라는 반응이라고. <경향신문> 보도.
● 치과의사가 절도죄로 기소됐는데 과정 자체가 기막히다고
혼수 문제로 처가와 다툼이 컸다. 그래서 이 치과의사, 집을 나와서 별거했다. 하지만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아내 집을 찾아갔는데, 아내는 그때마다 경찰을 불러 쫓아냈다. 약이 바짝 오른 치과의사, 아내 집 앞에 세워져 있던 처제의 자전거를 들고 나왔다. 약 올리기 위해서였다. 아내는 남편을 특수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이 치과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동아일보> 보도.
● 오늘 아침, 서울에 비가 오고 있다.
새벽부터 중부와 경북 일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면서 충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는데. 오전까지 비는 계속되겠다. 그동안의 많은 비가 무색하게 남부지방은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 낮 기온이 다시 30℃ 이상 올라가면서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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