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도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지?
어제 새로 나온 의혹은 김태호 후보자가 2006년 말부터 이번 신고 때까지 재산이 10배 그러니까 3억여 원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다. 김태호 후보자는 지사 시절, 월급으로 재산을 불렸다고 하는데.
이 말이 100% 옳다고 쳐보자. 그렇다면 낼 돈 다 내면 월 70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생기고, 여기서 저축한 돈을 빼면, 한 달 생활비는 155만 원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집은 창원과 거창 두 곳에 두고 있었고, 고등학생 자녀가 둘이나 있었다. 155만 원으로 살 수 있을까? 결국 판공비나 업무추진비 같은 공개되지 않은 자금을 생활비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면 안 되지.
● 이주호 교육, 박재완 고용부 장관도 새로운 의혹에 휘말렸다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 17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05년부터 2년 동안 현금 자산을 줄여서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에 10억9799만 원의 자산이 있었는데, 이걸 국회에다가는 6억3855만 원이 있다고 신고한 것이다. 4억이나 줄인 셈이다. 고의적인 신고 누락이 유력하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이다. 박재완 후보자는 시간차를 두고 가족과 한 집에 살게 된 경우인데. 여러 가지 이유를 대고 있지만 살지 않았으면서 살았다고 신고한 셈이다. 박재완 후보자, 국회의원 시절, “위장전입은 표리부동한 위선”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동아일보> 보도.
● 한나라당이 이재훈 조현오 두 후보자를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선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문제는 질이 매우 나쁘다는데 있어 한나라당 내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 부동산 투기도 투기 나름이지 서민들의 마지막 기댈 언덕인 쪽방촌을 투기했다는 점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막말, 위장전입 의혹까지 사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도 정리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당내에 퍼져 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
한나라당은 2명 정도를 ‘아웃’시킬 움직임인데.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내밀며 ‘여권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질타하고 있다. 그제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이 성인 914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안 된다”가 84%였다고.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탈세, 막말 의혹을 사고 있지? 이재훈, 진수희, 박재완, 조현오, 이현동 후보자도 70% 이상이 “안 된다”, 이주호, 김태호 후보자는 60%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24%p다.
● ‘인터넷, 정치를 버리다’ 이런 기사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 정치색이 확 빠지고, 연예·스포츠색으로 물들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2년3개월간 인터넷에 있는 블로그 120여만 개 6000여만 건의 글 약 100억 단어를 분석한 결과이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표현의 자유가 제약받아서일까.
● 이른바 보수언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의혹을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이네.
애초에는 앞장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따위는 없다”는 주장을 적극 보도했는데, “있을 수도 있으니 캐봐야 한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당시 수사책임자인 이인규 변호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나가면 '노무현 청문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내용을 키웠다. 뭔가 터뜨릴 것이 있다는 이야기일까. 물론 이 말을 ‘나는 나가고 싶지 않다’ ‘나를 부르지 말라’라며 야당에게 압박하는 용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고 한다.
● 국새 논란은 또 뭔가?
국새 즉 나라 도장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200여돈의 순금이 사라졌다. 이걸, 정 모, 이 모 노무현 정부 당시 정관계 유력인사에게 로비하는 용도로 썼다는 이야기이다. 금반지로 만들어서 건넸다는 설명인데. 줬다는 당사자, 받았다는 당사자들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고. SBS 보도.
● “이란 회사 여기 여기 여기와 거래하지 말라”라며 미국이 불이익을 경고했다고?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이란 석유화학 한국지사, 시스코 해운회사 이 세 곳과 거래하지 말라고 미국이 통보했다고 한다. 만약 계속 거래하면 그 한국 회사는 미국 금융기관과 돈이 오가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조선일보> 보도.
한편 우리 정부는 우리 기업이 이란에서 번 돈이 들어오는 멜라트은행의 경우 폐쇄하기보다는 영업정지를 취할 움직임이다. <한겨레> 보도. 이러거나 저러거나 이란은 “제재에 동참하면 가만 안 있겠다”는 입장이다.
● ‘PD수첩’ 도대체 어떤 내용 담겼기에 방송 두 시간 전에 불방 조치를 했을까?
불방되면서 방송 내용이 오히려 더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용히 넘어갈 문제도 키운 꼴이 됐다. 운하 형태로 4대강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 또 그걸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그런 내용, 4대강 사업 현장은 정부가 홍보하는 것 처럼 물 부족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는 내용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가 크루즈선을 띄울 계획도 세웠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
● 검사 로비 특검, 진척이 좀 있는가 보다.
검사 향응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부산·경남지역에서 근무한 검사 수십명을 접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황희철 법무부 차관을 평검사 시절에 접대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한다. 황희철 차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고. <조선일보> 보도.
한편 특검은 검사장 급 외에 현직 부장검사도 성접대를 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었다고. <한국일보> 보도.
● 요즘 초등학생들이 ‘얼짱 팔찌’을 찼다고 하지? 이게 ‘봉변 팔찌’ 될 수도 있다고?
두 개의 가느다란 고무링을 ×자 모양으로 꼬아서 끼는 팔찌라고 한다. 문제는 이게 성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검은색 팔찌는 성관계, 노란색은 포옹, 주황색은 키스, 빨간색은 스트립댄스를 뜻하는 것이라고. 지난해 영국에서 팔찌를 찬 학생이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동아일보> 보도.
●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부터 대학생 1인당 4190 원 씩 받을 모양이라고?
전문대·4년제를 포함한 전국 대학 400여 곳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무슨 명목이냐. 대학이 원저자의 허락 없이 일부 교재를 복사해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돈을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아닌 경우도 있는데 무차별적으로 거둔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
● 국가정보원 직원 부인이 "남편의 정확한 월급 내역을 알고 싶다"며 소송을 냈는데. 졌다고?
이혼 소송 중이던 부인이었다. 월급을 얼마를 받는지 알아야 소송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국정원장을 상대로 공개하라고 소송을 냈는데. 법원은 "국정원 예산은 국회 예산심의도 비공개로 이뤄진다"며 “비공개” 쪽의 손을 들어줬다고 한다. 남편이 재정권을 쥐고 있었던 모양이다. <조선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부터 폭염특보가 중부 대부분 지방까지 확대됐고 경북 일부지방은 경보로 한단계 강화됐는데. 기온도 높은데다가 습도도 높아 끈적한 더위가 나타나겠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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