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은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 민심을 고려한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를 막기 위해 내가 장애물을 만들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 양쪽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분석 속에 “이걸로 화해했다고 당장 말할 수 있겠는가”하는 반응도 있다고.
● 한나라당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대북 쌀 지원의 재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 해 쌓여가는 쌀이 140만 톤에 이른다. 지난 정권에선 이런 쌀을 차관 또는 무상원조 형식으로 북쪽에 제공했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이번 주 안에 당 지도부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하자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의할 방침”이라며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함으로써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가 터지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 중소기업이 협회를 통해 대기업과 교섭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고?
중소기업 혼자 대기업을 상대로 맞서기가 쉽지 않지? 그러나 가만있자니 납품 단가를 현실화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정부가 중소기업들이 업종별 협회. 조합을 통해 대기업에다가 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집단교섭권'을 사상 처음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이 응하지 않는다? 그러면 정부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
● 비리 판검사들 8명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는데 그 명단을 숨겼다고?
법조 브로커 사건에 연루된 판사도 이번에 사면됐다고 한다. 왜 사면된 사실을 감췄을까? 사실 법무부 산하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 받는 사람들 이름을 공개하라고 했다. 그런데 법무부가 응하지 않은 것이다.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스폰서 판사 사건을 공개하면 뒷말이 나올까봐서였을까? <서울신문> 보도.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의혹의 끝은 어디일까?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취업, 막말, 정당법 위반. 지금까지 의혹은 이렇다. 오늘도 몇 가지 추가됐다. 1993년 이후 지금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토지 같은 부동산을 17차례나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동산 매매는 특히 외환위기 이후에 가격이 폭등하던 1999년부터 2006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 과연 무엇일까. <경향신문> 보도.
이런 가운데 신재민 장관 후보자의 부인 윤 모 씨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12월까지 한 전자부품 회사에서 비상근 감사로 재직하며 3000여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한다. 아나운서 출신의 전업주부인 부인이 아무 상관없는 전자부품 회사에서 일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겨레>는 부인이 허위 취업한 다른 업체의 경우 조달청 수주가 3배 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재민 후보자가 자신이 차관으로 있을 때 밀어준 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경우 해명조차 거짓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고?
경남도청 구내식당 직원을 2년 반 동안 지사 관사에서 빨래, 청소, 밥 짓기를 시켰다는 의혹이 있었지? 김태호 지사는 부인했다. 그러나 직원 근무 배치표에는 ‘도지사 관사’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아내를 위해 도비를 들여 차를 산 거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 김태호 후보자는 “공식 행사 때에만 관용차를 이용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이 차량, 내빈 안내 명목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거창을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거창에는 김태호 지사의 또 다른 집이 있다. <한겨레> 보도.
● 나라 도장 만들며 금을 횡령한 사람, 애초에 자격도 안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네?
국새(國璽) 제작 과정에서 쓰다 남은 금(金)을 횡령하고 정·관계 인사에게 금도장을 만들어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 대한민국 초대 국새를 만든 석불 정기호 선생에게 전수받았다고 스스로 주장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들이 “전수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새 제작을 정부가 '엉터리 장인'에게 맡긴 셈이 된다. <조선일보> 보도.
한편 이 민홍규 전 단장이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에게도 국새 제작에 사용하고 남은 금으로 만든 도장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국새제작단원으로 국새의 합금·주물·땜 등을 담당했던 이창수 씨가 주장한 것이다. 이미경 의원 쪽은 “그런 사실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
●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해 물어봤다고?
이렇게 말했단다. "4대강 사업에 대해 한국에 와서 두 번째로 질문을 받는다. 미안하게도 한국에 온 뒤에야 4대강 사업이 논쟁이 된 걸 알았기 때문에 아직 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경제 문제, 환경 문제에 있어서 윤리적 판단은 개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일보> 인터뷰.
●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뒤 들어온 신입생 중에 ‘있는 집’ 자녀가 많아졌다고?
올해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서울 지역 13개 고등학교 신입생의 부모 직업을 조사했더니 일반 고등학교 시절 입학한 2학년 또 3학년 학생들과 견줘 전문직 경영 관리직 같은 고소득 직종은 늘어난 반면, 저소득 직종은 줄어들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
● 쪽방촌의 '잔인한 8월' 이야기도 있네.
방 온도가 바깥보다 5도 가량 높고 한낮 습도는 72%까지 올랐다고 한다. 젊은 사람도 답답해서 참기 힘든데 이곳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어떨까. 당연히 어지럼증을 호소할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단열 시설이 전무한 노후 건물에 미로처럼 작은 방들이 붙어 있어, 마치 집열판 같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모아진 열기가 밤새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란 것. <한국일보> <한겨레> 보도.
이런 곳에서 노후를 보내겠다며 부동산을 사들인 분이 있지? 상가만 세 채 있는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그렇다.
● 앙드레김이 ‘병실에서도 품위’를 유지했다고?
입원한 기간 환자복 대신에 자신이 디자인한 ‘흰 옷’을 입었다고 한다. 또 입원할 때마다 직접 디자인한 흰색의 이불도 가져와 덮었다고 하고. 또 다른 환자들이 깨기 전에 일찌감치 일어나 머리를 가다듬은 뒤 얼굴 화장도 깨끗이 하고 나서 간호사를 맞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웃에게 음식도 나눠 먹자고 권하고, 늘 존댓말로 대하면서 병원 밥도 소탈하게 잘 드셨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
● 가수 이수영 씨가 10월에 결혼한다고?
오는 10월 화촉을 밝힌다고 한다. 이수영 씨의 예비 신랑은 무역 회사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모님을 일찍 여읜 이수영 씨는 두 동생을 살뜰히 돌보며 가정을 꾸릴 준비를 해 왔다고 하는데. 예비 신랑도 이수영 씨 못지않게 두 동생들을 아낀다고 한다. <스포츠한국> 보도.
● 오늘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로 무더위가 끝나려나?
예상되는 비의 양은 평균 30에서 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00밀리미터 이상이 되겠다. 이번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요란하게 지나가겠다. 중부지방에는 이번 주 내내 비가 오겠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오늘도 남부지방엔 폭염이 예보되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
http://newstice.tistory.com
posted by 김용민 진보백작 2010/08/23 04:46
경향신문 2010년 8월 21일(토)자 '김용민의 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좌로부터 박재완 고용노동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이다. 이들 셋은 공직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위장전입,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공직사회 로비, 위장취업, 탈세 등 온갖 추문에 휘말려 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는 참으로 난감한 과정이다. 자칫 망신만 당하고 야인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러다보니 과거 정권같으면 상단 그림처럼 바득 바득 우기면서 자신의 결백을 우겼을 것이다. 그러나 아래를 보라. 여유가 하늘을 찌른다. 김용민 화백은 여기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한마디를 대입시켰다. 조현오 후보자는 올초에 경찰 강연에서 천안함 유족이 절규하는 것을 빗대 "동물 즉 소 돼지처럼 울부짖어서야 되겠는가. 국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자기 자식이 죽어도 품격 찾아 울부짖으란 이야기이다. 그래서일까? 상단의 모습을 이번 청문회에서 찾기 힘들다. 대신 하단처럼 열 올리는 청문위원들에게 "그만 합시다", "이런다고 될 게 안 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호기를 부린다. 국민 정서가 자신들의 태산같은 의혹에 대해 관대해진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오로지 대통령의 "그냥 무시해. 뭘 신경 써!"라는 정서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정한 인사의 기용, 이건 국격에 맞을까?
내일신문 2010년 8월 20일(금)자 '내일만평' (김경수 화백)상단에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집에서 신문을 펼쳐 읽는 가운데, 도청직원이 가사를 돕는 장면이 나온다. 김태호 후보자가 마땅히 도청의 공적 업무만 수행해야 할 직원을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하수인처럼 부렸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넘어서 총리의 자질 논란으로까지 번질 게 분명하다. 한편 하단 그림은 이명박 대통령이 신문을 펼쳐 읽는 가운데, 하인으로 보이는 김태호 후보자가 "제가 도우미에 대해 좀 압니다"며 삽질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의 도우미를 자임하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나에게 질문 기회를 한 차례 준다면 김태호 후보자에게 이거 하나 물어보고 싶다. "공직은 섬기는 자리인가, 군림하는 자리인가"라고 말이다. 이런 질문은 사실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던지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