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커밍아웃 부터 하고 들어갑니다. 저는 (통합을 통한)야권단일정당 대선후보와 (연대틀 통한)야권단일후보 중 후자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첨맘님이 전자를 선택하시면 본 글은 모두 무효입니다 ㅡ.ㅡ 왜냐? 난 단순유빠니까... ]
2012년 대선만 생각하면 현재의 첨맘님의 지지세로는 어렵습니다. 국민참여당의 당세로도 어렵지요. 시민광장의 영향력으로도 역시 어렵다고 봅니다. 가장 그럴싸 한 방법은 야권단일후보인데... 해볼만 한 건 분명하지만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닙니다. 너무 삐딱한가요?
첨맘님을 연예인에 비유하자면... 흠... 가수 중에는 들국화(젊은 분들은 잘 모르실 듯^^), 윤도현 정도? 배우 중에는 ......... 모르겠습니다 ㅡ.ㅡ 아무튼 좀 매니악(maniac : 단어가 좀 불손한가요?) 틱하지요. 안성기, 조용필 하면 누가 뭐래도 국민배우, 국민가수 입니다. 그런데 첨맘님은(그리고 지지자들 역시) 좀 매니악 냄새가 많이 납니다^^
분명 야권단일후보(또는 야권단일정당 후보)라면 해볼만(!!!) 합니다. 그렇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가려면 통합의 리더쉽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겁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화를 주도한 이는 분명 첨맘님이며, 야권의 승리의 최대공신은 첨맘님입니다. 그러나 승리의 열매는 첨맘님의 몫이 아니었지요. 다음 총선, 대선도 그리 될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통합의 리더쉽... 야권단일정당을 추구하고, 성취하고, 후보가 된다면 분명 첨맘님의 승률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야권단일정당이 성공하려면 전제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야 5당과 시민단체가 완벽한 사전합의 하에 뭉쳐야 합니다.
- 이게 안되면 다섯조각은 열조각으로 분열됩니다. 각 정당이 통합파와 순혈주의로 나눠지겠지요.
2. 야 5당은 구성원들의 이탈 없이 모여야 합니다.
- 이게 안되어도 다섯조각은 열조각으로 분열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수구들의 구태 못지않게 국민들 눈에 구태스럽습니다.
3. 노무현대통령님을 비판하는,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단정하는(이미 국민참여당 내에도 있지요) 세력들과도 손잡아야 합니다.
- 선거에 이기기로 마음 먹었으면 확실하게 해야지요.
4. 후보경선 중에 이탈자가 없어야 합니다.
- 이거 해결 안되면 야권단일정당 하나마나 입니다. 툭 까놓고 야권단일정당... 분명 대선을 위한 정당이니까요.
5. 오직 첨맘님만!!! 이라는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러해야 합니다.
- 지금 우리는 야권단일정당 논의 자체를 오직 첨맘님만!!! 이라는 전제 하에 하고 있습니다. 진보가 분열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연대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어렵다고 첨맘님이 그러셨지요. 연대하는 기술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오직 나만!!!’ 입니다.
- 자기 당의 후보를 비하해서는 안됩니다. 한 지붕 아래 모인 이상 싫던 좋던 동지입니다. 우리당의 후보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을 너무 흠집 내는 것은 전혀 노무현의 정신과 맞지 않습니다.
6. 야권단일정당의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는 분명히 적대적 세력(첨맘님이 좀 적이 많습니다^^)의 견제 못지않게 친노세력들의 견제 역시 만만치 않을 겁니다. (좀 예민한 사안이라 이 정도로 맺습니다.)
위에 열거한 저런 조잡한 선결조건 말고도 수없이 많은 조건들이 있을테지요. 우리는 위의 조건을 다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 정도도 못받아들이면서 통합을 논하는 것은 등뒤에 칼을 숨기고 악수를 청하는 꼴 아닌가요?
문성근님의 ‘백만민란’은 그 자체만으로 분명 긍정적이며, 야권에 해가 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민광장, 국민참여당 당원들이 참여할 만 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백만민란’은 정답을 풀어나가는 해법 중 하나이지 그 자체가 정답은 아닙니다.
ps 1
너무 앞서가는(오바가 심한) 생각이지만, 국민참여당이 만일 야권단일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면 (시민광장은 좀 더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겠지만)참여당은 당원들을 가르치려거나 설득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과하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첨맘님 역시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시민광장은 첨맘님이 민주당에 들어가더라도 함께 할 수 있지만, 참여당 당원들은 분명 입장이 다릅니다.
ps 2
대통합신당을 좋은 참고자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