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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마지막 선물..... 첨맘님께 드리는 마지막편지 [서른두울]
하얀백로 | 2010-09-06 18:03:07 | 조회 253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5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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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얀백로입니다...
지난 선거 이후에 편지를 처음 쓰게되네요... 사실 6월 선거 후 제 편지가 첨맘님께는 참 하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첨맘님 심정도 많이 복잡하실텐데....
게다가 첨맘님께 하는 얘기보다는 첨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 것이 더 많았기에 참 주제 넘는다는 생각에 좀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계속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서른 두 번째 이편지가 첨맘님께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습니다..

 

작년 진천 체육대회에서 첨맘님께서는 갑자기 지지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자신의 덕이라고 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 선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선물이 자신에게 가장 많이 와서 송구하고 책임감을 느끼셨습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선물이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가? 아쉬움 마음에 이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선물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우리나라 민주화, 그리고 진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조금은 모른체하고 조금은 정치에 대해 등돌렸던 많은 사람들에게 깨어있는 시민으로 만들어 주었고, 죄책감과 미안함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그분이 돌아가신 후 너무 미안한 마음에 평소에 존경하던 첨맘님과 함께 하고자 작년 6월 시민광장이란 곳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시민광장이 작년 6월 이후 거의 두배의 회원이 갑자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그 만여명의 회원이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첨맘님께 드렸던 마지막 선물이였던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입회원들이 시민광장이란 틀에서 다시 우리나라 민주화를 외쳤습니다.. 또 첨맘님이 참여하는 정당이 있어 저 같은 무지랭이도 정당이란 곳에 가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얼마나 됐었다고 그 성능을 다해, 시민광장도, 국민참여당도 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작년... 아니, 올초까지만 해도 많은 분들이 서로 격려하고 독려하고 함께하는 의욕적인 지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들이 다들 보이지 않습니다...

 

첨맘님은 그것을 아시나요?
첨맘님 곁에는 늘 일정 지지자들이 따라다녔기 때문에 그 외 평범한 새로운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다가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오해하고,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지쳐서, 때로는 경제적으로 부담되서 첨맘님 곁을 떠났는지 모르고 계실겁니다...

금방 식는 사람 필요 없어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가벼운 사람들이 일상 국민이고,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이고, 결국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바람이 불수 있습니다..

 

첨맘님!...
보이지 않으신가요? 다시 돌아가고 잊혀지고 있는것을요....
그분의 특별하고 좀 다르게 보관해야 하는 선물을 기존 방식되로 다루다가 못쓰게 될 지경까지 오고 있다는 것을요...
늘 주위에 마음에 들었던 선물이 곁에 있어서 첨맘님은 부족하거나, 소외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주신 선물없이 이슈는 될 수 있어도 바람이 될 수 없음을 첨맘님은 이번 6월 선거에서 뼈에 새기셨을 것입니다...

 

첨맘님도 느끼셔야 하고, 첨맘님을 따르는 모든 유빠들이 느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진보의 기득권을 가지고 여러 판단의 잣대를 들이되고 있지는 않은지를요..

 

그분의 선물을 우리가 함부로 대하고 그 선물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지는 않은지요?

     

덧글쓰기 | 전체글 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드래곤52  

좀...구체적으로 콕 찍어서 말씀해 주시면 알아듣기 쉽지 않을까요?
첨맘님 개인이 하셔야할일....?
시민광장 회원이 해야할일...?
그리고...하얀백로님이 느끼신점도 좀 더 구체적으로...
10-09-06

베고-꽃잎222  

요란하고 시끄럽다고 해서 꼭 진성인 것 처럼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이 조용하다고 해서 꼭 떠난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물 속 깊숙히 잠겨 지내는 빙산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10-09-06

무극이아빠  

백로님...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우리들의 침묵의 시간... 그리 길지 않을겁니다. 떠난 것이 아니라 조금 지친 것이지요.
진보의 기득권... 과연 우리가 가진 것이 기득권일까요? 피해의식이라면 몰라도 기득권이라고 하기에는 유시민과 지지자들의 삶은 참으로 고단하군요.

백로님의 절절한 마음이 전해져오는 글입니다.
10-09-07

시크선희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라 생각하면 더 편하실겁니다 백로님.
모두 그렇죠?^^;;
10-09-07

시민지기  

그렇죠...시크선희님...^^
빵~한 번 터트리기 위해
힘을 살살 쓸고 있을 뿐입니다.
에너자이저가 아닌지라...

백로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신념을 잃고 사는 삶은 그다지 재미없는 삶일 것 같습니다.
유시민은 우리의 신념입니다.
그 신념이 꽃을 피울 때까지 우리는 계속 가야할 겁니다.
좀 묵묵히 가더라도 우리는 가고 있는 겁니다.....그치요...?
10-09-07

독하게살자  

가슴 아픈 글입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백로님의 말씀대로 현실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지금 느끼는 무력감과 답답함이 전부는 아닐것 입니다.
아픔없는 사랑은 없다는 말도 있듯이...
고통 없이 민주주의를 지킬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처럼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 지나면 할 일은 또 있을테니까요..
우리가 희망하는 목표에 한발짝 다가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10-09-07

충청도양반  

원래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쥐죽은듯 조용한 게 이곳이긴 합니다만,
조금 심하긴 하죠?
우리 다함께 고민해 볼 일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린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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