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얀백로입니다...
지난 선거 이후에 편지를 처음 쓰게되네요... 사실 6월 선거 후 제 편지가 첨맘님께는 참 하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첨맘님 심정도 많이 복잡하실텐데....
게다가 첨맘님께 하는 얘기보다는 첨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 것이 더 많았기에 참 주제 넘는다는 생각에 좀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계속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서른 두 번째 이편지가 첨맘님께 마지막 편지가 될 것 같습니다..
작년 진천 체육대회에서 첨맘님께서는 갑자기 지지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자신의 덕이라고 하지 않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 선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선물이 자신에게 가장 많이 와서 송구하고 책임감을 느끼셨습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선물이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가? 아쉬움 마음에 이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선물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우리나라 민주화, 그리고 진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조금은 모른체하고 조금은 정치에 대해 등돌렸던 많은 사람들에게 깨어있는 시민으로 만들어 주었고, 죄책감과 미안함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그분이 돌아가신 후 너무 미안한 마음에 평소에 존경하던 첨맘님과 함께 하고자 작년 6월 시민광장이란 곳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시민광장이 작년 6월 이후 거의 두배의 회원이 갑자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그 만여명의 회원이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첨맘님께 드렸던 마지막 선물이였던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입회원들이 시민광장이란 틀에서 다시 우리나라 민주화를 외쳤습니다.. 또 첨맘님이 참여하는 정당이 있어 저 같은 무지랭이도 정당이란 곳에 가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얼마나 됐었다고 그 성능을 다해, 시민광장도, 국민참여당도 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작년... 아니, 올초까지만 해도 많은 분들이 서로 격려하고 독려하고 함께하는 의욕적인 지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들이 다들 보이지 않습니다...
첨맘님은 그것을 아시나요?
첨맘님 곁에는 늘 일정 지지자들이 따라다녔기 때문에 그 외 평범한 새로운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다가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오해하고,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지쳐서, 때로는 경제적으로 부담되서 첨맘님 곁을 떠났는지 모르고 계실겁니다...
금방 식는 사람 필요 없어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가벼운 사람들이 일상 국민이고,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이고, 결국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야만 바람이 불수 있습니다..
첨맘님!...
보이지 않으신가요? 다시 돌아가고 잊혀지고 있는것을요....
그분의 특별하고 좀 다르게 보관해야 하는 선물을 기존 방식되로 다루다가 못쓰게 될 지경까지 오고 있다는 것을요...
늘 주위에 마음에 들었던 선물이 곁에 있어서 첨맘님은 부족하거나, 소외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이 주신 선물없이 이슈는 될 수 있어도 바람이 될 수 없음을 첨맘님은 이번 6월 선거에서 뼈에 새기셨을 것입니다...
첨맘님도 느끼셔야 하고, 첨맘님을 따르는 모든 유빠들이 느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진보의 기득권을 가지고 여러 판단의 잣대를 들이되고 있지는 않은지를요..
그분의 선물을 우리가 함부로 대하고 그 선물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지는 않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