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첫 소식은?
철강회사 근로자가 용광로 속에 빠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29살 김 모 씨가 참변의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김 모 씨가 빠진 용광로에는 5m 높이로 섭씨 1600도가 넘는 펄펄 끓는 쇳물이 있었다고. 그래서 시신 수습을 하지 못했다. 한편 한 포털에 달린 추모 댓글이 화제이다.
'광온(狂溫, 뜨거운 쇳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그 쇳물은 쓰지 말라/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바늘도 만들지 말라./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그 쇳물 쓰지 말고/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정성으로 다듬어/정문 앞에 세워 주게./가끔 엄마가 찾아와/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하게'
● 교육감 선거 후에도 승자도 패자도 평균 5억의 빚더미에 올랐다고 하지?
74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1인당 평균 4억6000만 원씩 '선거 빚'을 지게 됐다고 한다. 차관급으로 규정돼 연봉이 9300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임기 4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안 써도 9000만 원의 빚이 남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부패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때문에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 점점 더 확산되고 있지?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 4월에 8급 직원으로 5촌 조카를 채용했다.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에서도 2006년 6월 말 이호조 당시 구청장의 조카사위가 실무 계약직으로 특채됐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의 조카는 2003년 시설관리공단 4급 직원 공채에 응모해 합격해 현재 성남문화재단에 일하는데, 이 성남문화재단에는 현직 구청장의 조카, 전직 구청장의 딸, 전 감사담당관의 딸, 전 수원시장의 딸, 용인지역 전 국회의원의 딸도 근무하고 있다고.
시간 관계상 다 소개하지 못하는데 경기도 광주시, 하남시, 부천시, 오산시, 강원도 철원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드러난 것만 이거겠지. “이른바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의 자녀가 맘만 먹으면 들어올 수 있게 돼있는 현실 속에선 그 사례 끝없이 찾을 수 있을 것. <중앙일보> 보도.
○ 외교통상부도 현재 양파껍질처럼 계속 뭔가가 나온다고?
외교통상부가 2006년에 5급 특채 공고를 냈다가 합격자 일부를 6급으로 임용했다. 합격자를 물 먹인 것이다. 그래놓고는 두 달 뒤에 “어, 5급을 덜 뽑았네” 이러면서 5급을 추가 선발했다. 그런데 이때 전직 대사의 딸인 홍 모 씨가 합격자 명단에 있었다고 한다. 뒤탈이 걱정돼서 이었을까? 이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서 없앴다. 채용 경위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당연히 제기되겠지? <한겨레> 보도.
● 내년 공무원 임금, 2년 만에 5% 인상한다고?
공공기관 임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 임금이 동결된 이후 2년 만에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임금이 모두 인상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약 3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재정 위기라고 하면서 공무원 월급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 우리도 동참하게 됐는데.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금융·무역·에너지·수송·여행 같은 사실상 모든 분야에 걸쳐 이란과의 교류를 단절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조처들이 담겼다. 미국의 압박 때문이다. 정부는 이란 당국과 사전협의 없이 어제 제재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부는 초조하게 지켜볼 뿐이다.
제재는 우리가 하는데 왜 초조해 할까. 원유 수입의 10%를 이란에서 해 오는데다, 한해 40억 달러에 이르는 수출, 10억~20억 달러에 이르는 건설·플랜트 수주, 한류 바람으로 일어나는 한국 제품 인기 바람, 이란과 교역하는 업체의 80%가 중소기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한겨레> 분석.
● 국새 새로 만든다고?
전통제작기술 사기, 남은 금 횡령 문제로 만신창이가 된 제4대 국새를 대신할 제5대 국새 제작이 추진된다고 한다.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가 <세계일보> 기자에게 “새 국새의 제조방식과 4대 국새의 사용을 당장 중지시킬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국새가 필요한가’라는 목소리도 있다.
●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장이 교사를 체벌했다고?
해외토픽에 나올만한 기사, <한겨레>에 실렸다. 경기도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장이 “복장이 불량하다”라면서 교실에서 교사의 회초리로 엉덩이를 맞았다고 한다. 한 두 명이 아니라고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설마 했는데 사실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 국회경비대로 전입한 일경을 집단 성추행했다는 어제 SBS보도는 충격이었다.
올해 4월경 경비대로 전입해 온 진 모 일경을 선임병들이 집단으로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소대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동자세를 취하라고 명령한 상태에서 바지를 벗기고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이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 강용석 의원, 헤어 나올 길이 없게 됐군.
‘4관왕’이 됐다.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도 거짓 변명을 해 물의를 빚었지? 이 과정에서 무고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받게 된 것이다. 한편 새로운 성희롱 발언이 소개됐다. '여성 로비스트의 최후 무기는 몸이다'라고 했다.
● 박연차 씨가 “병원 떠나 집에 가도 된다”는 대법원 결정을 받았다고?
주거지 제한범위를 병원에서 집으로 옮겨달라는 신청을 냈는데 허가받은 것이다. "우울증이 악화돼서"라고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질병을 이유로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를 변경해주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이 허가는 그 유명한 신영철 대법관이 했다. <조선일보> 보도.
● 이제 '식탁 위 공포' 오염물질을 첨단 전자코로 단번에 잡는다고?
코에는 냄새를 인식하는 후각 수용체 단백질이 약 370가지나 있다. 이들 단백질과 다양한 냄새물질의 조합으로 사람은 1만 가지 이상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이런 것에 착안해서 인공후각센서를 국내 연구진이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전자코'다. 식품에 쪼였을 때 나오는 파동의 세기나 모양으로 오염물질 존재를 판단하는 식이다. <한국일보> 보도.
● 태진아 씨에게 사과 각서를 쓴 작사가 최희진 씨, 입장을 바꾼 모양이지?
그때 각서에 사인한 것은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태진아 씨가 나보다 먼저 부모님을 만났다"고 말문을 열더니 “협박과 회유를 했다"고 주장했다고 하고. 부모님은 자신에게 "일을 더 크게 만들지 말자"고 부탁했다고 하고. 그러면서 "나는 내 얼굴에 침 뱉기 식으로 임신, 낙태, 유산 등 모든 일을 각오하고 솔직히 털어놨다. 사실은 사실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 중부지방은 늦은 밤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의 양은 5에서 50밀리미터로 제법 많겠다. 낮 기온은 서울 23도, 광주 29도 등 중부지방은 비와 함께 온종일 선선하겠다. 내일도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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