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소나이트 서류가방 - (10년전 단가 38만원) 신입사원 시절 고참 대리가 꼬셔서 아무 생각없이 샀음. 뭐 예쁜 샘소나이트 가방에서 서류 꺼내면 결재를 더 잘해준다나. 말도 안되지만 혹시나 하고 질렀음. 그해 봄 강남역에서 갑작스런 비를 만남. 옆 사람들 모두 가방 서류 옷으로 머리를 가리고 뛰는데 난 가방 젖을새라 소중히 안고 뒤뚱뒤뚱 뜀. 지난 겨울 친구가 그 가방을 40만원에 팔라고 함. 그 가격이면 새가방을 살 수 있다고 하니 오랜 가죽에서 풍기는 미(美)가 더 좋다고 함. 역시 안목이 있는 친구. 한낱 물건이지만 오랜 정이 들어 거절했음. 지금 조금 후회 중. ㅋㅋ
돌체앤가바나 넥타이 - (가격은 모르나 내가 가진 정장셑보다 더 비쌈) 문제는 검은색이라 장례식장에서만 착용가. ㅋㅋ
니콜 가죽지갑 - (명품 계는 아니지만 소중한 사람이 선물했기에 나한테는 명품임) 이런식?의 명품 많음. ㅋㅋ
그리고................
노짱님, 첨맘님 - (구입한지 어느 듯 10년이 훌쩍 지남) 샘소나이트 가방처럼 세월이 바랠수록 더 소중해짐. 다른 명품과 달리 남들한테 마구마구 퍼주고 싶음. 허나 염가세일이 아닌 극적인 버블렌 효과를 가진 명품. 비싸지만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내 마음 속에 빛나는 다이아몬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