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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 중 "국민들의 삶을 위해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많이 제시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말하고 있다. |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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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를 좋아한다"는 그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여러 점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빈센트의 그림은 아니었고 네덜란드 화가 해리 게르츠의 작품 네 점과 조지아 오케피(Georgia O'Keffee)의 작품 한 점이었다.
이 방의 주인은 전현희(47) 민주당 의원. 5년 전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빈센트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보고는 '스탕달 신드롬'을 경험한 후 미술에 빠졌다.
"게르츠의 작품은 심플해서 좋아요. 오케피의 작품은 색이 너무 아름답고요. 미술이라는 것은 보기에 어렵지 않고 사람들의 맘을 편하게 해주면 좋은 것 아닐까요. 예술의 역할이 그런 거죠."
전 의원이 생각하는 예술과 정치는 닮았다. 정치도 난해한 논쟁을 벌이는 게 아니라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의 '맘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 보니 미술에 빠진 그가 잘나가는 의료 전문 변호사를 그만두고 정치에 빠진 것은 통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과의사에서 변호사로, 다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유
알려진 대로 전 의원은 치과의사에서 변호사로, 다시 정치인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새로운 일에 대한 욕심보다는 변호사로서 경험한 법의 한계가 그를 법을 만드는 자리로 이끌었다.
"변호사를 하면서 혈우병과 에이즈 환자들 무료집단소송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법의 사각지대 때문에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국회를 쫓아다니면서 이런 법을 만들어 달라고 의원들에게 정말 많이 하소연 했지만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민주당에 찾아가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 보통 정치권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정치권에 들어온 일반적인 사례와는 달랐다. 당내에 변변한 인맥도 없어 공천 사실도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
18대 국회에 들어온 그는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18대 국회 토론회·공청회 개최 1위 의원', '국감 최우수의원' 좋은 평가도 뒤따랐다. 그만큼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국회 보좌관들 사이에서 '전현희 의원실'은 일하기 힘든 곳으로 악명이 높다. 그런 만큼 보람 있는 일도 많았다.
"일한 만큼 보람 있는 국회의원, 매력적인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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