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설레던 열아홉 살의 소년이 7년이 지난 지금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배처럼 비난받게 된 것은 결코 온순한 소년이 포악한 청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들 중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를 만들어 내는' 부정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 항소이유서의 한 구절로 글을 시작합니다.
### 시민광장에서 정치를 해야 하는가? ###
이글로부터 시작된 걸로 기억합니다.
http://www.usimin.co.kr/47183
3월 12일, 추천수 75, 대다수 댓글이 지지하는 글입니다.
공직선거 출마가 결정되고 올라온 글입니다.
http://www.usimin.co.kr/48449
5월 11일, 추천수 35, 댓글 내용이 조금은 재미있어지죠.
선거 끝나고 올라온 글입니다.
http://www.usimin.co.kr/51283
6월 3일, 추천수 17, 댓글 내용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여기까지가 문제의 시작이죠?
현 대표님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첨맘님 경기도지사 선거에 시민광장이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뭐 이런 것들은 사실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현 대표의 공직선거 출마로 인해 시민광장 회원간에 생각의 차이가 논란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럼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원간에 협의를 하면 됩니다.
협의의 결과가 무엇이건 회원간에 지킬만한 약속을 만들고 이를 지키기만 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이제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입니다.
6월 6일 댓글토론을 위한 글이 올라옵니다.
http://www.usimin.co.kr/51470
마지막 댓글을 보면 대표님이 전회원투표를 언급하셨네요.
7월 31일 전회원 설문조사가 진행이 됩니다.
http://www.usimin.co.kr/52903
그리고 9월 13일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http://www.usimin.co.kr/53613
9월 16일 대표님이 정리(?)를 하는듯한 글을 올립니다.
http://www.usimin.co.kr/53709
어디에서건 문제는 발생합니다. 그러기에 문제발생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지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정을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6월 6일 댓글토론을 통해 회원간에 생각의 차이가 일정정도 밝혀졌습니다.
전회원투표(전참여회원투표)를 통해 어떤 생각을 하는 회원이 많은지를 가리고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회원이 많으니 우리 이렇게 합시다하면 끝날일이다 생각했습니다.
7월 31일 설문조사가 실시됩니다. 그것도 이해하기 힘든 문항을 가지고....
설문조사를 실시할 노력이면 그냥 전참여회원투표를 차기대표선거에 맞추어서 진행하면 편할텐데.....
설문조사문항 1번입니다.
시민광장 대표와 집행위원장의 공직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
1) 공직선거에 출마해서 일하는 것이 첨맘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찬성한다
2) 시민광장은 정당이 아니기에 공직선거에 대표가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3) 기타 ( )
이 설문문항이 정말로 누구의 생각인지요?
설문이 시작되기 전 미리 알고 계셨던 모든 회원님들에게 진지하게 질문 드립니다.
이 설문조사 문항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설문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다는 여러 회원님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9월 13일 설문조사 결과가 올라옵니다.
전회원 설문조사, 총 543명 응답.
한사람이 여러번 답변을 해도 전부 집계가 된 설문조사라는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7월 참여회원 3938명, 일반회원 포함 22,524명.
3938명중 543명이 대답했다라고 보기엔......너무 응답률이 높아 보입니다만.....
설마 일반회원이 포함된 전회원설문조사를 실시한건 아니시겠죠?
댓글을 통해 질문을 드렸는데 어느 회원님도 답변을 안 주십니다.
다시 질문드립니다.
일반회원이 포함된 전회원 설문조사였습니까? 전참여회원 설문조사였습니까?
규약과 관련이 되는 내용입니다. 전참여회원 투표는 시민광장 최고의 의결방법이고요.
설마 설마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회원님?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9월 16일 현 대표님의 정리글(?)이 올라옵니다.
마치 설문조사문항에 문제가 있는걸 인정하더라도, 설문조사집계 방법에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설문조사대상을 밝히지 않더라도 이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란 글로 읽힙니다.
글을 읽으면 설문조사결과를 근거로 1), 2)로 정리를 하셨습니다.
대표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무엇입니까?
회원간에 생각의 차이가 발생해서 그것을 극복하고자 약속을 만들자는 것 아닙니까?
설마 대표님은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표가 이렇게 결론 내렸으니 이것을 약속으로 삼자고 말하는 것인지요?
지금 필요한건 회원간에 어떤 방법을 써서 약속을 정해야 그것을 회원들이 따를만한 약속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입니다.
저는 전참여회원투표라는 방법을 써야만 그 약속이 모든 회원들에게 받아들일만한 나의 약속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6월 6일 댓글에서 전회원투표를 언급하셨습니다.
50일동안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당혹스런 7월 31일 전회원설문조사, 9월 13일 설문조사결과 발표 그리고 9월 16일 대표님의 정리글(?)
이 모든 과정이 왜 제게는 설문조사전에 계획되고(설문조사 문항부터 시작해서) 실행된 것 처럼 보일까요?
시민광장 대표와 집행위원장의 공직선거 출마에 대한 회원간에 약속이 필요합니다.
지킬만한 나의 약속으로 만들기 위한 공정한 룰이 현재 필요하고요.
대표님 이하 집행부는 이런 공정한 룰을 회원들에게 제시해 주셔야 합니다.
지킬만한 나의 약속을 만들기 위한 공정한 룰로 가장 좋은것이 시민광장 최고의 의결방법인 전참여회원투표가 가장 적당하다는게 제 주장이고요.
혹 대표님의 정리글(?)이 회원간에 지킬만한 공정한 룰이라 주장하시면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받아들여야겠죠.
그런데 좀 슬프죠.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제가 원하는걸 얻기 위해서 참여회원 3%의 댓글을 받아야 하는지? 직접 대표가 되어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지 고민하는것 자체가요.
현 시민광장 집행부는 평범한 회원에게 정치를 하라고 말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