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작정하고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문성근님의 백만민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hot, hot issue(포미닛 포에버~~~^^)가 그냥 묻혀버리더군요. 이 정도의 따끈한 꺼리는 사실 시민광장이 민주주의의 학습교재로 삼기에 무척 좋고 귀한 재료인데, 그래서 저 역시도 많은 분들의 의견 속에서 학습 좀 해보고 싶은데… 아울러 잠수 탄 논객들도 좀 돌아오고 해서 시민광장이 시끌벅적한 민주주의의 학습장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데… 영~ 분위기가 안잡히더만요.
저는 논쟁과 다툼을 두려워하면 결코 시민광장의 외연확대는 요원하다 생각합니다. 논쟁과 다툼이 나쁜 것이 아니라 논쟁과 다툼을 정리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문제가 아닐까요? 과거 우리가 서로 상처를 준 이유가 논쟁 탓이었을까요? 진영논리가 문제였을까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것도 진보를 자처하는 집단 내에서 진영이 갈리고 서로 논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몇몇 진영으로 갈려서 경쟁하고, 회원들이 선택하고, 그 선택에 순응하고, 빡세게 싸우되 다시는 안볼 것처럼만 하지 않으면… 우리의 논쟁이 꼭 피로감만 유발하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과연… 논쟁이 문제일까요? 진영이 문제일까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아래의 다섯가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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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영이 갈려진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와 그러한 현상을 자연스럽게 바라볼 줄 아는 여유
2. 논쟁하는 기술 – 상대가 동지임을 기억하고 다시는 서로 안볼 듯한 언어 선택을 자제하는 노력
3. 토론 또는 논쟁 후 다수회원의 판단을 알 수 있는 시스템 부제와 침묵하는 다수회원들(일명 눈팅회원들)의 최소한의 참여의지 부족 [ → 점수제 적극 추천. 회원들에게 5,4,3,2,1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삐지지 않는다면 -5,-4,-3,-2,-1 차감도 가능 하도록 한다면… 중복 채점 못하고… 몇몇 안전장치만 가능하다면…]
4. 맺음의 기술과 순응과 포용의 문화 – 토론 또는 논쟁이 일정시간이 흐른 후 맺어져야 하는데 맺지를 못하는… 반드시 자신이 이겨야 맺을 듯한 태도. 그리고 자신의 의견이 아무리 옳아도 다수회원이 원치 않으면 접을 줄 아는 순응과 다수의 지지를 받더라도 소수의 의견이 가치 있음을 인정할 줄 아는 포용의 문화
5. 논쟁과 토론의 목적이 논리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광장의 발전임을 잊지 않는 기억력 |
잡설이 길었습니다. 본론 들어갑니다.
저는 대표가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정치권에서 싫어도 그리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따라서 대표의 선거출마를 규약으로 금지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도 전면적인 금지 보다는 시민광장을 위한 안전장치를 원하는게 아닐까 나름 생각해 봅니다. 따라서 선거출마를 위한 요건 정도를 규약에 마련해 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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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와 집행위원장은 공직 후보 출마를 위해서는 반드시 후보등록 60일 전에 공지하고 사임하여야 한다. 중앙운영위는 공지와 동시에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여 시민광장을 운영하고, 임시총회 및 보궐선거 일정을 확정 발표한다.
2. 1항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대표 또는 집행위원장의 자격은 해당인이 공직선거의 후보자격을 취득함과 동시에 자동 소멸된다. 중앙운영위는 사유발생시점과 동시에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여 시민광장을 운영하고, 임시총회 및 보궐선거 일정을 확정 발표한다.
3. 1항, 2항에 의한 임시총회 및 보궐선거는 사유발생일(공지일)로 부터 30일 이내에 실행한다.
4. 대표 또는 집행위원장이 특정 정당의 주요당직을 겸하고자 할 경우, 중앙운영위는 해당 당직의 경중 및 정황을 따져 내용을 정리한 후 향후 대책과 함께 공지함으로써 전회원의 승인을 득하는 것으로 한다. |
위의 제 생각이 특별히 합리적인 방안은 아닐 겁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부대낌과 정리…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좀 더 멋진 승부를, 좀 더 승률이 높은 게임을 치룰 수 있는 준비가 아닐른지요?
따라서, 우리의 논의가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면 글쓴이의 진의가 오해받아서 좀 입맛이 쓰더라도 아래 초설님의 의견처럼 김성현대표님을 좀 논의에서 놓아드려야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성현대표님 개인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향후 시민광장의 운영원칙에 대한 문제제기였다고 봅니다만 말이라는 것이 원래 말하는 이 보다는 듣는 이에게 무게를 두는 것이 합리적일테지요. 따라서 듣는 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 보다는 서로 덜 불편한 방법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눈팅하시는 분들 역시 최소한의 의견피력은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