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는 또 김 전 의원에 대해 "앞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꼭 거쳐야 할 과제인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김 최고위원 지명자는 2012년 부산에 출마할 것이다. 희생과 헌신의 정신으로 제2의 노무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단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딜 감히 김영춘을 노무현대통령에 비교하냐?"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손학규의 정치적 고향 역시 한나라당이고, 한나라당에서 같이 있었던 자기계파인 김영춘을 최고위원으로 내세운게 아니냐" 라는 반응, 그리고 또 "결국,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것 아니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학규대표는 지난 10월 7일 고 노무현대통령의 묘소에 가서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열린우리당을 거쳐 한국당에 가 있었고, 현재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무당적의 소유자로서 아직 민주당의 당적조차 없는 사람이 바로 김영춘최고위원이다.
참고로 지난 2007년당시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손학규대표에게 "보따리장수"라는 표현을 하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말씀하셨었다. 그리고 유시민 역시 김영춘씨를 비롯한 손학규에게 "보따리정치인"이라는 표현으로 강의시 언급을 했다.
가뜩이나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을 지지했던 세력들이 권력을 한나라당출신의 '굴러온 돌'에게 권력을 빼앗긴 허탈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최고위원도 "집단지도체체"를 운운하면서 손학규대표체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고, 또한 정세균최고위원도 첫날 부터 회의에 불참하곤 하였다.
사실, 민주당은 지금 당내부의 분란이 잠재적으로 가득 차 있는 형상이다. 그나마 손학규대표가 광주와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잠시 그 서운함을 달래보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광주와 봉하마을을 방문한 그 다음날 민주당의 당적도 없는 자기 측근을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것을 놓고 민주당의 당원들은 '부글 부글' 끓고 잏는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어제는 노무현전대통령묘소에 가서 사과를 하고 오늘은 뒷통수를 친 꼴이 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측면' 있다는 것을 진정 생각을 하지 못하였을까?
사실, 손학규대표의 입장에서는 민주당내에 조직도 없고, 계파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며, 향후 대권을 향해 구도를 잡아야하는 상황에서는 최소한 자기측근을 최고위원으로 지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역시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 김영춘최고위원의 지명은 어쩌면 큰계산을 한 것이라기 보다는 아주 작은 계산을 한 것 같은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손학규대표가 말한 "김영춘을 제2의 노무현이 될 것"이라는 표현을 보면서 정말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김영춘이 어떤 정치의 길을 걸어 왔길래 부산에서 3번이나 떨어진 노무현대통령과 비교를 한다는 말인가?
만약에 김영춘최고위원을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차원에서 영남지역을 배려하는 측면을 강조하는 손학규대표의 의중대로라면 '김영춘보다는 김정길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했어야 할 것이다.
김정길최고위원은 노무현대통령과 오랜기간 동안 지역갈등구도를 깨기 위해 지금껏 지역에서 민주당간판을 들고 노력해온 인물이 아니었던가?
굳이 오래된 예를 들지 않더라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허남식시장에게 위협할 만한 수준의 지지도를 이끌어 냈지 아니하였던가?
결론적으로 한나라당출신이면서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지도 않은 김영춘을 민주당의 복당심사를 통하여 복당시키고 최고위원으로 앉히려는 손학규대표의 의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계파챙기기' 또는 '향후 대선을 위한 포석' 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라는 의도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진정으로 손학규대표가 향후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권력을 딛고 야권의 대권후보로 되려면 진정으로 민주당이 호남위주의 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고 영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국정당을 만들어야 가능할 것인데 아마도 손학규대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결국, 손학규대표는 이번에 어쩌면 향후 대권가도 있어서 큰 오판을 한 것 같으며, 향후 민주당의 당대표로 업무를 수행하거나 대권후보로서 자리매김을 하는데에 큰 걸림돌이 될 것 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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