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고양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솔향!님의 글입니다. |
하얗게 부서지는 억새풀의 장관이 감동을 자아내는 날, 간만에 여유로운 오전을 보내면서 억새풀과 형형색색의 코스모스와 함께 한 그 시간이 참 좋았답니다. 피사체를 가장 생생하고 감동있게 담아내는 것은 인간의 눈이라고들 하지요. 사진작업을 하다보니 그말이 실감이 되네요. 시간되시면 하늘공원에 직접 가서 햇빛에 부서지는 새하얀 억새풀과 달빛을 품은 은은한 억새풀을 온몸으로 느껴 보시지요.
오랫만에 소풍가는 기분으로 유부초밥 싸고 김치 담고, 밤도 굽고 사과도 씻어서 바리바리 싸들고 갔답니다. 달콤한 엿도 가져갔는데 먹을게 넘 많아서 엿은 못먹고 왔네요. 오후에 성주류화정책 관련 강연이 있었기에 하루종일 있지 못하고 오전만 있다 왔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넘 행복했습니다. 억새풀 사이로 드러난 길, 그길 끝자락 어딘가에서 그리운 이가 웃으며 나올 것 같은 생각...하여 그니더러 그리하라 해보기도 하고요 ㅋㅋ.
바쁜 일상을 살아가지만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고 있답니다. 심신이 쉬 지칠 수 있는 날들이지만 일상의 여유로움으로 극복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습니다. 좀더 유연하게, 좀더 인내하며 숨쉬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우리님들, 억새풀의 황홀한 몸짓을 감상하시고 심신의 평안함을 맛보시지요^^

새하얗게 빛나는 몸짓으로 가을을 반기는 억새풀...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억새의 유연함이 부럽기도 하고...





저 길 끝자락엔 뭐가 있을까...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코스모스와 정겨움을 자아내는 원두막...

수레국화 종류인가? 보라색이 참 이뻐서 한 컷!

가을옷을 입은 담쟁이 넝쿨이 보기에 좋아서...

사랑의 열매를 연상케 하는 붉은 열매가 탐스럽네요.
2010년 10월 20일 하늘공원 억새풀밭을 거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