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간 들렀다가 생각나는데로 이야기 해 볼 요량입니다.
기독교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를 가리켜 기독교(개신교+가톨릭)에서는 '믿음의 조상'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서 상당한 오해와 의도적이고 왜곡된 가르침이 있습니다.
흔히들 교회(또는 성당)에서 아브라함을 칭송할 때, 그 아들 이삭을 여호와께 바쳤던 무조건 적인 믿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참 야만적이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 당시 아브라함이 살던 지역은 옆집 순돌이 아빠도, 영철이 아빠도 첫째 아들을 아브라함이 시도했던 방식으로 신께 바치던 시대입니다.
당시에는 '첫째 아들은 신의 에너지이므로 첫째 아들을 신께 돌려줘야 다산과 다복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첫째 아들을 돌려주지 않으면 신은 소멸한다'라는 종교관이 그 지역을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아브라함에 대한 의도는 '그러한 야만적인 행위 없이도 신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 임을 알려주고자 하는 바' 라고 봐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 이후로도 반복적으로 자녀를 죽여 바치는 행위(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등)에 대한 비판과 금기하는 명령을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립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러한 행위를 반복하지요. 그리고, 여화와께서 자신의 이름을 밝힐 때 '스스로 존재하는 자'(즉, 인간의 신앙적인 행위에 의존하지 않는자 등) 라고 소개합니다.
믿음이란 본디, 신에게 맹목적으로 무언가를 바치고 그 댓가를 바라는(사실 신께 뭔가를 바칠 때, 인간은 반드시 댓가를 염두하지요. 모든 종교가 그러한 성향을 갖습니다. 형태는 다를지라도 예외는 없다 생각합니다) 조건부 give & take 관계가 아니라, 신(또는 '도', '진리', '깨달음' 등)을 알아가는... 그로 인해 세상을 밝히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들 자신의 믿음이 진리라 생각할테지요. 저도 그러하구요.
성경은 진리(또는 도)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세상 끝까지 영원한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온유하고, 교만하지 않다'라고 가르칩니다.
교만하면 사랑이 아니고, 사랑을 수반하지 않는 믿음은 허상이 아닐까요?
오늘은 시민광장 회원들 사이의 관계와 첨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