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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시민광장 역대 대표선거의 특징 - http://www.usimin.co.kr/55173
2. 시민광장의 현실과 5기 대표선거
1) 시민광장 양적팽창의 한계
2) 시민광장 오픈마인드의 필요성
3) 시민광장 5기 대표선거의 특징
3. 대표의 마인드와 리더쉽의 중요성
4. 시민광장과 국민참여당의 관계 재정립의 필요성(시민광장의 정체성)
에필로그 |
2. 시민광장의 현실과 5기 대표선거
1) 시민광장의 양적팽창의 한계
시민광장은 작년 노무현대통령님 서거 이후 회원수(현재 약 22,600여명)가 급증하게 됩니다. 이는 노무현대통령님께서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또 다른 유산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회원들을 관리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은 굳이 집행부가 아니더라도 다들 인식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2009년을 거쳐 2010년 6월지방선거를 치른 후에 예전과는 다른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시민광장 회원 수의 정체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전에는 첨맘님이 TV토론에 나가기만 해도 그 다음날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 내내 첨맘님이 모든 뉴스의 중심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광장의 회원 수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과거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었던 노무현(감히 존칭생략합니다)이 곤란을 겪으면서도 선거를 치루자 민주당 당원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노사모의 회원수가 급증하게 되어 그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반대로 유시민(감히 존칭 생략합니다)은 시민광장이라는 그의 열성적 팬클럽의 지지를 받다가 국민참여당이 창당하자 그간 잠잠히 있던 일반 시민들이 국민참여당 입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4년째인 시민광장 회원수가 2만2천여명 수준이라면 창당 1년도 안된 국민참여당은 당원수가 3만여명을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국민참여당 당원 모두 “유시민지지”라는 시민광장과의 공통분모는 아니더라도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여기서 시민광장의 양적팽창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질적팽창을 통해 양적팽창을 이룰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다름 아닌 국민참여당과 시민광장의 역할과 관계를 재정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민참여당이 하지 못하는 것을 시민광장이 하고 시민광장이 못하는 것은 국민참여당을 통해 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다름아닌 유시민을 중심으로 한 진보개혁세력의 결집과 진보정권의 재집권이겠지요. 이에 대해서는 네 번째 “시민광장과 국민참여당의 관계 재정립의 필요성”에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시민광장 오픈마인드의 필요성
그러면 이렇게 양적팽창에 다다른 시민광장의 한계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바로 시민광장의 질적팽창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시민광장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점들을 최대화시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민광장의 장점은 무엇인가? 아직까지 부족한 점은 있지만 오프에서는 지역광장의 활성화(지역광장 못지않게 유빠스와 같은 참여광장, 여성/주부광장같은 직능광장도 활성화 되어있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와 온라인에서는 개방(오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역광장의 활성화는 이제 많이 이루어져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들어선 지역이 있는가하면 아직도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지역도 많습니다. 지역광장의 활성화는 그 지역회원들의 열정도 필요하지만 중앙 집행부의 조그만 도움과 열의가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박무님과 제가 3기 선거에 나서면서 목표로 했던 것이 바로 16개 광역광장의 건설이었습니다. 둘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독려도 하고 재촉도 하면서 많은 광역광장과 기초광장을 창립시켰고, 안타깝게도 충남광장과 전남광장은 결국 창립시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두 곳은 그대로 미창립인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전임 집행위원장으로서 현 집행부에 대한 실망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또한 온라인에서의 오픈도 조금은 퇴보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 시민광장의 조직도 많이 변했고 회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시민광장의 중앙게시판에서 회원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민주노동당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진보신당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진보세력의 결집과 진보정권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국민참여당이 온라인상으로, 정치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부정적입니다.
더구나 안타깝지만 노사모는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고 서프라이즈를 비롯한 몇몇 사이트가 있지만 그곳들은 형성된 담론을 실천하기위한 조직으로서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시민광장은 활성화된 지역광장을 기반으로 거대한 담론이 형성되거나 실천력이 필요할 때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것은 이미 검증이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시민광장을 진보세력들에게 과감히 오픈한다면, 시민광장을 통한 진보세력의 결집이 이루어진다면 첨맘님이 꿈꾸고 우리들이 꿈꾸는 그 날이 오지 않을까요?
이 모든 것들은 회원 각자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집행부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대표를 신중하게 판단해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시민광장 5기 대표선거의 특징
이번 5기 대표선거에 나선 후보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표 후보로 나오신 분들은 이미 예측이 가능하고 또 예상했던 분들이었습니다. 새벽21님은 이미 김성현대표 다음으로 일찌감치 예상됐었고, 별천사님은 몇 달 전부터 이야기가 나온 상태였습니다(본인들은 아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사실 이러한 구도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생활정치인들이다보니 인재풀의 한계를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는 구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행위원장 후보로 나서신 조이풀님과 음풍농월님은 조금은 의외였습니다만 대표후보들과의 조합을 보니 이해가 가고 상당히 의미있는 조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 후보님들을 보고 또 그 지지하시는 분들을 볼 때 조금은 시민광장이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 구도가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즉 대한민국의 정치현실과 첨맘님을 둘러싼 상황들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시민광장은 변함이 없이 몇 년째 같은 구도로 선거가 진행되다 보니 알게 모르게 누적되어지는 각자의 불만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변화의 조짐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4기선거까지는 후보자를 지지하는 지역별 투표성향이 아주 강하게 나타났습니다만(예컨대 민주당은 호남, 한나라당은 영남 이런 식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5기 선거는 그 경계가 무너지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간 각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도 너무 많은 일들을 겪다보니 스스로 경험한 사실에 바탕을 두어 판단하는 상황이 된 것도 같습니다. 특히 지방의 경우 그 지역의 여론주도층의 권유와 생각이 투표에 있어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말입니다.
또한 앞서 서술한 선거에 나타난 이중구도, 즉 순수팬클럽지향 vs 준 정치조직화의 경향도 많이 변한듯 합니다. 한가지만 고수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모두 인지한 탓일 겁니다.
이러한 현실과 특징들을 가지고 다음편에서는 더 직접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은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