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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선거] <기호1번-지지의 글> 별빛 좋은 밤, 바람아 불어라
아사달의 봄 | 2010-11-24 12:46:37 | 조회 304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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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하늘가득 별이 총총하고 바람도 시원합니다. 은하수 맑은 골에는 별의 별 천사가 산다지만, 나는 그 많다는 천사를 한명도 알지 못합니다.

 

맑은 바람에 휘영청 밝은 달빛이 좋고도 좋다지만 나는 달도, 바람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바람 좋은 가을밤 긴 달그림자가 밟아가며 흥취를 더할 뿐.

 

배반과 반역이 흙탕물로 넘실거리던 봉건의 새벽은 이미 없습니다. 어둠이 깊으면 이내 새벽이 온다지만 새롭게 밝아올 그 신 새벽도 나는 알지 못합니다.

 

이산저산 넘나들며 이풀 저 풀 뜯어먹고 보기 좋게 살 오른 누렁황소는 되새김질 한가롭다지만, 나는 알지 못합니다. 어떤 풀이 보기 좋게 살을 찌웠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저 은하수 맑은 골, 은하수와 맞닿은 저곳에는 어떤 세상이 있는지. 또 뉘라서 마음 좋게 그 곳에 다다를 이를 반겨 주려는지 알지 못합니다. 별의 별 천사 많다지만, 그 많은 천사 중에 별천사가 이어줄 세상에는 무엇이 있을런지, 낯빛이 희고 붉은지도 나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누렇게 고개 숙인 황금들판 있어, 그 너른 들판 씽씽 손자손녀 뒤에 태우고서 바람 좋게 달려가는 자전거 위 넉넉한 할아버지 한 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 호탕하게 웃어줄 할아버지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달빛 좋은 하늘가에 바람마저 향기로 불어가 마침내 다다를 저 마을에는 그 뉘가 사시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너른 마당 휘휘 쓸고 버선발로 맞아줄지 그것도 모릅니다. 음풍을 노래하고, 농월에 춤을 춘들 반기는 이 없으면 그만인데, 긴 달그림자 밟아간 저 마을에 뉘가 사시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지나는 객 다리품 쉬어가게 넉넉하게 군불 넣고, 개다리소반 차려내어 깡 보리밥 넘쳐나게 퍼 담고서 소금국도 찰랑찰랑 부어주면 허허롭게 짖어대는 검둥개도 곱고말고. 음풍농월에 수작질이 별건가요. 그리하면 좋고말고.

 

나는 알지 못합니다.

누구여야 하는지, 그 뉘가 어떤 꿈을 꾸는지 알지 못합니다.

나는 알지 못합니다.

꼭 누구여야 하는지, 그 뉘라야 만이 함께 꿈을 꾸려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신중에 신중을 더해 마침내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발랄뿐. 귀 닫고, 눈 감아 마침내 나만의 철옹성속에서 독불장군 되지 않기를 바랄뿐. 그 이상도, 이하도 바라지 않습니다.

 

너도 나도 노란 피 철철 넘치는 유전적 돌연변이 한 식구인데 누구면 어떠하고 또 뉘라면 어떨까마는, 저도 인정에 끌리고 안면에 끌리는 사람인지라. 가시덤불 우거진 장군차밭에서, 벌겋게 양념버무리는 김장김치 행사장에서, 때 이른 장맛비 폭우로 쏟아지던 님의 묘역에서 그 어디에서든 마주치는 음풍농월의 바지런한 열정에, 그 지침 없는 행동에 박수와 지지를 보냅니다.

 

인심 좋게 너른 마당, 그 품에 천이어도 좋고 만이어도 좋고, 기대고 기대어주고 신명나게 놀이판 벌였다가 난리라도 나는 날에 호미 들고 낫도 들고, 우르르 쾅쾅 뇌성벽력으로 휘몰아쳐 참세상 열라치면 그것으로 좋고말고.

 

꼭 그리하게 귀도 열고 눈도 뜨고, 갈팡질팡 여러 사람 하나로 묶어내어 큰 불꽃으로 타오르게, 튼실하고 단단한 다리가 되어주길 간절히 소원하며 후보로 나오신 모든 분 선전하고 분전하길 그리하여 마침내 웃으며 한길 걸어가길 또한 소원하고 기원합니다.

   

5기선거
덧글쓰기 | 전체글 4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상림마을  

애달픈 글..뭉클해욤.!!추천
10-11-24

아사달의 봄  

상림마을님의 마음이 곱고 여려서 그런가봐요.
가슴 따듯한 사람이 추위에 곱은 손 호호 불어주듯이....^^
10-11-24

도리몽  

역시~!!
아사달의봄님 글은 정말 낭만적이야~~ㅎㅎㅎ
추천들어갑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그래서 난 노래도 최백호를 좋아한다오.....^^
그나저나 전화는 왜 했을까....받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땅....!!!!
10-11-24

法下  

아름다운글 ... 추천 드립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법하님의 아름다운 마음에 저도 추천 꾹 눌러드립니다.....^^
10-11-24

전사  

멋진 아사달 추천.
10-11-24

아사달의 봄  

이렇게 중게에서 그댈 보니 새롭구만.
늘 술병 옆에 끼고서 주절주절....이 겨울 또 그리 밤을 찢어보세나.....!!!!
10-11-24

boraa  

역쉬 아사달님이시당~~^^
오랜만에 감성 충만해집니다요~~
10-11-24

아사달의 봄  

늘 열심히 일 저지르시는 보라님을 흠모하는 사람입니다.
제 맘 알죠.....^^ 언제나 늘 화이팅입니다.....김장행사도 대박 기원드리구요....!!!!!
10-11-24

boraa  

말씀 감사함다~~
근데 망하게 생겼으요~~~~ㅠㅠ
후원이~~~ㅋㅋ
10-11-24

아사달의 봄  

배 뜬다는 소식도 없고 해서 후원도 못하는 입장이라....ㅠㅠ
그저 입만 가지고 응원합니다......^^
10-11-24

시적모험  

지금 우리가 선거를 치루는 것인지 백일장을 치루는 것인지
헛깔릴 지경입니다. 다들 어찌나 '싯적' 이신지 ㅎㅎ

고운 글 잘 봤습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시적모험님의 글은 잘 읽고 있습니다.
늘 관심으로, 애정으로 많은 글 올리시는 님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10-11-24

온새미로  

뭉클뭉클합니다..
아사달님 짱!!이십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감사합니다....ㅎㅎㅎ
좋게 읽어주시니 감사하구요....물론 지지의 글에
지지를 하셨으니 한표 꾹 눌러주시겠죠....^^
10-11-24

말야  

아우... 아사달의 봄님 지지글이 뭐 이리 뭉클뭉클 하십니까? ㅎㅎ
총회날 뵙겠습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제가 보기에는 깡마르고 뼈밖에는 없는 몸이지만
마음만은 새색시 같이 고운사람인지라.....ㅋㅋㅋ
10-11-24

플로이드  

가시덤불 우거진 장군차밭에서...
폭우로 쏟아지던 님의 묘역에서 그 어디에서든 마주치는 음풍농월의 바지런한 열정...

아사달 형님의 앗싸한, 곱스런 글에 다시 한 번 감동 먹었습니다.
오늘도 감사 ^^


10-11-24

아사달의 봄  

플로이드의 발빠른 챙김에도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오.
귀찮고 궂은 일 ....다 내일이다 생각하고 솔선수범하는 그대도 보기에 참으로 좋다오...!!!!!!
10-11-24

당희(당원희망)  

아사달님 지지글 잘봤습니다.
역시 예술인이십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언제 한 번 뵙고 술잔을 맞잡아야 할 터인디....자리가 쉽지 않네요....^^
아지트가 사라지니 더욱 더 그게 쉽지 않으니 아쉬움이 큼니다...ㅎㅎㅎ
10-11-24

동현아빠  

한편의 시를 감상하는 느낌입니다. *^^*

별천사님 & 음풍농월님 주변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군요..
10-11-24

아사달의 봄  

곁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게 아니고 다른이 곁에 늘 좋은 사람으로 있는 사람이
별천사님과 음풍농월님이죠....엎어치나 메치나 그게 그건지도 모르지만....ㅎㅎㅎ
10-11-24

음풍농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화이팅....!!!!!!.....하시고
물론 결과도 그와 같이 좋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화이팅입니다.....^^
10-11-24

저문강  

뭐야 이거,,지지글은 이정도는 써줘야하는겁니까??
겁나서 누구누구 지지한다고 감히 들이댈수가 없네요 ;;
시 한수 잘 감상했습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그리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다들 좋은 분들이지만...그래도 별천사님과 음풍농월님께 소중한 한표를.....ㅎㅎㅎ
10-11-24

이언  

가슴이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다들 시인이신가봐요....
10-11-24

아사달의 봄  

칼이 날카롭지 못해 좀 그렇네요.
다양성이 가장 존중받아야 하는 시민광장이니까....ㅎㅎㅎ
부드러운 글도 있어야 재밌겠죠....ㅋㅋㅋ
10-11-24

서울농부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아니 달래야 아니 달수가 없군요...
봄님께서 올려주신 다른 글들도 찾아서 다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우신 분입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다른 글도 찾아 읽어보신다는 말씀은 거두시지요.
그냥 지금처럼 느낌이 좋을 때 멈추심이 좋지않을까 하는......ㅎㅎㅎ
서로를 알아가야 하는 참으로 많은....좋은 분들이 계시는 시민광장입니다......!!!!!
10-11-24

별천사  

은유의 칼날이 번쩍 번쩍 합니다.
이기어검술을 구사 하시는 군요.^^
온 하늘에 별이 난무하고 바람이 흩어집니다.
고맙습니다.
10-11-24

아사달의 봄  

품속에 서슬퍼런 칼날을 품지는 못하지만
시뻘건 불 뒤적뒤적 뒤적이던 부지깽이라도 품고 싶습니다.
단칼에 적의 목 자르지는 못한다지만 종아리라도 훔씬 두들겨 주게....ㅎㅎㅎ
10-11-24

민주아빠  

따땃하고 정겨움이 넘쳐나부러요....
10-11-24

아사달의 봄  

그대가 발걸음을 해주니 주변이 따듯해지는 것이라오.
어려운 발걸음 하셨는데 많이 둘러보고 쉬엄쉬엄 가기를 바라는 바이오....^^
10-11-24

질달 채송화  

민주언냐!
따땃하고 정겨움이 넘쳐나부러요..언냐 따땃한 가슴을 보고잡다.

아사달님은 글도 맘도 사랑이 넘쳡부러요.
10-11-24

아사달의 봄  

글도 맘도 사랑이 넘쳐난다 말씀하시는 질달님은
얼굴도 마음도 아름다움이 넘쳐나부러요....ㅎㅎㅎ
10-11-24

산수화  

저의 18번곡 중의 하나가 현철의 내마음 별과같이 입니다
산수화와 음풍농월도 썩 어울리는 댓구처럼 보인죠
10-11-25

아사달의 봄  

산수화님은 구름에 달가듯이 그렇게 스며드는 맛이 있지요.
알게 모르게 .....하지만 늘 한결같이....멋진 산수화님.....^^
10-11-25

휘린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를 떠올리게 하는 시.

무슨 선거가 백일장 같습니다.

아사달님 5기 선거 백일장 우승!!
10-11-25

아사달의 봄  

선물주세요.....아니지.....우승이니 우승상품이 맞겠다.....ㅋㅋㅋ
활기찬 광장에 신나는 선거....즐거운 요즘입니다......!!!!!
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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