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열려있고 쌀쌀한 바람이 송곳처럼 파고들고
집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기들
따뜻한 체질인 사람들은 시원해서 좋다고 하고
차가운 성질인 사람은 추워서 감기든다고 하고
미자는 뜨거웠다 차가웠다 하는
보일러만 껐다가 켰다가
웬통 열려있는 광장에 장작불을 피자고 했더니
보일러를 깔았다.
깔린 보일러야 무슨 잘못인가
뜨겁거나 차가운 사람들이 문제이지
차가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추위를 달랜다.
뜨거운 사람은 서로 떨어져서 열을 낸다.
움막으로 장가간 맏사위는 자연광 연구원장으로 있고
연구는 완성이 멀었다.
친정에 눌러있는 미자는
이 추위가 서럽다.
따뜻한 친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