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민광장 또는 첨맘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과 관련하여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시민광장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광장이 아닌 입장에서 시민광장을 한번 쳐다보았습니다. 몇몇 장면에서 우려가 되는 지점이 보입니다. 정말 진지하고 지혜롭게 상황을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금번 선거가 첨맘님뿐만 아니라 참여당, 시민광장... 나아가 범민주세력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인것이 확실합니다.
첨맘님은 대표가 되어 치르는 선거에서 이김으로서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는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참여당은 원내정당의 염원을 이루고 다가오는 총선에서 단일 번호를 받게 되어 선거승리는 당세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민광장 또한 참여당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기때문에 첨맘님, 그리고 참여당의 성과를 시민광장의 힘으로 만들어내고자 할 것입니다.
범민주세력 전체가 바라보는 승리의 의미는 "mb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단번에 보여줌으로서 미친 질주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뿐만아니라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강하게 품어간다." 정도가 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첨맘님과 참여당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첨맘님에게 큰 힘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제 몸이 움직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선거과정에 돌입하지도 않았는데 유시민과 참여당, 시민광장에 대한 비판이 꽤나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국장의 불출마선언 이후 진행된 흐름입니다. 시민광장과 사사세, 서프 등을 살펴봅니다.
김경수국장의 출마설이 나오자마자 친노사이트에서는 비토가 이어집니다. 민주당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 주를 이루고, 전령으로 알려진 백원우 의원에게도 만만찮은 비난이 이어집니다. 심지어 백원우 의원이 김국장 출마를 설득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진 한명숙 전총리, 이해찬 전총리에 대한 비난도 더러 보입니다. 김경수 국장이 불출마선언을 합니다. 유시민 지지자의 압박이 역할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그때부터 첨맘님은 물론이고, 참여당, 시민광장까지 싸잡은 비난이 시작됩니다.
강금원 회장의 "유시민은 친노 아니다" 사건이 터집니다. 적어도 시민광장에서는...노무현의 영원한 동지 강금원은 단순간에 늙은 장사꾼이 되어버립니다. 친노사이트에서도 유시민 지지자들은 여과없는 비난행진을 이어갑니다. 반대급부로 첨맘님, 참여당, 시민광장에 대한 비난의 정도가 더욱 강해집니다.
써프라이즈에서도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참여당과 유시민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대문에 걸리기도 합니다. 급기야 강퇴가 이루어지고, 글의 삭제가 무더기로 이루어지고, 해우소가 없어지고... 유시민, 참여당, 유빠의 비난글에 높은 누리점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남들보다 많은 성격탓이기도 하겠지만 문제의 원인이 되는 행동이 실제로 유시민 지지자, 시민광장에서도 우려스러울 정도로 목격이 됩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같은급으로 취급되고, 백원우를 비롯한 민주당내 노무현가족들은 일신이나 돌보는 비겁한 궁물이 되어버리고, 노무현대통령이 평생동지로 언급했던 강금원 회장이 노망난 늙은이가 되어버립니다. 도데체 그런 비난이 첨맘님에게 어떤 득이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선거하나에 첨맘님이나 참여당이 죽고 살고하지는 않을 것인데 그런 구도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첨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은 보다 겸손하게 금번 상황을 응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범민주세력이 바라보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입니다. 참여당과 첨맘님의 승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과는 자못 다르다는것을 냉정하게 인식해야합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그들이 가지는 우리의 승리는 첨맘님만을 위한 굉장히 이기적인 승리일 수도 있습니다.
진영논리로는 그 누구도 설득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범민주세력이 아니라고 우긴다고해서 민주당이 범민주세력이 아닌것은 아닙니다. 참여당이 민주세력의 의미있는 축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해서 민주세력 전체를 부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원해서 첨맘님이 세워져야 함께 갈 수 있을것입니다. 신뢰롭지 않지만 끈기를 가져야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렵다고해서 고립무원으로 달려가서는 안됩니다. 답답하지만 그렇게 해야합니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노무현가족의 대통합을 위해 김경수 국장의 출마를 환영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가족의 어른들과 진정성있는 상의도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무책임한 말들이, 그들에게 큰 압박이 되어 고스란히 첨맘님의 책임으로 지워져버린 형국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보다 전투적인 자세를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첨맘님의 진정성을 증명해나갈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승리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