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을 둘이서만 돌아
민주당은 80여 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그런데 언론에 노출 되는 국회의원은 단 몇 명밖에 없다. 최문순과 최종원 정도이며 천정배는 천정에 대고 한 번 휘두르더니 그만이다. 그나마 한방 쇼를 한 백원우의 용기는 가상하다고 볼 정도다. 전면에 나서는 사람은 손학규와 박지원뿐이다.
민주당이 절대 상명하복의 한국 검찰 조직과 유사하게 되었는가 보다. 아니면 검찰에 잔뜩 겁을 먹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에 치도곤을 당하는 모습은 예전에 국사범이 국문을 당하는 것과 겹쳐진다. 밑도 끝도 없이 ‘네 죄를 알렸다.’식이다.
여기게 겁먹지 않을 민주당 국회의원은 없다. 그보다 깨끗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결과론 이지만 고 노무현대통령이 ‘정치하지 말라!’라고 한 사람은 한명숙씨가 아닌가 싶다. 짖지도 못하는 개와 함께 해서 당하는 일이며 만일 남자 정치인 이였다면 그 정도 까지는 당하지 않았다고 본다. 현대판 기독교 정권이 벌이는 잔 다르크 식의 마녀 사냥이 아닐 수 없다.
손학규가 광화문 대로에서 청와대를 향해 나팔을 불 던 날, 연평도에 포격을 쳐 맞아 길거리 쇼는 동전 한 닢 구걸 못하고 서둘러 좌판을 접어야 했다. 박지원은 주기적으로 청와대와 정권에 잽을 날리기는 하지만 별 효력이 없다. 그의 ‘뻥이요!’ 라는 소리에 기대를 해보지만 번번이 연기만 날 뿐 그냥 '뻥'이다. 어쩌다 박근혜를 치는 센스는 자기 머리에서 나왔는지 부탁에 의해서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짖지 않는 개
언론들이 워낙에 깜이 안 돼 취급도 해주지 않지만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목젖을 거세당했는지, 아니면 입에 재갈이 물렸는지 스스로 짖지도 못한다. 그들이 똥개 출신들만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련의 국정원 사태에 국정원 원장 출신인 신건은 ‘코미디’라고 논평했는데 전체적으로 보아 민주당이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
당의 대가리 둘만 비판을 허용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야 국민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은 촛불시위 때 이미 정권으로부터 개 취급을 받게 되었다.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할 뿐 아니라 자당의 의원들까지 사찰 한 이명박 정권과 어이 상실한 한나라당이 그럭저럭 이어 가는 이유는 조중동과 그와 유사한 사이비 언론들이 빨아 주는 덕도 있지만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야당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방관이나 동조하기 때문이다.
집 주인에게 짖고 도둑은 짖지 못하는 똥개가 된 민주당이 묘한 짓을 하고 있다. 분열이라는 이슈를 들고 신생 야당인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공격에 우회적으로 나선 일이다. ‘내가 잘 짖고 있는데 왜 너희들이 나서냐!’고 하면 할 말이 없을뿐더러 애초에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예전 녘에 야성을 버렸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길바닥에 팽개쳐 질뿐이다.
민주당은 들러리나 협력자, 진짜는 미국과 일본
노무현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국민에게 책 한권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배기찬씨의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 본문 글만 무려 428 쪽에 이르는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놓았다. ‘미국의 해양세력이냐, 중국의 대륙세력이냐’라는 것이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이 책을 소개했는지 추측하면 자신의 통치력 한계와 방향을 표현했다고 본다.
그런데 이를 알면서도 무시한 정치인들이 있었다. 다 죽어 간 사람을 끄집어내서 두들기는 것이 뭐하기는 하지만 그 대표적인 사람이 노회찬과 그를 둘러싼 재도권과 재야 진보그룹이다.
수도 서울에 반세기 넘게 군대를 주둔 시키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을 무시하고 통치하라고 주문했다. 그렇지 못하자 맹비난을 했다. 그런 인간이 현실적 힘에 꿇어 조선일보 창간 기념식에게 가서는 축배의 와인 잔을 함께 들었다. 이쯤 되면 똥개가 아니라 애완견이다.
이명박 정권이 유지 되는 결정적 이유의 두 번째는 일본과 미국이 철저히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도나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자처했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보다 더 친미, 친일적인 지금의 정권에서 아직 더 빼 먹을 것이 있기에 유지되길 바란다. 그러하기에 일본과 미국은 합심해서 중국과 러시아의 불만도 외교력을 통해서 잠재우고 있다.
하지만 생사여탈 건을 쥐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李정권을 언제까지나 보호하지 않을 일이다. 이명박에 이어서 다음 대선에서 친미적인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거나 그 사이 민란이 일어나면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시기와 방법으로 단번에 처내버릴 수도 있다. 순식간에 판을 왕창 흔들어 버리는 것이다. 30년간 미국과 붙어먹은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의 결말이 이를 잘 보여 준다.
BBK사건 전모를 미국정부는 다 알고 있다. 더구나 위키리스크의 내용은 이명박 정권의 전후기에 집중되어 있다. 이렇게 내외적으로 곳곳에 지뢰투성이다. 그중에 하나만 터지면 지뢰밭이 그렇듯이 연속해서 터진다. 그동안 빨아 먹었던 일본과 미국도 자국의 이미지 때문에 별 도움이 안 되 아깝지만 버려야 하는 카드일 수밖에 없다.
지금 10.26과 12.12에 버금가는 치밀한 시나리오를 짜고 있거나 이미 탈고 과정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 할리우드 영화의 국내 개봉이 언제 되냐가 문제다. 예상으론 올 여름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은 추운 겨울이나 여름은 대개 버티고 지나간다. 그러나 봄이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한국에서 민중이 들고 일어난 것은 거의 봄에서 한여름 전이다. 그 때 그 영화가 개봉되면 끝이다.
친미적인 이집트 무바락크 정권과 극열 반미인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 사이에 한국의 이명박 정권을 끼워 넣으면 바쁜 세계의 경찰국가 미국이 먹을 맛있는 샌드위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바마는 한국 칭찬을 시리즈로 내며 알리바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 칭찬 중에 현 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이런 훌륭한 국민들한테 이렇게 못된 짓을 했어!” 그러면 그만이다. 어떤 난리를 치러도 한국 민에게 미국은 아름다운 나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