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니스트 서영석씨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의 15% 지지율 첫 돌파에 대해 2일 “의미를 가지려면 20%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날 오후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의 ‘서영석의 코리아포커스’에서 “유 원장이 20%를 돌파하면 사실상 독주체제로 간다, 그러면 민주당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간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28일 발표된 ‘한백리서치’의 지난달 23일 정기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원장은 지난 1월 조사(9.3%) 대비 무려 6.0%p가 상승한 15.3%를 기록, 처음으로 15%를 돌파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7.6%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 원장은 격차를 10.4%p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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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씨는 “박 전 대표의 경우 30%를 넘는 지지율로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여권의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데 그것이 박 전 대표를 타도하지 못하는 이유로 작용했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그간 여권 핵심부에서 박 전 대표를 죽이기 위해, 혹은 대체하기 위해 수도 없는 정치공작 알게 모르게 했는데도 박 전 대표를 주저앉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현재 여론조사 방법으로 인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그는 “한백리서치는 전통적인 전화 설문조사로 실시했다”며 “현재 ARS든, 면접조사든 여론조사 기법이 KT의 전화번호부에 등재돼 있는 사람을 무작위 추출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법을 벗어나는 곳은 리얼미터밖에 없다. 휴대전화를 병행하는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났지만 전화번호부를 통한 무작위 추출방식의 여론조사는 이미 틀렸다”고 비판했다.
서씨는 “전화번호부에 등재하는 사람의 숫자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며 “한때는 출세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기에 집 전화를 등재해도 전화번호부 등재를 피하는 사람 많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전화만 쓰는 사람도 많다”며 실태를 밝혔다.
“리얼미터 이번주 조사 20% 넘을 수도”그는 “이런 현실이 여론조사의 왜곡을 초래한다”며 “특히 야당 후보 지지도를 저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서씨는 “한백리서치의 추세를 반영한다면 이번 주말 리얼미터 조사가 관심을 끌 것”이라며 “20% 넘던가, 근접하는 조사가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서씨는 또 유 원장이 20대에서 박 전 대표를 더블 스코어에 가깝게 압승한 것에 대해 “청춘의 독서 등 많은 베스트셀러나 대학가 순회 강연 등이 높게 평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씨는 반면 유 원장이 60대에서 0.7%라는 저조한 지지율을 얻어 과제로 지적되는 것에 대해 “후보가 되면 상승효과가 생긴다”며 “지난 대선때 큰 격차로 패배한 정동영 후보도 60대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씨는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는 얘기다”며 “대선 후보가 된다면 자동적으로 10~20%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본다. 지지율에서 고무적인 면들 많다”고 전망했다.
서씨는 민주당이나 친노진영 일각의 반유시민 논란에 대해 “지금 유 원장은 어디엔가 노출되고 논란이 필요한 시기다. 나쁘게 평가할 필요가 없다”며 “실제 유 원장의 정치 행보 중 개혁당 해체 과정이나 열린우리당 초창기 논란에서도 드러났듯 유빠와 반유빠 논란을 통해 해결을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이자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를 역임한 서씨는 최근 ‘정치인 유시민’을 둘러싼 정치지형을 분석한 ‘Why 유시민’ 저서를 냈다. 현재 인터넷방송 <라디오21>에서 2시간짜리 시사프로그램 ‘코리아포커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4월 출간을 목표로 ‘Why 박근혜’를 집필 중이다.
이광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