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은 사상가다!(이광재지사의 선택을 존중하며, 유시민을 논하다)
|
 |
|
|
|
|
서프에 올리려고 써서 첨맘님 호칭이 좀 거슬리더라도 양해를 구합니다)
이광재지사(난 이상하게 우리 쪽 사람들 뒤에 ‘전’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어색하다. 그리고 이름 뒤에 한간 띄우고 호칭을 쓰는 것도 이상하게 어색하다. 이유는 없다 ㅡ.ㅡ)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빨리 친노에 대한 논란이 정리될 듯 하다. 그래서 고맙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번 이광재지사의 손학규 지지가 정서적으로는 무척 불쾌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고려했을 때 무척 고맙다. 그 이유는 [1-유시민의 러닝메이트로 손학규 만한 인물이 없다. 2-‘친노’논란의 정리의 단초를 제공해 줬다.]라는 데에 있다.
1. 유시민의 러닝메이트로 손학규 만한 인물이 없다. 맘에 안드는 조합이다. 그러나 이 조합이 승리의 가능성을 훨씬 높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해찬-유시민, 한명숙-유시민, 안희정-유시민... 우리가 원하는 선택지가 대략 이 중 하나일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조합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는 ‘친노세력 만으로는 승리하기가 매우 어렵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김대중대통령님과 대통령님(누군지 아시죠?)의 경우에도 김종필과 정몽준이라는 매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러닝메이트가 있었다. 이해찬총리, 한명숙총리, 안희정지사 등의 인사들은 유시민과의 교집합이 여집합 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즉, 서로가 서로에게 안겨줄 만한 [+α]가 별로 없다,는 말이다. 유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손 잡을 수 있는 상대!’ 중에서 자신과의 교집합보다는 여집합이 가장 큰 러닝메이트이다. 여집합이 가장 큰 세력이야 당연 한나라당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손 잡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좀 치사한 소리지만 그래서라도 손학규가 딱! 이다 ㅡ.ㅡ). 정동영은 교집합도 여집합도 별로(라고 쓰고 ‘거의’라고 읽는다 ㅡ.ㅡ) 없으니 패~스! 국민이 원하고, 가장 승산이 크며, 대한민국 역사와 정치의 진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아래의 구도가 형성되어야 한다.
[유시민(국민참여당)-손학규(민주당)-이정희(민주노동당)-심상정(진보신당)-창조한국당-시민단체]의 연합세력 vs 한나라당-친일수구세력
자꾸 노무현재단에 침바르려고 하는 종자들이 있는데... 노무현재단은 노무현재단으로 남아야 한다. 노무현재단은 우리 진영의 심장이다. 종자돈이다. 아무리 다급해도 결코 꺼내서 손에 쥐면 안되는 것이 있다. 나는 노무현재단의 문재인실장이 대통령 유시민 보다 결코 이 나라 민주주의와 역사의 발전라는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뱀발: 어쩌면 대통령 문재인과 노무현재단 유시민이 더 근사하겠다, 라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그러나 불가능하다. 문재인실장께서는 정치에 뜻이 없고, 유시민에게는 정치가 가혹한 운명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지식소매상과 노무현재단 유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행복한 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미안하다.)
이광재지사의 생각이 어디까지 미쳤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2012년의 승리를 위해서는 정세균을 지지하는 안희정지사 보다는 손학규를 지지하는 이광재지사가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였다, 라고 생각한다. 설사 유시민이 단일 후보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2. ‘친노’란 무엇인가? 우리들이 자주 헷갈려 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자면 강금원회장은 대통령님의 친구다. 정말 아름답고 의리있는 단심의 후원자다. 후원자는 강금원회장과 같아야 한다. 그러나 강금원회장은 대통령님의 후원자이자 친구이지 민주주의를 위한 투사도 정치인도 아니다. 강금원회장의 ‘유시민은 친노 아니다’라는 말에 필요이상의 분노를 느낀다면 그 이유는 우리 유시민 지지자 안에서 찾아야 한다. 그분이 유시민의 후원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유시민을 비판하는 듯 하니 당혹스럽고 불쾌했던 것이 아닌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대통령님께 바쳤던 그분의 단심을 길가다 지갑 줍듯, 하고 싶었던 탐욕이 아닌지?,를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아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 분은 정치인도 민주투사도 아니다. 그냥 대통령님의 후원자, 대통령님의 친구셨다. 따라서 우리는 그 분이 대통령님을 배신하지 않는 이상, 대통령님께 바쳤던 단심을 버리지 않는 한은 그 분에게 가졌던 고마운 마음을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그 분이 ‘유시민은 친노 아니다’라고 주장한다면 반박할 수는 있다. 왜냐하면 그 분의 주장이 우리 진영에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 강금원의 생각을 우리가 바꿀 수도, 바꿀 필요도 없다. 그냥 ‘그 분은 그리 생각하는구나’로 끝나야 할 일이다. 이제와서 우리가 과거에 그 분께 드렸단 감사의 마음과 글들과 응원을 거두어들이고 독한 말과 허위비방(특히 허위비방 만은 좀 자제하다. 사실관계가 명확해 지기 전에는 모든 예측은 허위인 상태임을 잊지 말자)하는 것은 솔직히... 추하다.
권양숙여사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여사님을 비방해서는 안된다. 비판도 하지 말자. 그건 우리가 대통령님께 갖추어야 할 예(禮)이며 도리이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설령 그 분이 유시민을 비판하는 경우에라도 우리는 대통령님에 대한 예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종국에는 그것이 바로 유시민을 위해 갖추어야 할 우리들의 덕목임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친노란 무엇인가? 유시민은 대통령님과 참여정부가 남긴 부채만을 갖겠노라 선언하였다. 난 이것이 바로 계승하고자 하는 자가 가져야 할 마음이라 생각한다. 여러 번 말하였지만 후계자와 계승자는 다르다. 후계자는 자산을 물려받고 지켜야 하며, 계승자는 스승의 발걸음이 멈춘 그 곳에서 그가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따라서 후계자는 늘 스승의 발자취를 쫓아야 하며, 그의 자산을 보존하려 힘써야 하는 반면에, 계승자는 늘 스승의 시선이 향하였던 곳을 향하여 창조적인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우리는 ‘친노’라는 단어를 대통령님의 가치를 추구하는 세력들 간의 니편, 내편 편가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누구든 대통령님을 계승하겠다고 하면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브라질에서 룰라 대통령을 여야가 서로 계승하겠다고 주장하는 넌센스가 대한민국에도 일어난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대통령님의 가치는 우리 안에 가두기에는 너무 크다. 진보라는 그릇에만 담으려면 그 분을 욕보여야 한다. 그렇다고 자유주의라고 선 긋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대통령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 분의 가치를 우리 만 독차지하려는 ‘탐욕’을 버려야 한다. 대통령님을 줄기차게 비판하고 비방하던 정치세력들에게도 대통령님을 계승할 자격과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 친노는 더 이상 우리를 규정하는 Identity로 머물 수 없다. 노랑색으로 색칠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조금 노선이 달라도, 색깔이 달라도... 대한민국 역사의 진보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행동하는 양심과 용기를 갖는 모든 이들이 바로 ‘친노’다.
3. 왜 유시민인가? 난 꼭 유시민이어야만 한다,는 아니다. 그러나 제발 유시민이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노.무.현(나에게는 이제 대통령님의 성함이 아니라 하나의 사상이다)때문이다. 대통령님은 ‘운명’을 통하여 한 사람의 정치인, 좋은 대통령을 넘어 사상가가 되셨다(이에 대한 논의는 추후에 글이 아닌 술에 어우러져 우리 님들과 함께 논해보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님은 사상가다.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의 진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분의 사상이 대한민국의 보편적 가치로 발전하여야 한다. 내가 유시민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바로 대통령님의 사상을 실현시키고,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그 분이 결코 실패자가 아님을(아직은 그 분에 대한 죄책감과 연민... 그리고 이명박으로 인한 일종의 향수가 주류라 생각한다)을 인정하게 만들기 위한 맞춤형 정치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의 청소년들이 내 나이가 되면 내가 대통령님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유시민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공자와 맹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노무현과 ( )] 내가 유빠이기 때문이 아니라(고 해도 아마 유빠이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겠지만) 그가 보여준 행적과 대통령님의 평가, 그리고 대통령님 서거 후의 행보가 ( )안에 유.시.민 이라는 석자를 적는 데에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님은 철저하게 고립되셨었다. 이 나라의 수구집단 뿐만 아니라 여권과 시민단체들로 및 진보언론으로부터도 고립되셨었다. 그리고 당시 유시민도 완전 고립되었었다. 혹자는 그것이 ‘싸가지가 없어서’ 때문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건 아니다. 분명 대통령님 곁에는 유시민이 있었고, 대통령님과 함께 고립되었었고, 함께 폭격(폭력이라 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당했었다. 수구집단뿐만 아니라 여권과 진보단체, 그리고 진보 언론들 까지도... 봉하에서 대통령님께서 굳이 유시민을 불러내서 감사를 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되돌아보자. 당시 유시민을 향한 분노가 여권 안에서만 팽배했다면 그의 고립이 그의 인품 탓이라 해도 좋다. 그는 왜 고립되었나? 그리고... 그가 왜 분노하였나? 그의 고통도 분노도 모두 대통령님으로부터 비롯 되었다. ‘유시민 싸가지없고 독선적이다’,라고 비판하는 자들이 언젠가 ‘노무현 싸가지없고 독선적이다’라고 비판하던 모습이 나의 뇌리에는 아직도 선명하다.
인정하자. 유시민을 선택하지 않아도 좋으니 적어도 이것 하나 만은 인정하자.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적어도 유시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은 가져야 한다. 그리고 유시민 지지자들 역시 다른 친노인사들에 대한 고마움과 배려를 가져야 한다. 유시민은 시민광장 게시판에 안희정지사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자신의 지지자들이 그를 기억하고 배려하기를 당부하였었다. 이광재를 응원해 줄 것을 트윗으로 부탁하였다. 지지자들은 그의 마음을 읽고, 헤아리고 함께 해야 한다. 그래야 유시민이 산다. 비판은 하되, 허위비방과 모욕주기는 하지 말자. 그게 바로 유시민 흠집 내는 행태이다. 유시민이 대한민국 막장 정치판에 발을 들인 것도, 고립되었던 것도, 그리고 아마도 훗날 그가 정치를 끝내는 순간에도... 인간 유시민의 인생사에서는 어떠할 지 몰라도 정치인 유시민의 정치사의 시작과 끝은 노.무.현이었음을 인정하자. 대통령님을 향했던 한나라당과 조.중.동.문의 폭력을 온몸으로 받아낸 건 분명 유시민이었다. 그가 여타 정치인들 보다 잘나고 훌륭해서 [한나라당-조.중.동-온갖 쓰레기같는 수구집단]이 유시민을 폭격했던 것이 아니라 유시민이 대통령님 앞에 버티고 서있었기 때문에 린치를 당했던 거다. 잘나서 주목(받은 것도 분명하지만)을 받았다기 보다는 대통령님 앞에서 기꺼이 집단구타를 당하다보니 대통령님의 지지자들 중 일부가 그에게 열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많이 맞아 본 사람이 싸움의 기술이 늘 듯, 집중공격을 당하다 보니 (원래도 말빨은 셌지만)그의 말에 내공이 실리고, 지지자들을 넘어서 상당수 일반 국민도 그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여권 내에서는 어땠나? 대통령님 출당시키고, 이명박과 함께 대통령님 비판, 비방하면서 표 구걸하던 인사들... (정동영만 그랬던 것 아니다) 설마 자신이 대통령님 편에 있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자신들의 포지션은 분명히 대통령님과 사이에 선 긋고 이명박 옆에 서서 ‘노무현을 까도 내가 이명박 보다 더 잘까고, 노무현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도 내가 저 흠 많은 전과 14범 이명박 보다 잘 할 수 있다’라고 소리질렀던 게 누군가? 정동영만 그랬나? 아니다.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그랬다. 그래서 유시민이 불편했던거다. 대선정국 보다 훨씬 전 부터, 대통령님 인기가 올라갈 가능성이 없다고 계산이 끝난 순간부터, 그래서 대통령님 편들어봐야 손해만 볼게 뻔해진 시기부터 자기들은 모두 대통령님과 사이에 선 긋고 건너편으로 넘어왔는데... 여전히 대통령님 곁에 서 있으니 자신들이 ‘마치 배신자라도 된 듯한’ 불쾌감이 들었던 거다. 유시민 만 보면 괜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고개를 떨궈야만 할 것 같은 억울한 심정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유시민을 깠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유시민 안찍어도 좋다. 비판해도 좋다. 그래도 쫌 우리 솔직하자.
다시 말하지만 나는 대통령님을 실패한 대통령, (정치적으로는 실패하였으나)좋은 대통령 또는 존경하는 정치인이 아닌 사상가로 대한민국 역사가 인정하게 만들기 위한 맞춤형 정치인이 유시민이라 생각한다. 공자-맹자 처럼 대통령님의 옆 칸을 유시민이 채웠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산다. 아마도 나와 생각을 달리 하는 분들은 대통령님의 옆 칸을 이해찬총리, 한명숙총리, 문재인실장, 안희정지사, 이광재지사 등의 인사가 채웠으면 하는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거 잘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아름다운 희망이다. 서로 경쟁할 만 하다. 멋지게 경쟁해 보자.
|
| 덧글쓰기 | 전체글 1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