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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극에 이어 이번엔 집행부 자극, 이건 어떠세요?
사랑시 | 2011-03-24 14:15:06 | 조회 230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58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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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간 중간 숨쉬러 수면 위로 올라오지도 않고 오랜 잠수질 끝에 첨맘님의 참여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첨맘님의 대표 수락 연설을 듣고 나름 느낀 게 많아 밤잠 줄여 긴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토론하기에 매우 좋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키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기대했기에 조금은 섣부를 수도 있는 계산과 속내를 비친 것입니다. 우리끼리라도 토론해 보고 앞으로의 고난 행군에 미리 다각도로 예측하고 대처하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의미도 있었을 겁니다.

 

제발 좀 이 글 좀 봐주세요, 네? 네? 네?

http://www.usimin.co.kr/58229

 

제가 새벽 03:46에 올린 글입니다. 제가 낮에 시간이 나지 않아서 생각이 많을 글은 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도 다 못보니까, 대략의 글 제목이라도 훑은 담에 글을 써야 하니 시간이 저렇게 됩니다. 책임있는 글을 쓰려면 자신이 주장하려는 내용에 대해 나름의 확인 작업도 거쳐야 하고 자료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한두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댓글이 딱 한 개 달렸습니다. 그것도 오랜만에 출몰한 저를 반가워하는 안부 인사였습니다. 조금 허탈했죠! 그렇지만, 그 동안 제가 회원들과 스킨십을 하지 않은 탓이라 생각하니 아쉽긴 해도 별 감정은 없었습니다. 게시판이 참 황량해졌다는 것은 느꼈습니다. 모두들 침묵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걸 보고.  그치만, 담달의 보선 이후로 넘겨 토론해봐야겠단 생각만 했고, 우선은 남 탓 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는 생각에 회원들 신경을 건드리는 발언을 몇 개 했습니다. 불필요한 자극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 '소통'이 나옵니다. 제가 '5기 집행부에 바란다'는 글을 썼을 때 말하고자 했던 것이 그것이고, 지금 회원들의 아우성도 결국 "소통하자, 피드백을 원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회원들은 숨 막힌다는데 대표는 4개월 후에 논의하잔다는 냉소적인 댓글을 몇 번 봤습니다. 언제 4개월 얘길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 후에 논의하겠다는 뜻이었다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히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하루이틀 새에 불만 표출의 수위가 높아가는 것 같은데 정리할 필요성을 못느끼는지요?

 

그런 차에 새벽21 대표님의 글이 올라왔는데 지역광장에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이유라닛! 이 상황에 그런 글이 올라오다닛! 뜨악했습니다. 표현하진 않았었지만 많이 답답했습니다. 홈피를 이렇게 만든 것은 전임 집행부에서 그런 것이니 책임감을 회피하고 안일하게 대처한 건 아닙니까? 대표님 주위엔 참모들도 없나요? 작년에도 그러더니만, 왜 대표가 되면 예전엔 안 그렇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귀를 막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원들의 요구를 다 알았다, 안일하게 대처한 것 미안하다, 하지만 중차대한 시기이니 한달여만 참아달라, 우선 4월 보선에 집중해보자, 그 이후에 꼭 회원들과 함께 토론해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양해 바란다." 이 정도로만 입장을 표해도 좋지 않겠습니까?

 

글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재미없어서 글 쓰기 싫다고 합니다. '이렇게 애써서 써놓으면 뭐하나, 반응도 없고, 토론도 안되는데!' 이런 거죠. 그래서 뭔가 쓰고픈 욕구가 생겼다가도 맘이 가볍지 않습니다, 누가 뭐래지 않는데도 부담이 생깁니다. 게시판이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무서워집니다, 급기야 '나는 이 게시판에서 자유롭지가 못하구나!' 라고 느끼겠죠. 지금 이런 상황이 아닌가요?

 

조금은 장난기가 있어도, 가끔은 시끄러워져도, 덜 중요하고 사소한 일상사라 하더라도 드러내 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게시판이 너무 비장하면 안됩니다. 무섭고 숨 막힙니다. 그러기에 게시판에는 볼 거리와 재미 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회원들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지만 회원들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집행부는 뒷받침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놀기 편하게 해주고, 회원들이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아' 하면 그렇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작년부터 대문 편집은 엉망이었습니다. 아무리 '유시민 팬카페'라 하지만 대문에는 유시민만 있고 팬들은 없었습니다. 시민광장의 주인은 유시민이 아니라 유시민의 '팬' 곧, 시민광장 회원입니다. 유시민의 근황과 동향은 시민광장 대문이 아니라도 곳곳에서 제공받습니다. 그걸 그렇게 맨날 대문짝에 걸어놔야 했습니까? 이런 점에 대해 작년에도 많은 지적이 있었던 겁니다. 현 집행부는 왜 잘못된 걸 그대로 답습하려 합니까? 대문 편집을 담당하는 상근직원이 똑같기 때문입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상근직원, 집행위원 일인이 그 중요한 걸 판단하고 결정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만약 그런 식으로 계속 흘러간다면 회원들은 상근직 바꾸라고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회비로 운영되는 시민광장이고, 상근직원이기 때문의 회원들의 요구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대문 편집위원회를 따로 만드십시오. 그 편집위원들은 회원들의 추천에 의해 선임되게 하십시오. 모든 편집위원들이 맨날 게시판 앞에 앉아 있을 수 없을 테니 편집위원 숫자는 넉넉하게 10명 정도 뽑고, 구체적 편집 방향은 이들이 논의해 기준을 마련토록 하십시오. 편집위원에 당연직으로 상근자 한 명을 포함시키면 일이 더 수월하겠지요. 편집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정해주는 글을 대문 편집하는 일은 상근자가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이 편집위원회는 집행부도 중운위와도 상관없는 독립된 기구로 하고요.

 

회원분들도 이 제안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의견 주세요.

 

p.s.

이전 글 보고 누군가는 그러셨겠죠?

개그우먼 김영희씨 버전으로 "대단한 친집행부 나셨군요~" 라고.

이제 속시원하십니까?

이제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러겠네요.

"대단한 반집행부 나셨네요."

 

재미있죠? 찡그리지 말고 웃고 살자구요.

     

덧글쓰기 | 전체글 1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니파더  

사랑시님이 조금 이해하셨는데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지금의 조용한 상황이 낫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 공감대도 회원들이 느끼고 있느냐하는 것인데 사실상 거의 소통없는 게시판이니 뭐 집행부 의견이 회원들 의견이죠...^^
결정적으로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그나마 제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아빠님조차 글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니 문제가 심각하긴 하죠...
덧붙이자면 결정권을 회원들에게 넘겨야지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 집행부 혹은 상근자가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운용의 묘이고 할일이겠죠. 허공에 메아리치는 것도 좀 지나면 그만두고 잠수해야겠죠...^^
11-03-24

사랑시  

왜 이렇게 비관적이시죠?
시민광장 주인은 유시민도 아니고 집행부도 아니고 회원들이라니까요.
회원들이 뭉쳐서 바꾸면 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지금 이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선거 끝나고 이러 이러한 방향으로 토론해보자는 수준에서 정리하고 선거에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예를 들면, 제가 제안했던
[메달제를 부활하자]
[대문편집위원회를 만들자]라는 것을 하기로 하고 매듭짓잔 겁니다.
11-03-24

미니파더  

사랑시님의 의견이 아무리 좋아도 그리고 제 의견이 아무리 좋아도 읽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행여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거의 무의미한 수준일 겁니다. 아니 의미있는 수준이 있더라도 그것이 집행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정도도 아니구요.
누누히 강조하지만 회원님들이 많은 것들을 결정하게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집행부가 관리하는 것...그것이 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그럼 관리하기가 힘들고 귀찮고...첨맘님을 위한 일사불란함에도 지장이 있다고 여길 것이고...기타등등...^^
덧붙이자면 지난 제주도건도 사실 마땅치 않았는데...그냥 믿고 넘어갔지요. 하지만 다른 분들이 문제제기를 해서 잘 해결되었습니다. 무슨말이나하면 논란이 있을 만한 일도 회원님들의 의견수렴없이 넘어가지요. 왜냐하면 게시판자체가 의견을 내고 싶지 않은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11-03-24

사랑시  

엥?
댓글을 추가하셨네요?
아아아, 네네네~~~~~~~~~
잠수하는 것도 추천해볼만 합디다.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 ㅋㅋ, 지치고 의욕이 안 생기고 체념이 될 땐 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정권, 회원이 찾아오면 됩니다. 못하게 하지 않습니다.
글이면 글(논리), 감성이면 감성, 규약이면 규약으로 모두 대응할 방법이 있습니다.
이걸 안하고 있는 것은 양쪽 다 아닌가요?

지난 시절이 이보다 좋았습니까? 게시판 환경이!
직접 겪어보고 고통을 당해본 사람이라면 더 신중하게 말할겁니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는 회원의 권리를 위해 싸웠고 조금씩 바꿔갔습니다.
그 때는 정말 비합리와 비민주와 비상식이 횡행했던 거 아닙니까?
위드마이너의 탄생 배경이기도 했고.
이제 그런 일이 없으니까 위드마이너는 갈 길을 모르고 쉬고 있는 것이고요.

이 ----에고 유다르크짓 못하겠네, 바빠서.


11-03-24

미니파더  

사랑시님이 대표만 하셔도...소통은 진짜 잘하실텐데...^^ 아니 그자리가면 똑같으려나...
11-03-24

사랑시  

넵!
그런 게 있는가 봅니다. ㅎㅎ
아래에서 쳐다보는 모습과 위에서 내려보는 모습에 차이가 있을 수도...

저 같은 사람이 대표하면 회원이 더 괴로워집니다.
맨날 의욕만 앞서서 "니들은 안하고 뭐하냐!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럴 겁니다.

11-03-24

사랑시  

옆 사람이 저한테 그러는 거에요.
기어이 유다르크가 되었냐고?
왜 사다르크도 아니고 랑다르크고 아니고 유다르크냐고 물었더니;
"성을 '유'로 바꿔야 할 것 같다, 부부 사이의 대화에 유시민이 빠지질 않으니까" 이러는 겁니다.

지금은 유다르크 하지 말고 한가해지면 해라, 잠 안자고 유다르크 하다 건강 해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겠죠? 유다르크짓도 대충 해얄 듯...^^
11-03-24

짜장면짬뽕  

저는 무극이아빠님의 글을 읽고 앞으로 절필하겠다고 선언했다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게시판개선에 관한 글을 올리는 것은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제가 잘못 해석한건가요?

계속 절필선언하셨다 주장하시면 애꿎게도 정말 귀중한 논객 한명 잃는 것입니다...
11-03-24

사랑시  

네, 절필선언은 아니었어요.
요 아래 제 글에도 좋은 내용의 댓글을 길게 달아주셨잖아요.

근디, 요 위에 미니파더님이 쓴 댓글만 봐서는 절필선언이란 뜻은 담겨있지 않은 듯한디요?
(혹시 댓글 수정을 하셨남?ㅎㅎ)
"지금은 글 쓰고 싶은 맴이 없다, 게시판이 계속 요모양 요꼴이라면!"
뭐~ 이런 뜻이었겠죠.
11-03-24

동현아빠  

사랑시님의 반응과 고민 이해합니다.

근데..

묻히기 아까운 [긴 글]이 묻혔군요.. ㅋㅋ
11-03-24

사랑시  

ㅋㅋ,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정말 그렇죠?
아니, 내가 우주여행하고 몇만년 만에 지구에 와서 그렇게 긴 글을 올렸는데 말얌, 아무도 아는 체도 안하고!
댓글 달아주신 황금님,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

11-03-24

동현아빠  

황금님 좋은 사람인거.. 인정합니다. ^^
11-03-24

리베로  

사랑시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간만에 활발히 글도 올려주시고 하니 좋습니다
추천 한방 날립니다^^
11-03-24

사랑시  

네, 요렇게 잘 살아 있고 그 동안 잠수해서 전투력 만땅되어 돌아왔습니다. ㅋㅋ
리베로님도 무탈하시죠?

제가 원래 추천 같은 거 신경 안쓰는 사람인데 오늘 따라 왜 이리 '추천 한방'이란 단어가 반가울까요?
11-03-24

똘똘이아빠  

댓글 달면 좋은 사람이 되는 이런 아름다운 시민광장...
근데 왜 슬프냐~~ ^^
11-03-24

사랑시  

ㅋㅋㅋ, 그렇죠.
댓글 달면 좋은 사람이 되는 거 맞아요.
댓글 '보시'란 말도 있잖아요.

슬퍼하지 마시고 하나의 과정이다 생각하세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건 진리!^^
11-03-24

사랑시  

참 나, 댓글이 빨리 안 올라가길래 클릭 한 번 더 했더니 중복 댓글이 달렸시유.
하나를 삭제하려 하니 안되길래 내용 지우고 이걸로 채웁니당~.
11-03-24

다정무심  

고군분투....사랑시님 때문이라도 점점 재미나 질거라 기대합니다.
11-03-24

사랑시  

앗, 다정무심님이 오셨네!
반갑고 감사합니다.

'고군분투'란 표현은 아직 붙이기 그렇고요, ㅎㅎ, 좀 더 두고 봐야죠.

이리 저리 질러 놓으면 볼 사람 보고, 생각할 사람 생각하고, 그러겠죠 뭐.
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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