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종편 인정은 대대손손 국가적 재앙”
최민희 청암언론재단 대표, 6기 시민학교 두 번째 강연
강연정리 : COPIX 김은경
2011-03-22 노무현시민학교 제6기 언론강좌 최민희 대표 강연

“사회적 정보전달하는 게 언론이죠. 우리 몸 피가 돌잖아요. 그리고 여러분의 핏줄은 그 피를 날라요.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은 우리 몸의 피와 같고요. 그 다음에 보도기관은 핏줄과 같은 거예요. 우리는 예를 들면 우리 몸에 피가 안돌아서 동맥경화에 걸렸다 암에 걸린다. 특히 암에 걸리면 무서워하죠. 언론이 무차별적으로 잘못된 정보 유포시키면 우리 모두 가치관이 암에 걸리게 되요.”
22일 노무현 시민학교 언론강좌 두 번째 답변시간으로 최민희 청암언론재단 대표(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의 ‘이명박 정부 언론 정책과 조중동 종편의 의미’ 강좌가 있었다.
언론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최 대표는 이날 우리 언론사(言論史)의 맥락을 짚으며 현행의 언론구조의 왜곡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최 대표는 특히 “이명박 정권을 이야기할 때 이명박 정권만을 이야기해서는 이명박 정권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박정희 정권 언론정책이 우리사회의 언론문제의 원죄임을 지적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박 정권은 언론정책의 불행한 유산을 남겼다. 첫째 언론 기업들에 특혜를 줌으로써 권언유착, 언론의 권력에의 시녀화 현상을 초래하였고, 언론사를 자본주의적 공정경쟁의 룰 밖의 존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언론권력화 및 언론사의 왜곡된 특혜집단 의식의 맹아가 되어 언론사주들의 언론사 역할에 대한 공적의식을 결여하는 토대가 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구보수 메이저 언론의 기득권(물적토대, 신문시장 점유율 등)을 공고히 하여 새 언론의 등장을 어렵게 만들었고, 사회적 의제 설정을 왜곡하거나 왜곡한 담론을 형성하여 고질적인 왜곡담론 생성 시스템을 형성하는데 박 정권이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보수언론들은 박정희 정권 특혜 속에서 경쟁 없이 성장해서 박정희 정권과의 밀착해서 고급정보를 받고 기사 만들고 그리고 분단구조에 기생해서 기사를 양산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민주정부무능론을 들 수 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민주정부무능론은 김대중 정부시절 제기된 제2의 IMF론과 노무현 정부때 나온 경제파탄론이 합쳐진 것으로 이것이 최근 잃어버린 10년과 결합하면서 민주정부무능론이 된 것이다.
최 교수는 “민주정부무능론이란 없다”며 “수구보수언론에 의해서 그런 프레임이 설정되고 나면 진보 언론도 그렇고 민주진보 쪽 입장의 교수들도 그렇고 대부분이 그냥 그걸 기정사실화하고 거기서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서 근본적 원인을 찾았다. 또한 박정희 향수론, 박근혜 대세론, 옷로비 사건, 햇볕정책은 대북 퍼주기라는 식의 의제설정 등은 왜곡된 담론시스템에서 비롯된 대표적 예로 소개했다.
또 언론인의 샐러리맨화의 가속화, 언론을 대국민 계몽수단으로 활용, 황색언론의 등장 역시 박정희 시대의 언론정책의 불행한 유산으로 꼽았다.
최 교수는 “박정희 시대의 언론을 이해하지 않으면 이명박 시대는 이해할 수 없다”며 박 정권의 언론정책과 이명박 정권 언론정책의 유사점과 연관성을 지적했으며 “이명박 정부와 언론을 권언유착으로 표현하면 안 된다”며 “이미 한몸”이라고도 말했다. 이 정권이 검찰과 언론의 그늘에서 탄생한 정권으로 태생적 한계를 짚은 것이다.
최 대표는 또한 조중동 종편정책과 관련 “한마디로 말해 수구보수언론과 보수정권의 영구집권 전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조중동 종편”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조중동 종편 선정과정에서 경제적 합목적성 결여, 미디어법 국회 통과 과정의 반민주적 절차, 방통위 종편사업자 선정과정의 불법성, 종편 선정 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목표는 개국을 지연시키는 것, 특혜를 주지 않도록 압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극복되어야 할 4가지 논리를 제시했다. 첫째 사업자를 선정했으니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포기론, 둘째 조중동 종편 중 1·2개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도태될 것이라는 자연토대론, 셋째 종편을 활용하자는 활용론, 넷째 소셜네트워크 대체론 등이 그것이다.
최 대표는 “조중동 종편을 인정하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 대대손손 이어지는 것”이라며 종편반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업 초반 마티스의 이카루스와 샤걀의 이카루스를 비교하며 “이 두 개의 그림을 가끔 들여다보면서 이 두 화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시각차가 바로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진보와 보수의 결정적 차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도 그리고 강의하는 저도 그리고 대통령님을 가슴에 품고 사는 여러분도 사실은 마티스가 그린 이카루스 같은 그런 존재”라고 말했다.
강연자료는 ppt 파일과 한글파일 두가지입니다.
내용이 다르니 두 개 다 다운받아 보십시오 :-)
감사합니다.
다운로드 : http://www.futurekorea.org/ilist.php?bid=lecture&mode=r&id=59&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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