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도라 검은 섬
암벽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 없다면
남해바다 너 무엇에 쓰랴
전라도라 황토길
천군만마 휘날리는 말발굽 소리 없다면
황산벌 너 무엇에 쓰랴
무엇에 쓰랴
천으로 만으로 흩어진 아우성 소리 없다면
이 거리 이 젊음 무엇에 쓰랴
살아라 형제여 한 번 살아봐라
한 번 죽어 골백 번 영원으로 살아라
창대 빛 죽창에 미쳐
광화문 네거리 우두두 떨어지는
녹두꽃 햇살에 미쳐 사월의 자유에 미쳐
살아라 형제여 한 번 살아봐라
한 번 죽어 골백 번 영원으로 살아라
창대 빛 죽창에 미쳐
광화문 네거리 우두두 떨어지는
녹두꽃 햇살에 미쳐
사월의 자유에 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