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패배의 원인을 두고 이런 저런 말이 많다.
전쟁이 끝나고나면 승패의 원인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명장과 패장을 이야기 한다.
명장은 그리 좋지 않은 재원과 자원을 가지고도 전장에서 승리하는 장수다.
패장은 좋은 재원과 자원을 가지고도 전장에서 패하는 장수다.
그렇다면 유시민은 패장인가? 명장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참여당의 인재가 없고 자원도 없고 군소정당이고, 힘이 없고....
뭐 그래 없는 것이 이렇게 많은가?
생각해보자.
그럼 우리에게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가?
열정적인 당원들과 제 정당에서 부러워하는 열혈팬, 이른바 광빠들이 있지 않은가?
수고롭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벌떼처럼 몰려든 그들은 자원이 아니고 무엇인가?
어느 정당에서도 갖지 못하는 유시민만이 가질 수 있는 자원이다.
우리에게 없는 것을 생각하는것보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럼 그 관리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오직 유시민이어야 하는가?
미안하다.
유시민은 동기 유발자일뿐...
최소한 선거에서는 그 자원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것은 선거에 관여한 참모들이나 참여당 지도부에서 해야 되는 역할이다.
이번 선거의 패배의 원인은 무능력한 참모와 지도부에 있다.
골 깊은 지역감정, 한나라당 성향의 유권자 탓만으로 돌려 위로 받아서는 안된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민주당의 손학규가 이긴 분당을은, 한나라당 수구 보수권에서 단 한번도 내 주지 않았던 그들의 텃밭이 아니었는가?
그것을 이긴 손학규다. 우리가 쉽게 철새니 뭐니 폄하할 그런 인물이 아니다.
그에게는 그를 뒷 받침하는 여럿 참모가 있었을 것이다. 부러울 뿐이다.
나홀로 선거? 선거에 그런건 없다.
한마디로 조까라 마이싱이다.
그 선거를 진두지휘한 지도부, 참모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총제적 전략부재다.
우리에게 없는것~ 그들에게 있는것~
그것을 볼 필요가 있다.
4.27 재보선 패배의 원인은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김해시민 이봉수!
풀어서 말하자면, 김해에 적을 두고 사는 사람이 가장 김해의 현안과 문제에 대한 대안을 효과적으로 경제적으로 풀어 갈 수 있다는 말이다.
김해 시민만이 김해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과연 그러했는가?
대표적인 예가 임대주택에 관한 지역민의 이해를 제대로 짚어 내지 못함이다.
또한 참여정부시절 농업 특보의 명함을 가졌지만, 진작 김해의 농민들과 서민들은 이봉수가 아닌 김태호를 선택했다.
김태호가 뛰어나서가 아니다.
그들에게 선명한 대안과 답을 주지 못했다.
노무현 정신계승 - 국민참여당
국민참여당의 정신은 노무현 정신과 가치의 계승이다.
그것은 창당과정에서도 참여당의 정강에서도 몇 번이나 얘기 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정작 친노로 불리는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시민은 누가 뭐래도 친노다. 친노의 리버럴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유력한 인물중에 한분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왜 친노진영은 유시민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을까?
첫 번째. 대다수의 김해시민들은 유시민을 친노의 적자로 보지 않았다.
유시민은 친노의 적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동지적 관계였다.
그렇지 않나?
적자와 동지의 개념은 차원이 다르다.
한명숙 이해찬 김두관 문재인 안희정 이광재... 이들 또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는가? 떳떳하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한다면 이들을 유시민 곁으로 끌고 왔어야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유시민은 이런 끌림이 없었다고 본다.
노무현 정신계승이 그렇게 메리트 있는 선거의 구호는 될 수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다.
이것이 진실이다.
두 번째. 유시민대표의 처세에 관한 부분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선거과정중에 친노진영의 사람들과 너무도 많은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웠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차별성, 역할론을 떠나 노무현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깊이 있지 못한 언행은 비판 받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국민참여당의 처지가 절박했다 하나... 이것들로 그들을 설득할 순 없다.
유시민에게는 포용력이 아쉽다.
세 번째. 유시민과 함께 하는 인재의 부족이다.
국민참여당의 문제는 아니다. 힘없는 미니 정당의 경우 대부분 그러하다.
하지만, 전혀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본다.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설득하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그들이 여기로와서 챙 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득이 있어야 한다.
단지 노무현 정신과 가치만으로 그들을 설득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은 바보가 아닌 셈이 빠른 정치인이다.
정치인이 바라는 가장 큰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헤게머니다.
국민 참여당의 모든 영광은 유시민에게 돌려지는 일인 지배구조를 벗어야 한다.
그 통로가 열려야만 누구든 국민참여당에 희망을 갖고 들어 올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정당에 들어와 유시민의 똘마니가 되는것을 누가 좋아 하겠는가?
유빠들의 문제 인식도 그러하다.
단지 우린 유시민만 보고 있다.
참여당에 유시민을 빼고 다른 특출한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참여당이 안고 있는 한계다.
네 번째. 참여당의 포지션의 문제다.
민주개혁진영의 우측에는 민주당 좌측에는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이 있다.
참여당은 이 틈바구니 속에 끼여 있는 듯 한 포지션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진보정당들이 참여당을 거치지 않고 참여당을 뛰어 넘어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
형세가 참 우습게 돼 버렸다.
나름 포지션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었지 않을까?
참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정말 좋은 포지션이 된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몸빵하는 자원들은 많은데...이를 효과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머리는 없고...
선거를 제대로 치러본 장수도 없고...
우왕자왕...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이번 선거를 돌아보니... 참 한숨이 절로 나온다.
사람이 재산인 참여당에서 사람을 귀하게 쓸 줄 모르니...
이야 말로 난재다. 난재...
국민참여당의 참패로 선거가 끝났다.
이 지랄같은 현실 문제 해결도 유시민만 바라보고 있을것인가?
선거 전에도 유시민....패배 후에도 유시민...
뭐 어쩌라는 거냐?
유시민 없이 참여당이 안 굴러 간다면...
국민참여당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유시민을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