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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인영의 오마이뉴스 인터뷰가 있습니다. 먼저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80224
저는 이인영이 비록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지만 훌륭한 정치인으로 생각합니다. 이인영의 인터뷰를 있는 그대로 보십시오. 권력의 맛에 타락해버린 그렇고 그런 386정치인들의 하나라는 편협한 프레임을 잠시 내려놓고, 저 사람도 나름의 소신과 충정을 가질 수도 있다는 그런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말입니다.
전 그의 견해에 백프로 찬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진정성과 합리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인터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분노하는 견해를 접하면서 전 이해할 수 없는 간극을 느낍니다. 이인영이 이번 단일화과정에서 유시민과 잠시 설전을 벌이고 대립하였다하여, 저는 이인영을 유시민의 적으로 단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그를 유시민의 동지로 바라봅니다. 최소한 유시민이 추구해온 가치에 비추어 볼 때, 이인영이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치는 서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다 사적 욕구보다 공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이라고 믿기에, 언젠가는 다시 하나의 길에서 만날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정치혁신의 꿈을 향해 서로 다른 조직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는 두명의 정치인으로 인식할 수는 왜 없는 것인지...
유시민은 진정성과 능력 모든 면에서 출중한 정치인이지만, 유시민에게도 단점과 오류가 있고, 유시민만큼 매력적이지는 못할지라도 대중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정치인들도 꽤 있습니다.
저는 유시민을 마음 깊이 존경하고 지지합니다. 그가 변치 않는 한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나, 이런 류의 글을 쓰면서 이런 고백을 먼저 해야만 할 것 같은 시민광장의 현실에 저는 슬픔을 느낍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지 않고 사물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보려하는 철저한 합리주의자 유시민과 그 지지자들사이의 적잖은 괴리를 보면서 혼돈스러움을 느낍니다. 유시민을 합리적 이유없이 왜곡하고 비방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내 가슴속에 맺혔던 그 답답함을 시민광장의 글들을 보면서 똑같이 느낍니다.
독선(獨善)... 홀로 독, 선할 선입니다.
캐캐묵은 단어입니다만, 새삼스레 그 의미를 되새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주제넘은 짓일런지 모르나, 이 단어를 자신의 인식과 판단에 대한 성찰의 잣대로 삼아보시길 권유해 봅니다. 나만이 또는 나의 사랑을 온전히 투사시킨 유시민만이 선이라고 믿고 싶은 그 욕망대로 나의 인식을 재단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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