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충북청주광장 토론의 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삶과수행[眞華]님의 글입니다. |
| “추모비 허가해주는 사람이 역사에 남는다” |
한범덕 시장과 이시종 지사의 엇갈리는 정치적 결단 청주시 불허 원칙 고수, 충북도 청남대에 설치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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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한범덕 영민한 이시종]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 소속의 지사, 청주시장이 당선되면서 노 무현 대통령 추모비의 상당공원 설치 가능성도 수면위에 떠올랐다. 시민사회단체도 발 바쁘게 움직였다. 서거 2주기를 앞두고 지난 12일 충북추모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이번에는 ‘추모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충북추모위원회는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정치권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지역 민주화 운동 원로 등이 ‘골고루’ 참여했다. 다행스럽게도 김연찬 교수를 비롯한 추모위원회도 충북추모위원회와 입장을 같이하고 ‘상당공원 설치’에 힘을 실기로 했다. 만약 상당공원 설치가 불허되면 청남대 등 제2의 대안을 찾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충북추모위원회가 발족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갈등이 완전히 봉함된 것은 아니다. 추모위와 충북추모위의 입장 차이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그리고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았다는 시민광장 멤버들과 전 노사모 회원 등간에 크고 작은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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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거 2주기를 앞두고 지난 12일 충북추모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이번에 ‘추모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진=육성준 기자 | 고은영 충북추모위원회 사무국장(목사)은 “애초에 추모비를 상당공원에 놓는 것이 맞는데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추진했던 주체들이 합의를 돌출하지 못했다. 추진위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소통하지 못했고 무기력하고 무관심했다. 서로 간에 책임지려는 주체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제 무책임했던 주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최종적으로 상당공원 설치 불허 입장을 통보했다. 불허이유는 예전과 똑 같다. 이중훈 공원녹지과장은 “공원법령에 의해 근린공원에는 추모비가 설치될 수 없고 이전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반대가 더 많았다. 공원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고 설치 이후에도 향후 망실 등 훼손우려가 있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공원법에 의하면 추모비는 추모공원에 세워져야 하며, 각종 기념비는 도시공원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설치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났어도 법령과 시민설문결과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청주시 반대명분 달라진게 없다
하지만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대전지역 모 구청장이 추모비를 모셔오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결국 추모비 상당공원 설치여부는 한범덕 시장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는 것이다.
충북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잡음과 분열이 부담스럽다고 결정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또 전 시장이 이미 결정한 문제라고 해도 한 시장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시절 한 시장을 행정안전부 차관보로 임명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심정적으로는 상당공원 설치를 허가해 주고 싶지만 보수단체 및 반대 여론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시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5~6차례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고 재차 답했다.
반면 이시종 지사는 “청주시의 불허입장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청남대 추진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의 조건부 약속은 꽤 영민하다.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민에게 돌려준 역사적인 장소일뿐더러 청주시장이 불허한 사항을 이 지사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공을 가져가게 되는 형국이다. 뜻하지 않게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비때문에 한 시장은 두고두고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됐다.
한편 충북추모위원회는 지난 17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20일과 21일에는 철당간에서 추모사진전 및 시민 추모행사를 벌였다. 또한 서거 2주기 기일에 맞춰 청남대 설치문제까지 확정지으려고 했지만 내부 의견차 때문에 조정하는데 시일이 다소 걸릴 예정이다.
“우리가 상당공원에 시민 분향소를 차렸다” 인/터/뷰 김연찬 노무현 대통령 추모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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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찬 서원대 교수 | 김연찬 교수를 포함한 7명 추모위원들의 주장은 이렇다. 분향소를 설치하자고 했을 때 시민단체도, 지금의 민주당 인사들도 외면했다. 하지만 우리들만이 나서서 천막을 쳤고 시민조문객을 받았다. 분향소 설치의 주인공은 바로 ‘추모위원회’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주최’를 따져 물었고,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이야기에 대꾸하지 않았다.
송재봉 처장은 “추모위가 분향소에서 고생한 것은 맞지만 분향소 설치 ‘주최’를 지금까지 따지는 것은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얘기다”고 말했다.
실제 분향소에는 시민단체를 비롯한 노사모 회원, 시민광장 회원을 비롯한 5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김연찬 교수는 “지난 2년간 추모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해결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즉 추모비가 청남대행을 갈지라도 추모위에서 공식적인 ‘사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연찬 교수는 “상당공원에 설치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인 다음에 안됐을 경우 시장을 향해 욕이라고 한번 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 다음 청남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묘도 파헤쳐지는 마당에 망실 우려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 망실 또한 역사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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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충북인뉴스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