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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사과는 악어의 눈물"
그저께 진보신당 대변인이 또 한마디를 보탰다.
그 이전에는 또 이런 발언들이 있었다.
"유시민의 연석회의 합의문에 서명한다면 정치적 사기" (김세균 진보교연 상임대표)
"부부가 재결합하려는데 추파를 던지는 유랑극단 3류가수"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정치적 비판의 수위를 놓고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걸까?
그런데....악어....사기....추파....3류...
이쯤되면 정치적 비판을 넘어선 인격적 비하, 모욕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유시민은 어떤 인격적 모욕과 비하에도 상처받지 않는 무쇠 영혼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는 걸까?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모든게 노무현 탓'이던 시절에 "대통령 욕하고 조롱하는게 국민적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하고 비판하던 유시민이, 아이러니하게도 또다른 모욕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지 말자.
부엉이바위에서 그 분이 몸을 던진 후, 가슴 한구석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자리잡았던 이라면, 오늘 다시 그런 전철을 되풀이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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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이해해보고 싶다.
손잡고 가야 할 친구들이니깐.
리버럴한 나야 좌파와도 손잡을 수도 있고, 간혹 우파와도 손잡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게 쉽지 않을거다.
나야 진보의 바운더리를 더 넓고 크게 생각하지만, 그들에게 진보는 나같은 이에게 쉽게 내줄수 있는 그런 영역이 아닐게다.
1%, 3%의 지지율에도 그들이 그 긴 세월을 버텨온 것이 진보 사상에 대한 확신과 정치 정치세력에 대한 자긍심일진데,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오염되고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그래도 '나만 가수다'는 편협한 태도다.
편협한 태도는 진보와 거리가 멀다.
한미FTA, 노동유연화 등에 태도여부로 진보를 가를 수도 있지만, 타인의 생각과 견해에 대한 열린 자세도 진보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본다.
그리고 인격적 모독과 비하, 조롱은 인간의 존엄을 추구하는 진보의 행위가 절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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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뽑을때 딱하나만 본다. 나는 틀릴수 있다(I may be wrong)고 말하는 사람이 좋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과 합의를 이뤄낼수 있다. 실패확율을 10분의 1로 낮출수 있는 사람이다"
안철수씨의 발언이다.
자꾸 성찰, 성찰 얘기하는데, 이런게 성찰의 출발점이다.
"나는 틀릴 수 있다"
사회주의 정당도 아니고,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
'나만 옳은게 아니고, 나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 좌파의 자리를 보장하는게 어렵고 불가능한 일일까.
오히려 그런 이들, 자유주의 좌파들의 자리를 보장함으로써, 그 진보정당이 더 열린 정당, 성찰하고 혁신하는 정당,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정당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나는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자유주의 좌파, 혹은 진보자유주의자들이,
새로운 진보정당에서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해낼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고, 또 그런 기대를 가진 시민들이 적지않다고 보는데....
타인, 다른 정치세력을 향한 돌팔매를 멈추고,
'나는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해보시길 권한다.
그러면 우리는 충분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