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유 대표가 국민참여당을 창당할 무렵 딸은 진보신당 당원이었다. 지금도 서울대 법인화를 두고 부녀는 의견이 갈린다. 딸은 “대학의 기업화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는 “경쟁원리 도입을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쪽이다. 수진씨는 “아버지와 딸의 정치적 견해가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환경, 절대빈곤 등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수진씨는 원래 유 대표처럼
경제학을 전공하려 했다.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했다기보다 아버지가 쓴 책을 읽었어요.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9년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입학한 뒤 자신이 생각하던 경제학이 철저히 비주류에 머물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실망한 그는 사회학과로 진로를 바꿨다.
수진씨는
유학생 부모를 따라 독일에서 7년간 생활해 독어에 능통하다. 중학생 때 독일 동화 <차가운 심장>을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