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고양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솔향!님의 글입니다. |
3월 7일 10시즈음 통합진보당 이름으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문수 도지사를 상대로 일문일답 도정질의를 하였습니다. "경기도민의 환경권과 경기도 예산운용 현황에 대해서" 조목조목 질의응답을 했는데요 어젯밤부터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강정마을의 사태에 대해 모두발언을 하였습니다. 이에 그 내용을 잠시 소개합니다.
먼저 도정질의에 앞서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본의원이 발의하고 동료의원님들께서 뜻과 마음을 모아주어 본회의장에서 통과된 ‘제주강정해군기지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무색하리만치 지금 제주 강정마을은 준전시상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잠시 언급했을 뿐인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연행자가 속출하고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혹여 기회가 되신다면 뉴스타파 6회를 보시기 바랍니다. 강정주민들의 아픔이, 천혜의 섬 제주도의 아픔이 느껴질 것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일 것입니다.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하던 여러날이 지난 후 드디어 3월 5일 돌부처처럼 꿈쩍도 않던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해서 제주도의회의장, 여야 도당위원장들이 모여 ‘제주강정 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3월 6일 오후 부임한지 얼마 안된 이동민 서귀포경찰서장은 지방자치를 위한 책임있는 단위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호소하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발파허가 결정을 내렸다는 비보를 접했습니다.
이동민 서귀포경찰서장의 구럼비바위 발파 승인이 떨어지면서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새까맣게 밀려든 경찰들에 의해 밤새 강정마을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수십명이 넘는 지역주민이 연행되고 지금 이시간에도 발파를 서두르는 삼성, 대림 시공사측의 충실한 용역역할을 대행하는 공권력을 앞세운 경찰의 행위에 분노할 따름입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 책임있는 단위에서 강정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중단하라고 중앙정부와 국방부에 요청했음에도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하는 시공사인 대기업 삼성과 대림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져야합니까?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을 무시하는 중앙정부의 행위는 지방자치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입니다.
이를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구럼비바위 파괴가 진행되어서는 안됩니다. 강정해군기지건설 사업은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작년말 국회에서 예산심의하면서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까지도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라면서 예산을 전액 삭감한 문제있는 사업입니다. 그런데도 작년에 남은 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해 가면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정해군기지 건설을 즉시 중단하고 지역주민들과 자치단체의 의견에 따라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의 자연은 함부로 파괴되어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희귀생물권 보존지역인 강정마을은 특히나 그 가치가 높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제주강정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어 합리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본의원은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함께하려고 합니다.
* 발언이 끝난 낮에 미국 CNN방송에서는 강정해군기지를 '제주 미해군기지'라 칭하며 방송했습니다. 이로써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는 분명코 미해군기지이고 국방부와 정부는 이 사실을 숨긴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온국민이 마음을 모아 제주강정 해군기지 건설 중단 싸움에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후세에 부끄럽지 않을 우리의 행동을 보여줘야 겠습니다!!
2012년 3월 7일 솔향 유미경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