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재미있군요.
총선이 끝난 후 경기동부의 권력이 최고점에 올랐다고 생각했고 조금은 지속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급격하게 추락하는군요. 경기동부는 통진당의 전국운영위원회를 개판으로 몰고가더니 김재연의 사퇴거부로 권력의 추악함만을 보여주고 있죠.
이석기가 어떤 형태를 취하든지 경기동부는 통진당 권력에서 멀어질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김재연, 이석기가 국회의원을 사퇴하지 않고 버티겠지만 결국 통진당에서 제명 당하겠지요. 한나라당에서 쫒겨난 강용석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실 권력에서 몰락하겠지요.
이석기가 경기동부의 핵심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우습게도 경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중의 소리와 CNP전략그룹의 대표로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운동권의 행사와 홍보를 도맡으면서 물적토대를 쌓았죠. 이석기는 이를 기반으로 경기동부의 실력자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죠. 국민승리 21과 민주노동당을 창당했던 창업공신들은 억울하겠지만 이석기는 운동권에서도 진보정당에서도 '돈'이 장땡임을 실천을 통해서 보여주었죠. 2005년 이후에는 민주노동당의 과실을 이석기의 과실로 만들었다고 볼수 있지요.
경기동부의 몰락은 이제 시작되었는데 급격한 몰락은 김재연, 이석기의 국회의원 사퇴가 아닌 통진당 사무국에서 당권파들의 철수에서 시작되겠지요. 민주노동당의 과실을 민중의 소리와 CNP전략 그룹이 가져갈 수 있었던 배경은 통진당 당권파가 민주노동당, 통진당의 사무국을 장악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저는 경기동부를 북한의 추종세력, 단일한 이념의 집단, 비상식적인 집단으로 몰고가는 것이 전부다는 아니라고 보죠.
새누리당이나 민통당이 권력을 잡으면 사업가들과 결탁하여 부정부패의 악취를 풍겼다면 경기동부는 민주노동당의 사무국을 장악하고 민중의 소리, CNP전략그룹을 통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시킨거죠. 뭐 이런 모습을 능력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데 그 과실이 집중되는 것이 문제지요.
통진당 1 라운드 쌈박질이 전국운영위원회의 결의안이었고 2 라운드 무대가 통진당의 중앙위라면 실질적인 싸움은 통진당의 물질적인 기반인 사무국을 탈환하기 위한 협상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정희가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사회를 보면서 머리속에는 통진당 사무국을 생각했을 겁니다. 2005년 이후 민주노동당 사무국을 한번도 내놓지 않았고, 통진당 사무국을 장악하면서 자신의 기득권을 강화했었는데 이를 빼앗긴다는 공포는 이겨낼 수 없었을 겁니다.
보수당이 보면은 한줌도 안되는 기득권 그리고 물적토대에 연연해하는 통진당 당권파가 우습지만 경기동부에게는 그들을 지탱했던 어마어마한 권력이지요.더군다나 그 누구에게도 견제받지 않고 사무국을 운영해왔는데 그것도 7년이 넘게 자기들 멋대로 운영해왔는데 모르기는 해도 병폐가 많이 쌓였겠지요. 물이 고여있으면 썩는 법이지요.
경기동부가 공포감을 가지고 통진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인 이유는 그동안 자신들과 함께해왔던 범자주파(인천연합, 울산연합, 민주노총 국민파) 마저도 등을 돌렸기 때문이겠지요.
국회의원 사퇴 그리고 더 나가서 당권을 내놓아야하고 사무국에서 밀려나게 되면 자신들이 해왔던 잘못된 일들이 자신들을 옥죄인다는 공포가 아닐까요? 순진한 나의 상상력이지요.
이정희가 대표에 출마할 수 없고, 이석기, 김재연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당권마저 내놓게 된다면 사무국에서 완전하게 쫒겨나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더 나가서 치부도 드러날 수밖에 없는 그 공포말이지요. 경기동부의 몰락은 통진당 중앙당 사무국에서 온전하게 물러나가야 완전한 몰락이 되겠지요.
경기동부가 그 옛날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을 장악하고 자신들의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이제 통진당 사무국에서 쫒겨나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이 되었지요. 궁핍한 과거를 떠오르기 싫었겠지만 몰락은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모르지요. 이 와중에 중앙당 사무국에서 일정한 지분을 양보받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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