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통합진보당 당게에 올린 글입니다.
---------------------------------------------------------------------------------------------

당권파 당원들의 연단을 점거하기 바로 전 상황
`
통합진보당 고양지역위 평당원 카로사입니다.
당일(12일) 저는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의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초록색 조끼를 입은 진행요원으로서
중앙운영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서유지 및 안내 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 당권파의 의장석 점거 상황만을 요약하여 아래와 같이 당원님들께 보고합니다.
오후 9시30분,
계속 정회되던 회의가 다행히 속개됨으로 인해
당시 저는 중앙위원석 맨 뒤편 좌측에서 평당원의 중앙위원석 입장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중앙위원석 차단선 뒤편에서는 이미 당권파 지지당원들이 손피켓을 흔들며
“불법중앙위(?)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계속 외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앞서서 회의진행에 방해가 되니 자중해 주실 것을 계속 요청했으나
당원의 권리(?)를 내세우는 황당한 논리의 그들에 의해 이미 묵살된 상태였습니다.
오후 9시40분,
심상정대표의 [강령개정안 심의.의결의 건] 통과선언, 그리고 중앙위원들의 찬성 박수소리와 동시에
참관인석 앞쪽 중앙에서 구호를 외치던 당권파 지지당원들이 차단막을 뚫고 갑작스레 의장석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중앙위원석의 중앙통로로 뛰어가 앞을 막으며 자중해 줄 것과 더불어
참관인석으로 돌아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들은 척도 안하고 욕을 하며 저를 밀치기 시작합니다.
몇 번의 몸싸움 와중에 한 당원이 심하게 밀쳤고 저는 뒤로 넘어졌습니다.
그렇게 넘어진 와중에도 그들은 신경도 안쓰고 저를 지나쳐 연단의 의장석으로 달려갑니다.
옆에서 계시던 몇 분의 중앙위원께서 저를 보호하며 일으켜 세워주셨고 (감사합니다.)
다행히 단순히 밀려 넘어진 것으로 큰 부상은 없던 터라 저 역시 의장석을 향해 뒤따라 달려갔습니다.
흥분한 당권파 지지당원들이 의장석 연단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 다른 진행요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와중에
옆쪽 연단 위로 뛰어 올라가 의장단 책상 앞에 서서 올라오려는 당원들을 막았습니다.

혼란 속에서 의장단석 우측 계단 쪽이 먼저 뚫리고 그쪽으로 잠깐 시선을 빼앗긴 사이, 의장단 중앙과 좌측에서도 여러 흥분한 당권파 당원들이 욕설과 구호가 뒤섞인 고함을 외치며 연단 위로 밀고 들어왔습니다.
최선을 다해 다른 진행요원, 스태프들과 함께 막았습니다만, 중과부적...
어느덧 속수무책 의장단석까지 밀려나고 성난 파도처럼 다가온 당권파 지지당원들은 의장단의 책상까지 넘어트렸습니다. 동시에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에게 욕설과 고함을 외치며 손을 뻗는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조준호 대표는 머리채까지 잡히셨더군요. )
의장석에 앉아 계시던 심대표 앞에서 필사적으로 몸으로 버티는 와중에 심대표 옆에 계시던 유시민 당대표께서 일어서서 버티시며 무단으로 올라온 당권파 지지당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계십니다. 쓰고 있던 안경은 어딘가로 이미 없어진 체.

그래도 계속 흥분한 당원들의 힘에 점차 뒤로 밀리는 상황에도 언제 연단 뒤쪽으로 돌아들어왔는지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정신없이 계속 번쩍이고 흥분한 당원들의 욕설과 고함, 몸싸움의 생 난리통 이였습니다.
그러한 아비귀환 속에서...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뒤돌아 의자에 앉아있던 심대표를 끌어안으며 등뒤로 몰려드는 흥분한 당원들과 심상정 대표 사이의 최소 공간을 확보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옆에서 단호히 항의하던 유대표도 사태의 위험성을 아셨는지 그 혼란 속에서도 심대표 뒤로 돌아가 저와 함께 끌어안아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여분 동안 저의 등 뒤로 욕설/고함과 더불어 수십여 차례의 손찌검과 주먹이 날아들었고
저는 뒤통수부터 등짝까지 계속 맞고 참으며 머리를 맞댄 심대표에게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심대표를 끌어안으며 버티는 와중에 그래도 작으나마 안심이 된 것은
그 극심한 혼란한 와중에서도 심대표께서 놀라실 법도 한데 비명 한번 없이 의연하게 참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의자에서 일어나 있었다면 뒤로 더 밀리거나 넘어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냉정하게 의자에 앉은 채로 의자받침대 부분을 잡고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고 있어서
유대표와 진행요원들이 함께 끌어안고 버티며 넘어져 깔리는 것과 같은 불상사를 겪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상체를 기댈 데가 없어 심대표를 누를까 싶어 버티는데 힘들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더구나 불과 몇 십초 전에만 해도 옆에 있던 조준호 대표는 어디 있는지 알 수도 없게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정신없이 유대표와 더불어 심대표를 끌어안고 대신 맞고 땀 흘리며 기를 쓰고 십여 분을 버틴 것 같습니다.
(너무 경황이 없던 터라 정확한 시간은...)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도저히 사태가 진정될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대표의 결정과 함께 진행요원과 스태프의 판단으로 의장석 우측의 대기실 쪽으로 빠져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심대표께 말씀드리고 조심히 균형을 잡고 의자에서 일어나게 하여
의장단 우측 옆 대기실로 유/심 두대표를 중심에 놓고 7-8명의 사람들이 서로 끌어안으며
힘겹지만 천천히를 외치며 이동하였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고함과 욕설, 손찌검... 카메라 플래시가 난무했습니다.
간신히 의장석 우측의 대기실 입구에 도착하여 유/심 두대표를 먼저 밀어 넣다시피 들이고
남은 진행요원 및 스태프들과 두 대표를 보호하려고 올라와 몸싸움에 합류한 쇄신파 당원들이
문 입구에서 온몸을 다해 밀려드는 당권파 당원들을 막는 사이,
두분 대표를 몇 분의 스태프와 함께 대기실 후문을 통해 무사히 복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대기실로 돌아오니 이미 그곳도 액션활극이 따로 없습니다.
다른 진행요원들과 쇄신파 당원들이 흥분한 당권파 당원들이
대기실로 들어오지 못하게 의장단과 대기실의 입구문 사이에서 온몸으로 막고 있는 와중에도
어떻게 대기실까지 뚫고 들어온 2명의 흥분한 당원이 유/심대표를 쫒아가려해서
진행요원과 엎치락 뒤치락 허리와 다리를 잡고 함께 뒹굴고 있더군요. 대기실의 책상과 의자가 넘어지고... 참...
뒤늦게 들어온 유대표의 수행비서가 급하게 뒤따라 나가고,
조준호 대표측 당직자 분은 제게 유/심대표와 함께 조대표도 나갔는지 묻기에 두 분만 나가셨다는 대답을 드리니
매우 당황한 채로 다시 연단 안으로 온힘을 다해 밀고 들어가십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대표님은 린치 폭행까지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몸싸움 와중에 유/심대표가 회의장을 벗어난 상황을 큰소리로 말하며 함께 외치도록 하니
조금씩이나마 안정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대기실로 들어와 몸싸움하던 2명의 당원을 달래고 달래서 의장석 연단으로 돌려보내고 보니
이미 의장단석은 당권파 지지당원들이 점거한 상태로 꽉 채워져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점차 소강상태...
쇄신파 당원들과 함께 피아노로 의장석과 대기실의 사이의 입구를 막아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였습니다.
이후 하나둘 의장석 대기실에 모인 저를 비롯한 진행요원들의 면면을 보니 이 또한 가관입니다.
맞은 건 기본이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것도 모자라 멱살을 잡혔는지 옷은 늘어나고
팔부터 얼굴까지 할퀴어져 붉힌 자국...
심지어 진행요원으로 함께 한 파주의 동현아빠님은 청바지 엉덩이 부분이 30센치 이상 찢어져 있습니다.
진행요원 모두가 고개를 떨군 체, 가쁜 숨을 몰아쉬며 30분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당시 심정을 표현한다면 비난, 눈물, 분노와 같은 감정의 배설도 아닌...
말로는 표현 못할 참담함, 멘붕, 황당, 허탈감만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이후 당권파 당원들은 대기실 복도 문 앞에서 당대표단의 의장석 입장을 막기위해
회의장 의장석 점거와 더불어 대기실 입구 앞에 수십명의 당권파 당원들이 출입을 막았고, 이에 항의하는 중앙운영위원과 진행요원, 그리고 쇄신파 당원들과 대치하는 등 계속해서 중앙운영위 회의 속개를 무산시키려 하였습니다.
오후 11시30분,
보호를 받으며 가까스로 입장한 심상정 대표의 무기한 정회선포.
이상, 당권파의 의장석 점거 당시 상황을 진행요원 중 한명으로서 당원들께 보고합니다.

피에쑤... 다음날 일어나니 목뒤부터 등짝까지 쑤시데요.
그래도 다행히 활동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 파스 몇 장 붙이고 말았습니다.
근데... 혹, 산재 신청 가능할까요? ㅡㅡ;;;
늦게나마 한마디 해 봅니다.
진보의 허울을 쓴 당권파 수구꼴통들아!!!
너 네들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나도 똑같이 매달 1만원씩 내는 진성당원이다!!!!
근데 누구는 욕하고 때리고, 누구는 욕먹고 맞고만 있냐? 씨바...!!!
그리고 오마이 메인기사에 정면으로 얼굴사진도 찍혔더라.
그래서 일요일 내내 확인 문자/전화 받느라 미치는 줄 알았다.
덕분에 니들과 동급으로 용팔이 취급도 받고!!! ㅡㅡ^
가문의 영광이다!! 이 에너자이저 좀비쉐리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