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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목받는 ‘유시민’, 경기동부연합 전횡 연속 꺾어
연오랑 | 2012-05-15 12:50:37 | 조회 820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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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목받는 ‘유시민’, 경기동부연합 전횡 연속 꺾어
유시민, 경기동부 전횡 3차례 제압…이정희, 진보 아이콘→패권 아이콘으로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2-05-15 12:03:24
“구 민주노동당이 유시민 대표의 자체 검증에 걸려들었다. 유 대표는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당 내 개혁이나 관행 등에 대한)검증 능력이 뛰어나 곤혹스러워하는 의원들이 있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최근 기자에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한때 분열의 아이콘이라는 낙인이 찍혔던 유 전 대표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 과정에서 진보자유주의의 상징으로 등극했다.

유 전 대표가 구당권파(경기동부연합과 광주전남연합)의 정파 패권주의에 맞서 때로는 단호한, 때로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비례대표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였다”고 발표하자 공동대표단과 비례대표 당선자의 전원 사퇴를 심상정 조준호 전 공동대표와 함께 밀어붙이는,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구당권파가 당 내 갈등을 ‘권력투쟁’ ‘총제적 부실조사’로 몰아갈 때 유 대표는 “원칙과 상식의 문제”라며 합리성에 기반한 자유주의자 성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구당권파의 핵심 인물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사퇴할 경우 비례대표 12번인 유 대표에게 순번이 돌아오지만, 그는 “나는 책임질 사람”이라며 비례대표 승계를 거부, 신당권파(옛 비당권파)의 쿠데타 음모론을 일축했다.

유 전 대표는 전날(14일) “이제 평당원의 자리에 서서 통합진보당이 더 좋은 정당이 되고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정치가 되도록, 그리고 대한민국이 더 훌륭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저 나름의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겠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로써 유 대표는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 간 3자 원샷통합을 이룬지 6개월 만에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유시민, 3자 원샷통합 직후부터 경기동부 패권성에 맞서 싸워

유 전 대표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만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3자 원샷통합 직후부터 당 내부에서 경기동부연합의 정파 패권주의에 맞서 싸웠다.

실제로 유 대표는 지난 1월 26일 대표단 회의를 시작으로 당무 거부에 돌입했다. 4.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경기동부연합이 대표단의 후보조정 권고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유 대표는 2월 1일 당 게시판에 “중앙당 지도부가 권한으로 상황을 통제하지도 못하고, 자발적 협력을 토대로 당을 운영하지도 못하는 상태, 그래서 모두가 불만을 느끼며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종의 무정부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론에 부각이 되지는 않았으나, 진보진영 내부에선 당 내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당 내홍으로, 내홍이 정파 패권주의로 이어지면서 2008년 분당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통합진보당 사태는 일단락됐다. 대표단의 후보자조정 권고안을 각 정파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유시민의 리더십이 경기동부의 전횡을 꺾었다”는 평가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특정 정파의 후보독식 문제는 ‘진성당원제 VS 대중참여’ 문제와 연결돼있는 만큼 진보진영 내에 정파성과 대중성의 양립 문제를 제기하는 발단이 된 셈이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기자에게 “3자 원샷 통합 당시 자유주의 성향의 국민참여당과 함께 한다는 것에 심적으로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통합 이후 한 당에서 같이 일을 해보니까 국민참여당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일을 한다는 점을 느꼈다. 그 점은 우리가 배워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 전 대표가 두 번째로 구당권파의 전횡에 맞선 것은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3월 초였다. 비례대표 개방형 후보로 영입된 ‘가카 빅엿’ 서기호 판사가 영입 이틀 만에 낙마하는 일이 발생한 것.

통합진보당은 3월 4일 새벽 대표단 회의를 열고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에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김제남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위원장을 최종 낙점했다. 앞서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된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도 당선권 순번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당권파가 지지하는 박 전 사무처장이 입당한 뒤 구당권파는 서 전 판사와 김제남 위원장 등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개방형 비례대표는 이정희 심상정 전 대표가 각각 1명씩 추전하기로 돼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구당권파 측이 ‘서기호-김제남’을 영입한 것이다.

당시 당 안팎에선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 3명을 경기동부연합이 독식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유 전 대표는 트위터에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개방형으로 영입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사실상 심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고, 결국 박 전 사무처장은 비례대표 6번을 부여받았다.

개방형 비례대표 공천을 독식하려는 구당권파에 ‘심상정-유시민’ 전 대표가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유 대표가 경기동부연합의 전횡을 또다시 제압한 셈이다.

지난 2000년 초 개혁당을 시작으로,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 등을 거치면서 한 때 분열 낙인에 찍혔던 유 전 대표는 NL(민족자주파)의 정파 패권주의에 맞서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대중적 진보정당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반면 2년 전 민노당 당대표에 오르며 진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렸던 이정희 전 대표는 정당의 대표가 아닌 정파의 수장으로 전락했다. 대중적 정치인인 유 전 대표와 몰락을 자초한 이 전 대표의 행보는 그렇게 극명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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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쓰기 |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행복하루살이  

그러고 보니 세번이네요...^^ 앞으로 계속 되겠지요? 기대 만빵입니다~
12-05-15

길게 흐르는 강  

저는 유시민이 단기적인 권력의 추구보다는 이런 장기적인 안목이 맘에 듭니다. 세간 사람들은 유시민을 분열주의자니 경박하다느니 비판하지만, 그런 비판은 지극히 감정적인 마타도어 밖에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유시민은 진보정치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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