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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님, 질문 있습니다.
무극이아빠 | 2012-05-29 11:29:47 | 조회 765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6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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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뭘 잘못했는지는 충분히 말씀 하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정희의 진심/진실이 뭔지를 좀 알려주십시오.

당췌 님의 시각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곳 회원들이 납득하려면 이정희의 진심과 진실을 알려주셔야지요. 
무조건 "유시민 나빠요~", "이게 다 유시민 탓이에요~"만 해서 되겠습니까?

최근 일어났던 진보진영의 부정, 비리, 반칙, 폭력들 속에서 우리가 놓친 이정의의 아름다운 진실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당췌 이정희의 진심과 진실을 모르겠습니다.

진보정당의 약진기회에 찬물을 끼얹은 관악乙에서 있었던 이정희의 반칙(참고로 수원 장안구 안동섭도 똑같은 문자 수십통을 보냈습니다. 이건 보좌관들의 실수가 아닙니다. 그들의 방식입니다)이, 집안 싸움으로 끝내야 할 문제를 이 지경까지 키운 원인이, 당대표를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도 모두 유시민이 의도적으로 setting했다는 주장도(유시민... 정말 능력자군요. 이 정도면 뭐 올 대선은 쉽게 접수 할 듯 ㅡ.ㅡ) 다 좋으니... 제발 이정희의 그 진심과 진실을 좀 알려 주십시오.



ps.
님의 글을 읽자니 자꾸 노무현, 노무현 하는데..., 참여정부 시절 무조건 "노무현 나빠요", "이 모든게 노무현 탓이에요" 밖에 안하던 진보가 아직도 "노무현 때문에 상처받은~~~~~" 타령입니다.
님... 자꾸 노무현대통령님 팔아먹지 마세요. 유시민이 언제 대통령님을 정치적으로 이용했습니까?
친노도 유시민에게 "친노 아니다"라고 하는 판에..., 3주기 때 봉하에서 민주당 소속 친노인사들 사저에 들어가는 모습을 쳐다보다 돌아서야 했던 유시민에게... 도대체 언제까지 노무현을 들어 유시민을 비판할 겁니까? 
지금 님의 말대로라면 노무현대통령님은 열린우리당을 창당함으로써 김대중 전대통령과 전통민주세력의 등에 칼을 꽂은 겁니다. 이 말이 이해가 되세요?
그냥 유시민 만 욕하세요. 대통령님을 이용해서 유시민을 욕하는 것은... 적어도 그 분을 사랑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태가 아닙니다.
유시민이 언제 대통령님을 빌어 민주당 욕하는 거 봤습니까? 자기 보호를 위해 대통령님을 인용하는 것 봤습니까? 참 답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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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이아빠  

참고로, 제가 보고싶었던 이정희 전대표의 진정성은 4.11 전까지 당원들이 감지했던 부정, 반칙, 불법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후 보고싶었던 진정성은 자신을 먼저 버림으로써 자신이 속한 세력의 부정과 불법을 책임지려는 자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고싶었던 진정성은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인간의 본성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배신하고도 여전히 진정성, 진심타령에 "유시민 나빠요" 입니다.

제가 시민광장 게시판을 자주 안옵니다. 댓글 남기시면 차근차근 서로 대화를 해 보자구요.
저는 "유시민 나빠요" 다음의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고작 그 다음이 "이정희 억울해요. 이정희 좋아요"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12-05-29

리린_김준식  

댓글이 늦었습니다.

아마 이곳에서 이젠 댓글 달일도 없지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제 역사적 인물이 되셨습니다.
누구나 거론할 수 있고, 누구나 인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해 단 한번 욕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돌아가시기 한 달 전,
제가 바로 이 게시판이 쓴 글을 보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이정희 대표의 진실요?
그건 제 직관이 많은 부분 차지하지만, 직관이라는 결국 귀납적 논리의 총의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수많은 자료를 섭렵해서 얻은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극이아빠님
그냥, 세세한 댓글보다 제가 예전에 쓴 시로 대신합니다.
건강하시길.


새벽 모닥불

아무렇지 않게 그 곁을 지나칠 순 없었을까
한 겨울 동트기 전 공사현장 모닥불...

긴밤 밀고 밀리며 짙어진 끝물 어둠 속
서릿발처럼 서걱이며, 한무리 사내들
공사장 한 구석에 모여들고 있었다.
그래도 새벽이면
설껀 꼭 선다며 가늘게 웃는 미장공 김씨
생긴 건 천상 공사판같지만
식구들 곤잠 깰까 까치발로 집나선 이씨
까닥, 맘 한번 잘못 먹으면
바로 불구덩이에 몸던질 것 같이 위태한 잡부 노씨
그들의 부서진 꿈처럼 바닥에 나뒹굴던
몽당 각목들을 모아 피워 올린 모닥불

이제 고삼인 아들과 도서관에 자리표 뽑으러가던 나는
그 곁을 지나다 엉거주춤 서서 하늘은 본다
여전히 하늘은 사내들 등짝처럼 어둡지만
어둠 한 귀퉁이를 허물며 타는 불꽃

만만히 기대어 서로를 달궈주는
저 새벽모닥불의 온기를 모르고는 함부로 삶을 논하지 말라,
하고 생각하다 얼른 지우고
이 땅 투사들은 저 불꽃의 의미를 알까,
그렇게 되뇌다 다시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한 줌 모닥불에 새벽을 의지한 생이란
산다는 게 차라리 치욕과도 같았을 것
오, 몽당 각목 같은 인생 앞에 은유란
얼마나 허약한 것이더냐, 무상한 것이냐, 사그러드는 모닥불처럼

그러나, 그러나, 나는 말하고 싶었다.
동녘 밝은 해에 한 줌 재로 남은 모닥불
가는 한숨만으로 버리고 싶지 않다고
그 흔적 사내들 눈빛 속에 살아 어른거리는 모습에
참으로 진지하게 기도드리고 싶었다.
바로 그 빛이
국물을 데우고 밥을 익히는 거라고
잠든 새벽을 깨우고, 끙, 누군가의 신음처럼
살아야지 살아야해,
지친 몸을 일으켜 세우는 거라고
모닥불처럼 따스한 눈빛으로 세상에 말하고 싶었다
가난한 아빠 손잡고 새벽 도서관에 자리표 뽑는
내 아이, 그들 아이의 앞길 밝히는 빛, 새 빛이 될 거라고

오랜만에 나는 푸르게 밝아오는 하늘 한가운데에
'사랑한다.'라고 쓴다.

리린

*** 시작노트 ***
이제 입시 1년을 남겨 둔 아들과 함께
도서관에 번호표를 뽑으려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때 공사장 새벽모닥불이
왜 그리 따듯하게 보이는지 영 지워지질 않아
여기, 시 한편으로 남깁니다.
12-05-29

무극이아빠  

리린님..., 제가 무슨 어려운 질문 한 것도 아닌데 답변이 참...
어차피 님은 "유시민 나빠요" 외에는 달리 하실 말씀이 없는 듯 합니다.
시는 읽다 말았습니다.
댓글 다실 일 없다, 하셨으니 저 역시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12-05-30

수연빠덜  

무언가 토론의 맛스러움에 자리를 지킬까 했는데...
저도 퇴장합니다...
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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