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혹은 짙은 관심은 동전의 양면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감동으로 때론 실망으로...
호기심으로 포장된 애증의 알맹이가 무방비의 내가슴에
파고든 이후 감동에 겨워서 때론 상처가 너무 커 수많은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 했다.
지난 봄부터 시작된 여름은 너무 뜨거웠고 그 지루함이 지나쳐
나를 지치게 했고 갈래갈래 파편화시켰다.
한낮 땡볕 또는 습한 호프집 아래서의 수많은 대화는 역설적이게도
내 가슴을 얼음장으로 만들었고 그것을 녹이는 고민은 덤으로 하게 되었다.
이 모든 문제의식의 출발점은 그분으로 하여금 비롯된 바 크다.
"해가 지고 바람부는 일과 같은 사소함처럼 그를 생각했고
사랑도 언젠가는 그치지만 그때의 기다림의 자세"를
시인 황동규는 "즐거운 편지"에서 그렇게 표현했던가?
이 여름의 끝자락에서 다시 그분을 생각한다.
다가올 혼돈의 계절을 앞두고 마음을 정리해보자.
8월 22일 수요일밤 8시에 연극 "노무현"이 있다.
이날 정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분 한번 불러보자.
혹시 아냐?
노무현을 만나면 골때리는 지금의 문제가 아주,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풀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