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좀 더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먼저 여성으로써의 경쟁력은 박근혜여성지지층을 감안하면 중도성향의 여성유권자의 표심일것이다.
이 점에서 안철수의 등장은 악재중에 악재다.
안철수가 여성유권자들에 호감으로 비추어진다는 사실은 익히 증명된것이고, 특히 중도성향이 강한 30, 40대여성층에서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나와 있으니 말이다.
둘째, 진보층에서의 경쟁력이다.
엄밀히 말해 진보층에서 이정희의 지지율은 일정정도 유지될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문재인이 정말 모든 진보층을 대변한다고 말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긴 여기에서 말하는 진보층은 앞에 (극)자가 들어가는 진보층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셋째, 진보분열에 투표를 포기하는 진보지지지들이 얼마나 될 것이냐이다.
구민주노동당을 지지했던 층이 다른 대안으로 투표하는 경우와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까지 가정한다면 이정희의 경쟁력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희의 대선후보로써의 경쟁력은 결국 이정희 개인에 대한 지지층과 구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층을 합한 지지율이 최상의 조합이지만, 진보여성을 대변했던 지난날의 위상을 감안해도 1~2%내외가 가장 현실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정희의 대선출마가 아니라 대선에서 지지율이 최악을 보일경우 이정희 개인은 물론 통합진보당의 앞날도 풍전등화가 될게 뻔하다.
아직 진보진영의 수권플랜이 미미한 상황에서 여하튼 진보진영에서 최대지분을 가지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속절없이 무너진다면 향후 진보진영이 상당기간 다른 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듯 하다.
대안이 되는 진보진영이 어느정도 모양새를 갖추고 정당의 기반을 마련할때까지는 미우나 고우나 통합진보당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국민참여당의 선거실패가 정당정치가 얼마나 어려운가 거울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