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서울영등포광장 출석부_자유글에서 함께 입력된 영치산갈대님의 글입니다. |
노짱님 서거 직후, 서울광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분을 삭이며 복수하리라 다짐 했습니다.
우연히 서울광장에 뿌려진 시민광장 찌라시...
그 인연으로 시민광장 영등포에 들어와 활동한지 벌써 3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동안 나름 발버둥치며 세상을 바꾸려고 했지만 돌아오는 메아리는 공허합니다.
어울리지 않게 정당활동도 해보고 선거지원도 하고.....
그런데도 굳건한 저들의 아성을 보니 기가 막힙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한 걸까요?
아니면 너무나 미미한 활동이어서 표시도 나지 않았던 걸까요?
힘없는 서민이면 서민답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힘있는 자에게는 적당하게 맞춰주는 센스와
힘없는 자에게는 적당하게 군림하며 착취하는 비열함을 갖춰야만
경쟁자보다 조금 더 강자가 될 수 있는 세상!
그러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걸까요?
이 프레임에 맞춰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일까요?
이것이 싫어서 시민광장과 국민참여당,통합진보당에 들어왔건만...
결국은 제자리...
그렇지만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진보의 문제점을 까발렸습니다.
고름을 덮고 있으면 상처는 더 커집니다.
드러내서 치유를 해야 하는데, 드러내는 역할은 한 것같습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한 우리는 지치고 멘붕이 되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네요.
자~~~~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