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사태이후,,
진보는 왜 끝임없이 통합에 실패하고 분열하게 되는걸까??
라는 고민이 계속 되어 왔는데..
우연히 2010년도 유시민의 도봉강연을 동영상으로 시청한 블로거가..
(참여당 시절이라..저희도 많이 참석 했었죠..
강연내용이 "국가란 무엇인가?" 였던거 같아요..)
유시민의 통합노력이 실패로 끝날것이라고 예언 하면서 쓴 글에서
어느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유시민에대한 상당한 애정을 바탕으로 쓴글이라 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대표의 정연한 논리를 이렇게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논객도
처음 본거 같아 기뻣습니다..
글이 길어서 일부만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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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서로 의견이 다른 진보주의자들이 합쳐지지 못하는 것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근원적 문제는 그들이 나름대로 정밀기계를 만드는 기계공들이라는데 있습니다.
그들이 사안사안마다 가지는 의견은 거대한 정밀기계처럼 철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서로 얽혀 있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책을 읽고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꼼꼼하게 작은 것 하나라도 틀리지 않도록 훈련받았습니다.
길고 긴 수학계산을 하면서 중간에 부호 한두개 틀린다고 큰일 안날까요?
천만에 전체계산이 한번의 부호의 착오로 끝이 납니다.
정밀기계를 만드는 기계공들은 애초에 타협을 하지 않도록 교육받은 존재들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책을 읽으면서 그런 훈련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공들은 서로 분열하고 양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비행기를 만드는 기계공과 배를 만드는 기계공이
적당히 양보해서 날개달린 배를 만들어도 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사회를 일종의 기계, 논리적 구축물, 시스템으로 볼때
제대로된 합리론자들은 끝없이 싸우고 분열합니다.
하나가 틀린 놈은 다틀린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품하나가 빠지나 백개가 빠지나 자동차는 안가기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노무현, 김대중과 이명박, 박정희를 구분하지 못하고
똑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밑에서 작동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따라서 논리적 진보의 연대라는 것은 존재할수 없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되는 것은 그저 단순히 머리로 아는게 아니라
공동의 가치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는데서 오는 것이고
그럴때 행동의 통일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양명학에서 말하는 지행일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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