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문학광장 [노무현대통령헌정시집출간 회원시원고]에서 함께 입력된 솔바람향기님의 글입니다. |
사 ․ 랑 ․ 합 ․ 니 ․ 다
이혜경(솔바람향기)
당신이 대통령을 하던 5년
당신에게 욕 팔매질을 하던 사람들과 싸우느라
세우던 내 목의 핏대들이 선연히 남아 있는데
그 핏대들 가라앉히지도 못했는데
이제 그 핏대는 목울대 울음이 되어 나를 흔든다.
입술을 깨물어도 꺼이꺼이 터져 나오는 울음
내 마음을 설레게 하던
당신의 사진, 당신의 목소리는
이제 슬픔이다. 회한이다.
가슴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통증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슬프고 억울하고 그립고 아프다는 말이 되어
매일매일 하늘로 올리는 곡(哭)이 되었다.
내 슬픔과 통증의 끝에서 다가오는 당신
내 마음속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부엉이 바위에서 당신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 겨울공화국의 밤을 지새우며
세상의 어둠을 지켜보고 있다.
시대의 척박함을 견뎌내라고
토닥토닥 우리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정의와 원칙과 상식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그 뜨거운 열변을
마음 가만히 두드리며 들려주고 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볼 때면
밀짚모자 쓰고 빙긋이 웃고 있다.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이어서 자랑스러웠습니다.
사 ․ 랑 ․ 합 ․ 니 ․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