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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도움 줄수 있을까요?
하얀백로 | 2013-07-17 20:58:00 | 조회 561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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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부터 꺼내야 할지? 송구스럽네요. ㅠㅠ

제가 너무 오지랖이 넓어 여기 저기 떠벌리고 다니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냥 읽어봐 주시고 도움 줄 분 부탁드립니다.. ^^

 

보육원에서 자란 미진( 여, 25세 가명)이가 있습니다.

미진이는 보육원 아이들중에는 드물게 4년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퇴소해야 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친구는 대학졸업때까지 더 보육원에서

살수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보육원에서 더 살수 있다는 의미는 각종 복지 혜택, 장학금 혜탁 수혜대상이 된다는 의미 입니다.. 

그러나 대학 1학년때 보육원에서 일방적으로 퇴소처리 되었습니다.

겨우 자립금 500만원을 받고 자신이 스스로 살 집과 먹을것과 학비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미진이에겐 개인적으로 모은 600만원이란 돈이 또 있었습니다..

이 600만원의 출처는 초, 중, 고등학교 차비를 아껴서 걸어다니고, 아이스크림 안사먹고, 과자 안사먹고,

500원, 1,000원씩 20년간 모은 돈입니다..

 

그러나 이 돈도 대학 등록금으로 평생모은 돈이 한꺼번에 통장에서 빠져나갈때, 너무 화가나고 허무했다고 하더군요. ㅠ

아르바이트는 안해 본것이 없고, 또 주간보다 수당을 더 받을수 있는 야간만 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구내식당에서도 점심 한번 사먹지 않고 굶어가며 학교를 4년을 다녔습니다..

친구들도 교수들도 법먹는 모습조차 못봤다고 독하다고 오히려 시선이 따갑다더군요. ㅠㅠ

세상이 이렇게 힘들진데 이렇게라도 버텨온 미진이가 너무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그렇게해서 원래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해야만 했지만, 졸업을 못했습니다..

미대 쪽이라 졸업작품전 못했고 결국 실비가 들어가는 과목이 과락되어 한학기 더 다닌답니다.

현재 알바 1년이상 다닌 곳에서 퇴직금 80여만원과 월급 합쳐 100여만원 정도 마련했다는데 등록금 내면 당장 생활비도 없을뿐 더러 공부를 이어갈 수 없는 형편입니다. ㅠㅠ

어릴적부터 자라온 모습을 봐온 아이라 이번만은 무사히 졸업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 졸업하고는 더 열심히 살아서 좋은데 취직하길 바래야줘~~ ^^

그리고 미진이가 기초수급자 대상이 될수 있는지 현재 알아보고 있습니다. ^^

 

혹시 조금이라도 미진이에게 반학기 공부만 할수 있도록 도움 주실 분 아래 계좌로 후원 부탁드립니다.

국민은행 (412702-01-243148 , 김병로)

 

저는 이 아이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가진것이 많고 복 많이 받고 살았는지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내게 밥한끼 식사값이 누군가에게는 피눈물 나는 하루 일당 일수도 있음을 기억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덧글쓰기 | 전체글 1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돌다리  

작은 정성들이 모여 미진이에게도 희망을 선물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얀백로님의 오지랖이 세상을 밝게 만드는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13-07-18

하얀백로  

늘 고생이 많으세요!!
젤루 먼저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
13-07-19

노파심  

미진이 계좌를 바로 올려주시면 후원이 더 잘 될 거 같은디용....
13-07-18

여행  

같은 생각^^
13-07-18

하얀백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복지 단체나, 방송국에서 공식적으로 후원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후원금 모은 행동(?)이 과연 맞는가? 또 얼마나 모일까? 등등 수없이 고민하다 글을 올렸습니다..
일단 고민하고 지례 겁먹고 내 스스로 결론을 짓지 말자 생각하고 오지랖을 부렸습니다.
결과가 어떻든요~~ ㅎㅎ

이 글을 올리기전 여러번을 고민했습니다..
괜한짓하는 것 아닐까? 남에게 너무 민폐 끼치는 것 아닐까? 하고요!!
왜냐하면 미진이를 도와주는 방식에 있어서요!!
처음 미진이에게 직접 후원하는 방식도 생각해봤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은 먹을것, 입을것, 비록 넉넉하진 않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나라에서 또는 후원자들이 해줍니다..
그말은 어릴적부터 받고만 살아온 습관이 생겼다는 겁니다..
"나는 보육원에서 사니까, 내가 불우 이웃이니까, 도움 받으며 살아야 돼~" 라는 인식이 어릴적부터 배여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ㅠㅠ 즉 내가 도움을 받을 사람이지 도움을 줄 사람이라는 생각은 한번 해보지 못하고 자라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또 보육원에서 각 개인당 불특정 다수의 후원자들이 보내주는 통장이 있습니다..
즉 자신이 모르는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에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ㅠㅠ

그래서 미진이는 이제 나이도 있고, 성숙도 했고, 또 퇴소이후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는 고마움도 알아야 할 나이고 도움도 잘 받을 줄 알고 나중에 도움도 잘 줄줄 아는 사람으로 커가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불규칙적으로 입금되는 방식이 아닌 제가 모아서 미진이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돈이 모아진 경로와 도움주신 분들 잊지 말라는 당부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쓸 때 송구한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
마치 내 혼자서 도와주는 방식으로 해서~~ ㅠㅠ
많은 이해 바랍니다.. 꾸벅~~(_._)

아뭏튼 위 글은 후원금을 많이 모으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얼마가 되었든 미진이게는 당장은 큰 돈일거니까요~~
노파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13-07-19

여행  

이 역시 같은 생각!
아놔~ 난 너무 줏대가 없는걸까나?ㅎ
굳이 변명하자면, 실은 두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답니다.^^
13-07-19

하얀백로  

ㅎㅎ
13-07-19

그냥노파  

이럴 일인지 모르겠지만........
하얀백로님 가끔 보면 이상한 고집같은 거 있어요.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면 돈은 당연히 많이 걷혀줘야 해요.
집안 어려운 애들이 알바 몇 개씩 하느라 인생 공부는 할 지 모르겠지만 정작 해야 할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피곤에 절어 그저그저 학점이나 채워서 졸업하고 또 그 학점에 맞춰 그저그저 취업도 못하고 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이왕 도와주는 거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제대로 도움될 만큼 해줘야 되는거죠.
그리고 제가 작년에 좀 어려운 일 있고보니 주위에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겠더라구요
하얀백로님처럼 아이들 많이 도와주고 가족처럼 생각해주는 거 참 좋은거예요. 복 받으실거예요.^^
암튼 제 생각에는 아이계좌로 올려주시고 넣는 분들이 생색내자는 건 아니지만 시민광장 누구라고 보내주면 시민광장 회원으로서 자긍심도 생기고 불필요한 오해도 없애고 하는 좋은 방법인 거 같거든요.
선의로 드리는 말씀이고 이왕 도와주는 거 깔끔한 맘으로 하자고 드리는 말씀이니 기분 안 상하시기 바래요.
검은닉으로 쓰니 시원하게 말할 수 있고 참 좋네.^^
13-07-19

하얀백로  

그냥노파님!! 죄송해요!! 제가 고집 피웠나봅니다..(_._)

사실은 제가 미진이에게 이 모금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음주 화요일날 미진이와 만나서 기초생활수급문제로 같이 동사무소에 찾아 갈 생각이였고
미진이가 등록금 낼 시점을 물어 본뒤 그 시기에 맞춰 모금해주신 분들과 이유를 설명한 후 전달할 예정이였어요!
그런데 제가 후원자들은 전혀 고려치 않고 미진이와 나만의 중심적으로 생각해서 일을 진행한것 같습니다.
노파심 말씀이 맞습니다..

월요일에 만나서 충분히 설명후 미진이의 계좌를 이 글에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충분히 고려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13-07-19

복희씨  

하얀 백로님 맘 충분히 전달되네요^^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요~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13-07-19

하얀백로  

고마워요!! 선배.^^
나 머리아포~~ ㅠㅠ
13-07-19

여행  

하얀백로님~항상 응원합니다.
님의 오지랖에 깊이 감사드리는 1인^^
13-07-18

하얀백로  

감사합니다.. ^^
캠프땜시 엄청 바쁘시겠어요!
힘내세요~~~ ^^
13-07-19

서울농부  

돌다리대표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목표금액 오백
앞으로 한달동안...
만원씩이면 500명...
2만원씩이면 250명...
간헐적단식이 유행인가본데
점심한끼 빼먹고 후원할 수도 있지않을까요
13-07-18

하얀백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이번 후원금 모금은 목표 금액이 없습니다.. ^^;
하지만 여러사람이 마음을 모아 매일 먹는 식사값을 아껴 힘을 모은다면
어떤 사람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했습니다.
큰 도움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_._) 꾸벅~~
13-07-19

그림자村  

아름다운 "하얀백로"형님의 마음 씀씀이를 저는 언제 쯤 닮을 수 있을까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13-07-20

하얀백로  

현재 늘 내 일같이 봉사하시는 그림자촌님이 아름다우십니다.^^
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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