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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마이뉴스 메인에 실린 아들을 보면서...
희망으로 | 2013-07-20 23:39:25 | 조회 1378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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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문학광장 글마당에서 함께 입력된 희망으로님의 글입니다.


일부러 그런 것도, 나쁜 일하다가 그런 것도 아니지만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도 자녀가 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맘 편히 견디지만,
부모가 자녀들을 까닭없이 괴로움의 구렁에 몰아넣을 때는 이중으로 가슴이 아프다.
불행 그 자체의 고통과, 미안한 마음의 짐까지...
나와 아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의 짐을 어깨에 등에 올려주고 산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무기한으로,
그런데 아이들이 단 한번도 원망이 없었다. 
무려 6년동안이나 이산가족으로 살게 햇는데도, 
고맙다. 부모 자녀 관계를 떠나 인간적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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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제가 쓰고, 제가 보면서도 아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이 다시 떠올라,
다시금 목이 메입니다.
참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한 우리 둘째 아들,
비록 아내의 중병으로 이유없는 고생을 감당하지만,
이 복은 정말 하늘을 향해 고맙습니다!
가족들에게 잘합시다.
13-07-20

서울농부  

감사합니다.
희망으로님...
13-07-21

희망으로  

<5년만의 아비노릇>

어젯밤 밥먹는 자리

"아들, 생활비는 좀 있어?"
"조금은 더 버틸 것 같아요. 달랑거리지만..."

아내와 큰 아들의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었다.

군복무 3년을 하고 대학등록금을 조금 모아서 나온 큰 아이는
생활비는 속수무책이었다.
첫해는 대출을 좀 받아서 버티고,
학교에서 하는 근로장학금을 쥐꼬리만큼 받아서
하루 3끼를 밥하나에 반찬하나, 3천원미만으로 먹기를 태반으로
제대후 1년반, 3학기를 버티는 중이다.

'차라리 군대가 맘 편하고 배부르게 살았겠구나'
염치없고 아무 힘 안되는 나는 속으로 그랬다.

밤이 지나고 안식일 아침,
자꾸 아들의 배고플 모습에 마음이 걸린다.

그런데,
돈이 생겼다!

아내곁에서 24시간 간병으로 붙어 있는 동안
정말 동전 한푼 못벌고 5년을 넘어가는 무능력 아빠인 내게,
(한 곳에서 글 하나씩 실어주면서 원고료라고 몇 만원씩 주시지만
나는 안다. 그게 마음을 담은 후원금의 내용이라는 걸...)

그런데 최근 열흘정도에 나의 간병기를 실어준
오마이뉴스에서 원고료가 적립되어 있었다.
몇 분이 적립해준 독자원고료 십만원 정도와 함께,
나는 그런 금액과 기준이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는 기준으로 주는 돈이니
이거야말로 순수한 나의 번 돈이 맞다.

아침에 20만원을 큰 아들 통장에 보냈다.
'밥 꼭 먹고 다녀'
딱 6글자만 허용되는 통장에 찍히는 문자란에다 그렇게 썼다.

5년만에 처음으로 당당히 번 돈,
그 돈으로 정말 처음으로 아들의 밥값을 주었다.
13-07-21

복희씨  

아이들이 자랑스러워요^^
참으로 이쁩니다~
13-07-21

불출  

저는 많이 게으르고...
엄살도 심하고...
참을성도 없고...
감정도 못 다스리고...
13-07-21

돌다리  

늘 깊은 영감을 주시는 희망으로님!
...
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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