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전장관이 정치(엄밀히 말하면 정계은퇴는 아니다) 은퇴를 했다.
대통령을 꿈꿨던 많은 지지자들이 아쉬움과 절망을 맛보았을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된다.
왜냐하면 절망은 이미 4년 전에 시민광장을 떠날 때 다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때가 국민참여당이 만들어지기 전이었고 시민광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과 아닌 세력으로 나뉘어 있었을 때였다.
시민광장의 초심은 온데 간데 사라져버리고 그 알량한 한줌도 안 되는 권력을 두고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어 갔다. 물론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 와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민광장을 떠났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순수하고 영혼이 맑다고 자처하는 오롯이 유시민 팬클럽이라고 강변했던
사람들과 시민광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했던 일단의 세력들만 남게 되었다.
한마디로 알짜배기들은 다 떠난 것이다.
담론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시민광장의 얼굴마담 역할을 했던 그들이 떠나고,
소위 말하는 검정닉을 차단하자 시민과 함께 정치적 이상을 추구했던 시민광장은 사라지고
유시민이라는 인간 자체에 몰두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더 이상 담론은 생성되지 않았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못했다.
시민광장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의지만 있었어도 서프의 부랑아들이
시민광장으로 모여들었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봉팔이한테 몰려갔을까?
이제는 시민광장에 더 이상 기득권이 존재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수순하고 영혼이 맑다고 자처하는 시민광장의 회원들은 분홍닉이라는
그 알량한 기득권에 사로잡혀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루에 5건의 글도 채 올리지 않는 게을러터진 분홍닉들이 무슨 낯짝이 있다고
아직도 게시판 개방을 반대하니 마니 떠들고 있는 꼬락서니라니..
cms회원의 기득권은 자부심이지 검은닉 결사반대하는데 쓰는 권력이 아니것이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어찌 보면 지금 이시기가 그 옛날 정치적 이상을 추구하려했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시민광장 아무런 기득권도 없다.
유시민은 정치 은퇴했고 정당도 정리가 됐으니 말이다.
위기가 기회란 말이 이런 때를 두고 가리키는 말이다. 끊임없이 담론을 생산해내고
토론을 이끌어 간다면 실의에 빠져있는 영혼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검은닉이라는 허상이 두려워 벌벌 떨어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
시민광장이여!
두려워 말고 모든 것을 개방하라!
검은닉이 아무리 귀찮고 냄새나고 고약하고 악질이라도 이겨내야만 한다.
고작 검은닉 하나 넘질 못하고 무슨 정치적 이상을 실현한다 하는가?
개방이후에 발생되는 문제들은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 된다.
두려워말고 개방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