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경기광명광장 자유게시판에서 함께 입력된 정해윤님의 글입니다. |
Liking isn't Helping. '좋아요'는 돕는게 아니다.
올해 칸 광고제 수상작이란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따위나 누르는걸로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 자위하지 말고, 제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라는 일침이다.
이런 사진들을 종종 본다. 공유를 하고, 좋아요를 누르면 그 횟수만큼 페이스북에서 이 불쌍한 어린이에게 달러를 준다는 설명과 함께, 너도나도 열심히 공유하고 좋아요를 누르지만 구체적으로 기간이 언제인지, 돈은 언제 전달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모 기업에서 이벤트를 한다며 언제부터 언제까지 (해당 기업 페이지의 이름으로 작성한) 공유와 좋아요 혹은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무슨 경품을 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페이스북 이벤트의 형태이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해당 기업은 그만큼의 '좋아요'를 통해 기업 페이지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고.
자선이벤트라면 이와 동일한 형태로 해당 대상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겠다 뭐 이런식이 되겠지.
그러나 상당수 떠돌아다니는 '수술받는 어린이' '기아 난민 어린이' 등의 사진들은 출처도 주체도 없이 그저 '좋아요를 누르면 페이스북에서 이 어린이에게 후원금을 준대요'라는 설명만 붙어있을 뿐이다.
이런건 그냥 낚시다....
심각해보이는 사진들일수록 그저 선량할뿐인 사람들에겐 더 큰 자극이 될 것이고,
이런 낚시를 즐기는 놈들에겐 더 큰 재미를 돌려주겠지. 이건, 돕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 사람들을 능멸하고 조롱하는 짓이다.
그래서 Crisis Relief 의 캠페인 (Liking isn't helping. Be a volunteer)가 돌직구를 날리는 것이다.
좋아요는 돕는게 아니다.
좋아요나 누르지 말고, 실제로 행동을 하라고.
물론 나도 사는게 팍팍하고, 이런말 한다고 솔직히 생각해보니 교회에서 한달에 한번씩 하는 독거노인돕기 바자회에 참여하는 것 뿐인데 (사실 내가 뭐 하는것도 없지...ㅜㅜ) 뭐 잘났다고 하는 소린 아니지만, 그냥.. 최소한 어려운 사람 돕지는 못할망정 능멸해놓고 자위하진 말았으면 한다.
(페북에 먼저 썼던글 가져와서.. 반말 죄송요 ~_~)
